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3번 양치 잘했는데?”…‘충치’ 생기는 진짜 이유
오랜 시간 치아 건강의 정답처럼 여겨져 온 양치 지침이 있다. 식사 후 3분 이내, 3분 동안, 하루 3회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이른바 ‘3·3·3 법칙’이다. 치아 관리 캠페인·학교 교육 등 다양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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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치아 건강의 정답처럼 여겨져 온 양치 지침이 있다.
식사 후 3분 이내, 3분 동안, 하루 3회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이른바 ‘3·3·3 법칙’이다.
최근 치과계에서는 이 법칙이 한국에서만 적용되는 독자 기준이며,
과도하게 경직된 해석이 오히려 실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왜 3분, 3분, 하루 3번이 문제인가
30일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등에 따르면 우선 ‘식사 후 3분 이내’라는 시간 조건은 현실과 괴리가 크다.
대부분의 사람은 첫 숟가락을 뜬 시점으로부터 3분이 지나도 여전히 식사 중인 경우가 많다.
또 충치의 원인인 세균이 치아 표면에 부착해 문제를 일으키기까지는
약 48시간, 즉 이틀가량 소요된다.
당장 식사 직후 3분을 넘겼다고 치아가 손상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를 계기로 기존 수칙을 대폭 수정해
△3분 이내 → ‘하루 중 가장 여유로운 시간에’
△하루 3번 → ‘한 번이라도 정확하게’
△3분 동안 → ‘가능한 오랫동안’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협회는 권고했다.
◆핵심은 시간을 들인 ‘정밀 양치’
치과계는 “하루 한 번만이라도 5~10분 동안 꼼꼼히 닦는 것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입 안에서 닦기 까다로운 △어금니 안쪽 △설측(혀 쪽 표면)
△치열 사이 △잇몸 경계선 등은 여전히 방치되기 쉽다.
생활 속 실천 전략은
△하루 중 가장 시간이 여유로운 한 번을 찾기(취침 전이 가장 적합)
△5~10분 목표 시간 설정
△정해진 순서대로 양치(오른쪽 위 → 오른쪽 아래 → 왼쪽 아래 → 왼쪽 위)
△칫솔 각도는 45도, 잇몸 경계 강조
△치간칫솔·치실 병행 등이다.
◆전문가들 “잘 닦는 1번, 치아 수명 결정해”
구강 위생은 장기전이다.
단기 집중이 아닌 습관의 전환이 핵심이다.
‘빨리-자주’가 아닌
‘천천히-정확히’가 이제는 더 설득력 있는 치아 관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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