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포터로 돌아온 '고스트' "인생은 도전의 연속"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5/12/02/1/a/5/1a5bd4da2136c1a3de59a250acadb1f1.jpg)
Q.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최근 근황이 궁금하다.
개인 방송을 하다가 2025년 여름, 멕시코팀에 합류했고, 다녀온 뒤 계속 바쁘게 살고 있다.
Q. 커리어 내내 여러 굴곡이 있었는데, 지나고 나서 돌아보니 어떤가?
정말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살았다. 굴곡진 과정에서 커리어를 남긴 거나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 점을 뿌듯하게 생각한다.
Q. 은퇴 후 다시 프로 무대로 돌아와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은 언제였나? 단순한 복귀가 아닌 '두 번째 커리어'에 가까워 보인다.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오래 쉬고 있었다. 게임을 완전히 놓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프로 시절처럼 열심히 하진 않았다. 그런데 올해 멕시코팀에 가게 되면서 북미 1부, 브라질 1부 팀들과 연습했을 때 내가 더 잘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러면서 '페이커' 선수가 얘기했듯, 나이가 걸림돌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내가 열심히 하면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Q. 멕시코에서의 생활이 많은 것을 바꿔 놓은 것 같은데?
3~4개월밖에 있지 않았지만, 많은 것을 얻었다. 처음에는 연봉을 보고 갔는데, 막상 해보니 내가 LoL, 팀 게임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그리고 팬들의 소중함이 얼마나 감사하고 그리운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된 시간이다. 개인 방송을 하던 시절에는 나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마음의 여유도 좀 생기고 멕시코를 다녀오면서 스스로에게 확신이 생겼다.
Q. 다시 돌아오기로 결심했을 때, 주변의 시선과 기대, 그리고 의심까지 모두 예상했을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금의 감정은 설렘과 기대감 반, 걱정 반인데, 팬들도 아마 똑같지 않을까 싶다. 오피셜이 떴을 때, 팬들의 반응도 갈릴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축하와 감사 인사를 받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다.
그리고 단순히 프로 생활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가 도전의 연속이라는 걸 느끼고 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팬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 예전에 나를 보고 힘이 난다는 말을 해주던 팬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그런 팬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 '페이커' 선수가 예전에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 자체를 즐기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던 적이 있는데, 나에게도 큰 울림이 있었다.
Q. 예전 동료들이나 함께 경쟁했던 선수들의 월즈 무대를 보며 느낀 점이 있다면?
나에 대한 확신이 없었을 때도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모든 선수가 원하는 성적을 거두는 건 아니기 때문에 쉽사리 도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비디디'는 정말 마음속으로 늘 응원하던 선수인데, 올해 너무 잘해서 기분이 좋았고, '비디디'가 울었을 때 나도 울었다.
Q. kt 롤스터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멕시코에서 돌아온 뒤 팀을 찾고 있었을 때 kt 롤스터에서 경험 많은 선수를 원하고 있었고, 얘기가 잘 통해 합류하게 됐다.
Q. 원딜에서 서포터로 포지션을 바꾼 결정적 계기는 무엇인가?
서포터로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스스로 게임 이해도가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예전에도 스크림으로 서포터를 꽤 많이 해보기도 했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잘할 자신이 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라 챔피언 폭도 더 넓혀야 하고 걱정도 있지만, 바텀 라인전 이해도 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Q. 서포터 전향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바꿔야 했던 플레이 습관이 있다면?
원딜의 시점으로 봤을 때 잘 보이는 게 서포터 시점에서는 덜 보이는 부분이 있긴 한데, 내 노력의 문제고, 금방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장점으로는 그 어떤 서포터보다 라인 관리에 있어 CS를 놓치는 일이 없다.
Q. 원딜 경험이 서포터로서 어떤 강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가?
일단 거의 모든 바텀 구도를 알고 있는 게 장점이다. 그리고 원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편하게 해줄 수 있다. 또한, 로밍에 있어 원딜이 언제 편하고, 불편한지 알 수 있어서 그것도 좋다.
Q. KT에서는 ‘폴루’와 포지션 경쟁을 하게 되는데, 이 경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처음 만났을 때, 밥을 사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나는 주전 경쟁을 한 번도 두려워하거나 자신이 없던 적이 없다. 원딜을 할 때도 대부분 주전 경쟁이 있었고, BBQ, 샌드박스, 담원 시절 모두 그랬다. 나도 많이 배우고, '폴루' 선수도 나에게 분명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
Q. '에이밍'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꾸준히 좋은 폼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든든하다. 사적으로 친한 선수는 아니었는데, 이번에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눠 보니까 게임 내에서 주도적인 선수고 잘 맞을 것 같다. '에이밍' 선수의 하이 커리어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
Q. '서포터 고스트'로 팬들이 어떤 모습을 기대해 줬으면 하는가?
LCK에서 인정받는 서포터가 되고 싶다.
Q. 프로 생활을 오래 해오면서 '지금 와서야 보이는 것'들이 있을 것 같다. 후배 게이머나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실력 있는 선수들은 너무나 많고,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가면 정말 작은 차이가 승, 패를 가른다. 그날의 밴픽, 큰 무대에서 잘할 수 있는 배짱 같은 것들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되는데,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배포, 용기가 현재 LoL 프로 레벨에서 중요 요소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도 한마디 부탁한다.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게 됐다. 정말 반갑고, 기대 반, 걱정 반일 것 같다. 내가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고, 서포터로 멋진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https://m.sports.naver.com/esports/article/442/0000187916?sid3=7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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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덮으려고 연예인들 무더기로 기사가나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