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저런대서 월드컵을 해

8일 인포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2년부터 아크론 스타디움 인근 여러 지점에서 시신이 든 가방이 최소 456개 발견됐다. 가장 최근 발견은 지난 9월이다.
아크론 스타디움은 내년 6월부터 북중미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장소 중 한곳이다. 한국의 홍명보호 역시 이곳에서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PO 패스 D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유해가 집중적으로 발견된 곳은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북서쪽 인근 라스 아구하스 지역이다. 건설사 노동자들이 주거 단지를 짓던 중 이곳에서 시신 가방 290개를 무더기로 발견했다.
유해 상태와 추정 사망 시기는 제각각인 것으로 파악됐다. 온전한 상태의 시신도 있었던 한편 절단되는 등 훼손된 시신도 있었고, 뼈만 남은 유골도 있었다.
시신 대부분은 지역 범죄 조직이나 카르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할리스코주는 멕시코에서 실종자 수가 가장 많은 주로,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인구 10만 명당 234건의 범죄가 발생해 범죄 발생률 기준 전국 상위 4개 주 안에도 든다.

수색단체들은 할리스코주 정부가 이 지역에서 발견된 암매장지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종자 가족 수색단체의 세르빈 가르시아는 “우리가 직접 땅을 파고 시신 가방을 찾아내야만 그제서야 주 검찰과 법과학연구원이 와서 수습한다”며 “당국 입장에서는 이 문제가 드러나는 게 이롭지 않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가르시아는 당국이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사건을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국은 이제 곧 작업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하지만, 그건 거짓”이라며 “월드컵이 열릴 즈음 모든 게 정상적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 서두르는 것뿐”이라고 했다.
가르시아는 또 아크론 스타디움 주변에 부착된 실종자 수배 전단들이 제거되는 일도 발생했다며 “외국 방문객들이 이 지역 실종자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대략 456개의 가방이 나왔는데, 발견 장소가 모두 아크론 스타디움 인근”이라며 “이곳은 안타깝게도 다음 월드컵 경기가 열릴 경기장이다. 이렇게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곳에서 월드컵이 열린다는 건 참으로 비극적인 일”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주 정부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안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월드컵 기간 1만5000명~2만명 사이의 보안 인력을 배치하고, 보안 카메라 3000대를 추가 설치해 총 1만 대가 넘는 보안 카메라를 운영할 계획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55/000131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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