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하기 전부터 스타디움에서 노래하는 게 꿈이었어요. 시작도 그랬지만, 오늘까지도 저의 꿈들을 다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셨네요."(박효신)
박효신이 데뷔 26년 차에 오랜 꿈을 이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스타디움에 섰다. 지난 4~5일과 11일, 총 3일간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9만 명의 소울트리(팬덤명)와 호흡했다.
7년 만의 단독 콘서트다. 오랜 기다린 만큼, 모든 걸 쏟아냈다. 장르를 불문하고, 독보적인 보컬리스트임을 입증했다. 4시간 동안 홀로 스타디움을 압도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10대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가 공연장을 채웠다. 특히, 남성 팬들이 엄청난 지지를 보냈다.
그는 연예인의 연예인으로 불린다. 배우 고소영, 장동건, 박보영, 김지훈, '동방신기' 유노윤호, '방탄소년단' 뷔, '세븐틴' 원우,'블랙핑크' 로제, ' NCT' 도영, '데이식스' 영케이, 우즈 등도 박효신의 보컬을 감상했다.
◆ 첫 스타디움 입성…"소울트리가 만들어준 꿈"
댄서들의 퍼포먼스로 무대를 열었다. 유럽의 무도회장을 연상시켰다. 서로를 갈망하던 자들이 마침내 만나는 과정을 춤으로 해석했다. 박효신은 안대를 쓴 채 등장했다.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와 '샤인 유어 라이트'(Shine Your Light)로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첫 곡부터 한 옥타브 올리며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였다.
"너무 오랜 시간 걸려서, 7년 만에 만나게 돼서, 너무 미안해요. 그래도 저희의 만남을 늘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하고 있었어요. 저는 그래서 외롭지 않았어요."
그는 7년 전의 약속을 다시 한번 꺼냈다. "저의 연인이 되어달라"며 '연인'을 선곡했다. 팬들은 화답하듯, 휴대폰 불빛으로 스타디움을 채웠다. 팬들과 함께 '연인'을 완성했다.
'홈'은 감동 그 자체였다. 이 곡은 박효신과 팬들에게 약속 같은 곡이다. '나의 세상은 너. 너의 세상은 나인 거야'라는 가사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안식처라고 노래했다.
◆ "발라드 황제 쉽니다"…팝스타의 등장
박효신은 장르를 불문했다. '미라클'(Miracle)로 팝 무대를 완성했다. 안무가 립제이와 함께 대형 퍼포먼스를 꾸몄다. 팬들은 춤추는 대장에 환호했다.
미발매곡 '앨리스'(ALICE)와 '브이'(V)도 들려줬다. '더 캐슬 오브 졸타'(The Castle Of Zoltar, 2008)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소원을 들어주는 졸타로 판타지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박효신은 졸타처럼 팬들을 조련했다. 무대마다 소울트리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그 가수에 그 팬. 3만 여명이 혹독한 선생님(?)의 눈치를 보며 피치를 맞추려고 애썼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기프트'(Gift). 하늘에는 폭죽이 터졌고, 박효신은 무릎 꿇고 열창했다. 후반부, 악기를 멈추고 무반주로 노래했다. 스타디움이 울릴 정도로 에너지 넘치는 보컬을 선보였다.
팬들과 함께 'It's gonna be alright'(다 괜찮아질 거야)를 연달아 외쳤다. 제목처럼 선물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칼바람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스타디움을 압도했다. 이 곡이 끝난 뒤 팬들은 박효신을 연호했다.
재즈 보컬도 들을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 뷔와의 듀엣곡 '윈터 어헤드'(winter ahead)를 불렀다. 따뜻한 보컬로 낙원을 노래했다.
◆ "사랑이 여기에 있어"…'A&E'의 완성
오랜 팬들에게 선물 같은 무대들을 선사했다. '눈의 꽃'(2004), '추억은 사랑을 닮아'(2007), '숨'(2016) 등을 부른 것. '눈의 꽃'은 2026년 버전으로 편곡, 7분간 모두가 집중했다. 피아노 한 대만으로, 섬세한 보컬을 들려줬다.
신보 'A & E' 타이틀곡 'AE'와 '애니 러브'(Any Love)를 최초로 선보였다. 모든 사랑을 노래했다. 성별, 역할, 나이 등과 상관없이 서로에게 최고가 되어줄 수 있음을 표현했다.
이번에는 팬들이 박효신에게 'AE'를 불러줬다. 3만여 명이 무반주에 한목소리로 노래했다. 박효신은 "이 순간, 모든 것이 느껴졌다. 잊지 않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박효신은 팬들에 화답하듯, 앙코르의 앙코르를 더했다. 특히 '야생화'는 모두가 기다린 곡이었다. 극악의 난도로 꼽히는 곡. 그는 더 정교해진 보컬로 깊은 울림을 남겼다.
'스텔라 나이트'(Stellar Night)로 별이 빛나는 밤을 장식했다. 새벽이 와도, 함께한 밤은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늘에는 컨페티가 휘날렸고, 팬들은 떼창으로 마지막을 함께 노래했다.
"우리가 오늘 이렇게 나란히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네요. 여러분들과 제 두 눈 속에, 우리가 찾던 사랑이 여기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박효신)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33/0000126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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