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현보가 작사한 별에서 온 그대 OST,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
약 하루만에 쓴 가사라고 예전 인터뷰에서 밝힘
- "결혼식 때 시경이가 축가로 불러줬어요. 사실 이 노래가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오늘 곡을 받아서 내일까지 써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시경이와 밤에 만나서 어떻게 쓸까 의논도 했었는데요. 다행히 잘 풀려서 바로 썼고, 시경이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바로 녹음했어요. 그 다음주에 전파를 탔는데, 큰 사랑을 받아 감사했습니다."
- 몇 년 간 작업한 것 중에서 만족감이 컸던 곡은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이에요. 우선 노래가 무척 좋았죠. 평소에 가사에 쓰고 싶은 단어를 메모하는데 그중에 부사 ‘이윽고’가 있었어요. 저에게 ‘이윽고’는 비슷한 뜻의 ‘마침내’ ‘결국’보다 좀 더 규모가 큰 느낌이에요. 가사에 쓰고 싶어서 적어둔 건데 사실 문어체이기 때문에 잘 풀어내지 않으면 튈 수 있죠. ‘너의 모든 순간’이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OST였는데, 그 내용이 시공을 넘나드는 사랑 이야기잖아요, 거대하죠. ‘이윽고’를 써도 되겠다 싶었어요.(웃음) 하루 만에 완성했는데 쓰고 싶은 단어를 썼고, 떠오르는 문장도 마음에 들어 포만감이 컸어요. 심지어 가사를 맡겨준 (성)시경이도 좋아해 줘서 모든 게 다 좋았죠. 매번 그렇지는 않은데, 이렇게 가끔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질 때가 있어요.
- 요약 : 가사 의뢰 받고 하루만에 가사 씀 -> 성시경이 ㅇㅋ해서 바로 녹음 -> 바로 그 다음주에 방송 전파탐
↓하루만에 쓴 가사
이윽고 내가 한눈에 너를 알아봤을 때
모든 건 분명 달라지고 있었어
내 세상은 널 알기 전과 후로 나뉘어
니가 숨 쉬면 따스한 바람이 불어와
니가 웃으면 눈부신 햇살이 비춰
거기 있어줘서 그게 너라서
가끔 내 어깨에 가만히 기대주어서
나는 있잖아 정말 빈틈없이 행복해
너를 따라서 시간은 흐르고 멈춰
물끄러미 너를 들여다 보곤 해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너의 모든 순간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차올라 나는 온통 너로
보고 있으면 왠지 꿈처럼 아득한 것
몇 광년 동안 날 향해 날아온 별빛 또 지금의 너
*거기 있어줘서 그게 너라서
가끔 나에게 조용하게 안겨주어서
나는 있잖아 정말 남김없이 고마워
너를 따라서 시간은 흐르고 멈춰
물끄러미 너를 들여다보곤 해
너를 보는 게 나에게는 사랑이니까
너의 모든 순간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차올라 나는 온통 너로.
니 모든 순간 나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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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실물로 보면 눈이 한바가지라는거 뭔지 알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