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 회피 정도로 반응이 너무 격한 것 아닐까
일부 팬들은 조세 탈루 급의 범죄도 아니고 조세 회피 사건 정도로 너무 가혹하게 몰아붙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제시한다. 확실히 ‘조세 탈루’와 ‘조세 회피’는 분명 다르다.
조세 탈루는 세금을 내지 않을 목적으로 은폐 등을 하는 행위다. 예를 들어 드라마 같은 데에 많이 나오는 이중 장부 같은 범죄적인 것들이 해당된다. 그만큼 형사 처벌이 동반된다.
반면 조세 회피는 내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일명 ‘꼼수’를 부리는 행위다. 실체 없는 매니지먼트 회사로 수익금을 공여한 배우 ‘차은우’나 자신의 아버지에게 매년 상당한 금액의 매니저 비용을 지불했다는 룰러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단 조세 회피는 행정적 처분이다. 적발 시 별도의 형사 처벌까지는 아니지만 과징금 또는 가산세를 납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해 두가지 사안 모두 세금을 덜 내기 위한 것이라는 본질은 같다. 하지만 조세 탈루는 이를 위해 범법적인 은폐 작업 등이 동반되기에 형사 처벌이 되는 것이고, 조세 회피는 법의 허점을 이용하는 것이기에(혹은 정말로 실수인 경우도 있고), 형사 처벌까지는 가지 않는다.
하지만 세금법을 어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무엇보다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굳이 비슷한 상황을 언급하자면 쓰레기를 길에 버리는 것은 형사 처벌은 되지 않지만 걸리면 과태료를 내야 하는 ‘경범죄’가 되는 것과 비슷하다.
중요한 것은 세금을 덜 내고자 하는 목적이 확실히 존재했다는 점이다. 룰러 측은 단순한 실수라고 치부하지만 이미 공개된 자료들을 보면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행위’에 훨씬 더 무게가 실린다. 이러한 일에 잔뼈가 굵은 국세청 역시 같은 이유로 세금 회피 결정을 내렸고 말이다.
여기에 아버지 명의로 이루어진 주식 거래와 이로 인한 배당 수익 역시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간주됐다.
심지어 국세청으로부터 조세 회피 사실을 인지한 2023년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회피를 했다는 점에서 룰러의 실수라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덧붙여 비슷한 사안으로 배우 차은우 역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람들의 반응이 과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 왜 유저들이 분노하는가
어찌 보면 간단한 문제다. 차라리 인정할 것을 인정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현재와 같은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의도가 보이는 입장문과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한 무대응이 불씨를 키웠다고 생각된다.
특히나 룰러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선수다. 그런 선수가 세금을 덜 내기 위해 꼼수를 부리다 걸렸다는 자체가 더더욱 유저들을 분노케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4월 3일 진행된 kt롤스터와의 경기에서 룰러가 선발 출전하면서 그나마 참고 있던 유저들까지 감정을 토로하는 기폭제가 됐다.
물론 이는 소속팀 젠지의 문제가 가장 크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자숙하는 의미로 일부 경기를 출전 정지시키거나 이에 따른 입장문을 내기 마련이다. 실제로 미성년자 성희롱 혐의가 있었던 ‘클리드’의 경우 한화생명은 의혹 단계임에도 자체적으로 경기 출전을 금지시켰다. 여론의 악화를 막고 선수의 보호 차원에서 이루어진 조치다.
그러나 젠지는 달랐다. 룰러를 경기에 출전시키면서 룰러를 믿어주는 스탠스를 취했다. 아무런 입장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룰러를 출전시킨 자체가 젠지라는 팀에서 이 사건을 어떻게 보는지를 알 수 있는 단면이 아닐까 싶다.
어찌 보면 이번 사건 역시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중국’ 문제로 시끄러웠던 당시처럼 조용히 흘러갈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도 볼 수 있다. LCK에서 별도의 제제가 있다면 따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넘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출전 정지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룰러의 출전을 막을 필요는 없고, 우승을 위해서는 선수가 필요하다.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 사건이 잊혀지는데 더 낫다는 판단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러한 젠지의 행보가 오히려 모든 것을 잃게 된 결과처럼 보인다. 3일 경기 패배 후 기자 회견에서 유상욱 감독은 ‘팀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는 말을 꺼냈다. 실제로 경기에서도 패했고 여론도 젠지에게 싸늘하다. 선수들이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하지 못했을 리 없다.
무엇보다 과거 ‘하나의 중국’ 발언으로 아직도 앙금이 남은 상황에서 젠지에 대한 민심이 또 다시 하락했다. 이번에는 시간이 지나도 회복이 될 것 같지 않다. 적어도 젠지가 택한 선택은 좋지 않았다.
룰러가 한 조세 회피 건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다. 비록 범죄라고 부를 정도의 사건은 아닐지 모르지만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병역 면제 혜택까지 누린 입장에서 유저들이 느끼는 배신감의 크기는 상당하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히’ 하지 않는 행동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변명보다는 확실히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적어도 현재의 분위기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룰러와 젠지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 이미 유저들의 마음을 돌리기에 늦었다.
젠지에 대한 여론은 앞으로도 쉽게 바뀌지 않을 듯 보인다. 모든 것을 잡으려다 모든 것을 놓쳤다. 작은 것을 위해 큰 것을 잃어버린 전형적인 결과다.
https://m.gameshot.net/common/con_view.php?code=GA69d054ad92bd3
제목 개쎄다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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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젠지남에겐 중안부 수준인 턱라인 정병..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