가정 형편이 어려운 집 아이들이 가장 얻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심리적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집에 들어가면 좌절과 부정의 기운이 온몸을 휘감는 환경 속에서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볼 수 있겠어. 밖에서 겨우 얻어온 에너지를 부모에게 갉아먹히지나 않으면 다행일텐데.
— 엘리 (@_hiraka_) May 15, 2018

몇가지 꼽아보자면 밖에서 비싼 커피나 좀 가격대 있는 음식 먹을때 죄책감 들기. 우리 엄마랑 아빠는 이런거 못먹어 볼텐데..
그리고 예쁘고 쓸모없는거 살 때 이런건 어차피 우리 집에 안어울리는데 하는 생각
친구가 시험 끝나고 놀자고 하는데 한번 놀면 며칠 식비 까야하는 상황일때
밖에서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기분좋게 떠들고 약간 들떠서 상기된 채로 집에 들어왔는데 집 분위기 우중충하고 고함지르는 분위기일때 그 싸하게 식는 기분
아침에 누구 싸우는 소리로 잠에서 깰 때
엄마랑 형제 자매가 싸워대는 소리 때문에 도저히 공부고 뭐고 안될 때. 미칠 것 같을 때
엄마가 나 붙잡고 울 때
집에 왔는데 엄마가 불꺼놓고 부엌에서 걸레 붙잡고 바닥 닦는것도 아니고 그냥 고개 떨구고 가만히 앉아있을때
엄마가 이모랑 울면서 통화할때
아빠가 엄마한테 고함칠때
그 외 너무 많아서 꼽을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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