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 털렸는데 탈퇴도 어렵다”…쿠팡 탈퇴 6단계, 이용자 불편 - 매일경제
복잡다단한 쿠팡 탈퇴 절차 PC버전 전환 후 주관식 설문까지 “정보 털렸는데 탈퇴도 어려워”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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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고객 정보유출 사고 이후 이용자들의 ‘탈쿠팡’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탈퇴 과정이 PC 전환과 주관식 설문 등 6단계로 구성돼 있어,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일 쿠팡 고객센터에 따르면 회원탈퇴를 하려면 6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모바일 앱에서 ‘마이쿠팡’ 메뉴로 들어가 ‘회원정보 수정’을 선택한 뒤, 다시 ‘PC 버전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후 PC 화면에서 본인 확인과 이용 내역 확인, 설문 작성 등 여러 단계를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설문은 ‘쿠팡에 바라는 점’을 직접 입력해야 완료된다. 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이용자는 먼저 멤버십을 해지해야 탈퇴 절차를 시작할 수 있어, 총 6단계를 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계정을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복잡한 절차 때문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로켓배송을 자주 이용하는 50대 주부 A씨는 “정보 유출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크다”며 “그런데 탈퇴 과정이 이렇게 번거롭다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쿠팡 이용자 30대 직장인 B씨 역시 “이미 털린 정보라 탈퇴해도 소용없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치 않아 시도했다”며 “단계를 하나하나 넘길 때마다 시간이 오래 걸려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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