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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10살 소녀 품에 안아 체온 나눠준 유기견
혹독한 추위가 몰아친 러시아 사할린주 우글레고르스크 마을에서, 거센 눈보라 속에 실종되었던 10세 소녀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가슴 벅찬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소녀가 18시간의 사투 끝에 무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유기견의 헌신적인 체온 덕분이었습니다.
사건은 10살 소녀 비카(Vika Z.)가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오후 1시경 학교를 나선 뒤 오랫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된 부모님은 곧바로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10살 소녀가 실종될 당시 상황
당시 마을에는 강풍과 함께 폭설이 쏟아져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거센 눈보라와 매서운 강추위로 인해 수색 작업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가 지고 밤이 깊어지면서 모두가 소녀의 안전을 우려하던 절망적인 순간, 뜻밖의 목격자 제보가 접수되었습니다.
목격자는 실종된 소녀가 아파트 근처 유기견 보호소 인근에서 유기견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종된 10살 소녀 모습
평소 동물을 매우 좋아했던 소녀의 평소 습관을 고려하여 수색팀이 보호소 주변을 집중 수색한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실종된 지 18시간 만에, 소녀는 보호소 발코니 아래에 웅크린 채 유기견 무리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소녀는 유기견들에게 먹이를 주러 갔다가 눈보라에 갇혔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실종된 10살 소녀 품에 안아 체온 나눠준 유기견
영하 11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소녀가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의 유기견들이 소녀의 몸을 감싸 안아 자신들의 체온을 나누어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유기견들의 따뜻한 품이 소녀를 얼어 죽는 위험으로부터 지켜낸 것입니다.
극적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소녀는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이 없었습니다. 구조 당시, 소녀를 지켰던 유기견들은 수색팀을 피해 달아났다고 전해집니다.
실종된 10살 소녀 모습
만약 그 유기견들의 헌신적인 사랑이 없었다면, 소녀의 생명은 위태로웠을 것입니다.
소녀를 찾은 부모님은 눈물과 함께, 생명의 은인인 그 유기견을 반드시 찾아서 가족으로 입양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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