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사건 후 매니저 등 3명에 개인정보 받아
박나래 전 남친,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넘긴 혐의
고발인 “사실 여부 철저히 확인해달라”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가 매니저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네티즌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7일 박나래 전 남자친구 A씨 등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엔 성명불상의 공범도 피고발인으로 적시됐다.
이는 최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나온 내용과 관련된 것으로, 이진호는 박나래의 자택 도난사건 당시 A씨가 매니저 2명과 스타일리스트 1명에게 근로계약서 작성을 위한 것이라며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을 받아 간 뒤 이를 경찰에 제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발인은 온라인상에 해당 방송에서 언급된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달라며 고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5일 직장 내 괴롭힘, 폭언,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특수상해·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그를 고소했다.
이후 박나래가 전 매니저에 대리 처방 심부름을 시키고 ‘주사 이모’, ‘링거 이모’로 불리는 불법 의료인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반면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에 대해 “퇴직금 수령 이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한 상황이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한 가운데 박나래는 전날 영상을 통해 입장을 나타냈다.
박나래는 “현재 제기된 사안은 사실 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 선택은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수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이 사안을 정리하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나래의 입장문이 발표되자 일각에선 “사과나 어떠한 진실에 대한 말없이 법대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과 함께 오히려 제기된 의혹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는 입장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강소영(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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