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결혼 위해 ‘이 궁합’ 중요”…이혼율 확 낮아지는 비결?
부부가 술을 어떻게, 얼마나 마시는지가 결혼 만족도와 이혼 위험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로의 음주 습관이 비슷할수록 결혼 생활 만족도가 높고, 반대로 음주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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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술을 어떻게, 얼마나 마시는지가 결혼 만족도와 이혼 위험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로의 음주 습관이 비슷할수록 결혼 생활 만족도가 높고,
반대로 음주 패턴 차이가 클수록 이혼 가능성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버팔로대 연구팀은 음주와 부부 관계를 다룬 다수의 기존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중독 의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물질사용 및 재활(Substance Use and Rehabilitation)》에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부부가 유사한 방식으로 술을 마시는 경우 결혼 만족도가 더 높았다.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부부든, 둘 다 일정 수준 마시는 부부든
두 사람의 음주 패턴이 유사하면 결혼 생활이 더 행복하다고 보고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남편이나 아내 중 한 사람만 자주 술을 마시는 커플은 결혼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
실제 음주량에 관계없이, 배우자가 과음한다고 '생각하기만 해도' 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낮아졌다.
특히, 아내가 과음을 하고 남편은 적게 술을 마시는 커플이
통계적으로 이혼 위험이 가장 높았다.
함께 마시면 더 긍정적
과거 발표된 여러 연구도 유사한 결론을 뒷받침했다.
2012년 뉴질랜드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비슷한 빈도와 양으로
'함께' 술을 마시는 부부는 결혼 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부부가 비슷한 정도로 술을 마신다 해도
함께 마실 때가 각자 따로 마시는 경우보다 결혼 만족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음주가 부부의 사회활동 역할을 하며,
상호작용을 늘려 친밀감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실제 음주량이나 음주 후 결과에 관계없이,
남편 또는 아내가 "배우자가 술을 많이 마신다"고 인식하면
결혼 만족도가 낮아졌다는 점이다.
즉, 술을 얼마나 마시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배우자의 음주 습관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자체가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함께 마시는 부부가 더 오래 산다는 연구도
한편, 지난해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두 사람 모두 술을 마시는 부부가 더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4500여 쌍의 기혼·동거 커플을 20년간 추적한 결과,
두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실 경우 수명이 더 길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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