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80262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이슈·소식 정보·기타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800

https://naver.me/F5aN5xPL

"치매 노인인데 3억 기부?”…잇따르는 치매 재산 분쟁 | 인스티즈

“치매 노인인데 3억 기부?”…잇따르는 치매 재산 분쟁

대구시 중구에 사는 88세 김 모 씨는 40년 넘게 열심히 성당을 다니며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3월, 김 씨는 아내가 하늘나라로 가면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삶의 의욕을 크게 잃어버리

n.news.naver.com



"치매 노인인데 3억 기부?”…잇따르는 치매 재산 분쟁 | 인스티즈

대구시 중구에 사는 88세 김 모 씨는 40년 넘게 열심히 성당을 다니며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3월, 김 씨는 아내가 하늘나라로 가면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삶의 의욕을 크게 잃어버리고 정신적 충격으로 판단력이 흐려진 김 씨는 넉 달 뒤 다니던 성당에 '주일학교 지원금' 명목으로 3억 원을 냈습니다.

문제는 김 씨가 기부 한 달 전에는 '경도 인지장애'를, 기부 두 달 뒤에는 '중증 치매' 판정을 받았다는 겁니다.

"치매 노인인데 3억 기부?”…잇따르는 치매 재산 분쟁 | 인스티즈

■"3억 원 돌려달라" vs. "행사에서 축사까지 했는데"

기부한 돈은 병원비와 생활비 등을 포함해 거의 전 재산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김 씨의 딸은 "지난해 여름부터 아버지가 대소변을 못 가리는 등 이미 인지 능력이 크게 저하돼 있던 상황"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평소에 "아버지는 '사후에 가지고 있던 현금의 4~5% 정도만 기부하겠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왜 그렇게 급하게 기부를 많이 하셨냐?'고 물어보니 아버지는 '내가 그랬었나? 기억이 안 나네.'라며 자기 말조차 기억을 못 하셨던 상태"라고 토로했습니다.

결국 김 씨와 김 씨 가족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측에 낸 기부금 3억 원 가운데 병원비라도 충당하기 위해 일부라도 돌려달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결국 기부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치매 노인인데 3억 기부?”…잇따르는 치매 재산 분쟁 | 인스티즈

천주교 대구대교구 측은 "당시 김 씨는 기부금 행사에서 축사할 정도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원칙적으로 단순히 치매라는 이유만으로는 기부금을 돌려받기란 쉽지는 않습니다.

기부는 민법상 '증여 계약'이고 법적으로 계약을 해제한다 해도 이미 준 부분을 돌려받을 수 없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돈을 돌려받으려면 '치매 때문에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였다'는 걸 증명해 계약 무효나 취소를 주장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치매 환자 자산' 154조 원…선제적 관리 시급

문제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치매 환자가 크게 늘면서 이번 사건 같은 재산 분쟁도 증가한다는 겁니다.

정부가 파악한 국내 치매 환자의 보유 자산은 약 154조 원. 고령화 속도를 고려하면 30년 뒤에는 4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정부가 치매 환자가 가진 재산을 공공 후견인이 관리하고, 신탁과 연계하는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힌 이유입니다.

이진숙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치매 진단 초기 단계부터 전문가가 재산 관리를 돕는 '후견인 제도'의 활성화와 이를 상담-사례 관리-사후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게 지원할 공적 시스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앙심으로 바친 3억 원이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지금, 우리 사회는 이 노인의 '진심'을 어떻게 증명해야 할까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신민아 김우빈 처음 만난 지오다노 광고9
13:02 l 조회 15765
??? : 비만은 질병이잖아요1
12:47 l 조회 973
日고위급 "핵무기 보유해야” 돌출 발언… 中 "국제 정의 한계 시험”5
12:41 l 조회 191
쿠팡 몰락의 시작?
12:34 l 조회 1216
DKZ 재찬, 日팬들과 특별한 생일 "2025년 따뜻한 마무리"5
11:03 l 조회 1005 l 추천 1
싱글벙글 디시인사이드의 마지막 정리1
11:01 l 조회 3539
공무원 9급 초임 월 300만 원 예고4
11:01 l 조회 3675
숲튽훈 김장훈 형님 "유튜브 정치 영상 보지마”2
10:48 l 조회 965 l 추천 1
이준,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
10:46 l 조회 1208
해외에서 논란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여성 비유(?)들1
9:26 l 조회 4232
요새는 왜 으른글씨 쓰는 으른 적은지 궁금한 달글82
9:00 l 조회 56257
안내견보고 큰소리 내는 식당3
9:00 l 조회 5144 l 추천 2
엄한사람 잡은 인천 경찰.jpg/webp1
8:51 l 조회 1727
"치매 노인인데 3억 기부?”…잇따르는 치매 재산 분쟁
8:49 l 조회 800 l 추천 1
피자를 많에 팔면 점주에게 롤렉스 시계를 주던 회사
8:32 l 조회 1860 l 추천 1
(기괴) 정체불명의 앱스타인 추가 공개사진1
6:02 l 조회 7395
2025 MMA 멜론 뮤직 어워드 주요 수상 결과1
2:44 l 조회 2710
침착맨이 꼽은 흑백요리사2 아쉬운 점...jpg82
2:37 l 조회 68663
생리대 기부 또 한 유병재
2:36 l 조회 457 l 추천 1
올해 호텔별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3
2:31 l 조회 2340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