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본 잘생긴 분 찾아요” 공항 나선 SNS 사연, 결국 진짜 만났다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비행기에서 첫눈에 반한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린 미국 여성이 누리꾼과 공항 직원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재회에 성공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v.daum.net
이 사연은 그레이스라는 여성이 지난 7일 클리블랜드 홉킨스 공항에서
프론티어항공 비행기에 탑승하던 중 본 ‘잘생긴 정비공’을 찾는다는 글을 레딧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그레이스는 “당시 반지를 끼고 있지 않아서 제 좌석 옆에 서 있을 때 번호를 드리고 싶었다”면서도
“많이 바빠 보여서 말을 걸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정말 잘생기셨고 저도 항공 애호가라서, 혹시 이 글을 보시고 마음이 열려 있다면 연락하고 싶다”며
“공항에서 일하시거나 제가 말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시는 분이 있다면 이 글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이 사연은 레딧에서 16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빠르게 확산됐고
클리블랜드 홉킨스 공항 직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 이용자는 정비 직원들이 그레이스의 글을 인쇄해 사무실에 붙여 놓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9일 “드디어 그를 찾았다”고 밝혔다.
공항 측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본 누군가가 그레이스 계정을 그에게 알려줬고,
그가 그레이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며 “그는 싱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12일 밤 공항에서 성사됐다.
정비공 사이먼은 플로리다 여행을 마치고 클리블랜드로 돌아오는 그레이스를
만나기 위해 도착 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레이스는 사이먼이 “그레이스, 집에 온 걸 환영해! 비행기를 타는 것부터 마음을 나누는 것까지,
클리블랜드가 네가 놓친 인연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뻐”라고 적힌 표지판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극적인 재회 이후 그레이스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글이 전국적인 뉴스가 된 것에 대해 “벅찼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레이스는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다”며
“화요일 아침 이후로 일어난 모든 일들이 마치 소용돌이 같았지만 그래도 행복했다”고 전했다.
사이먼 역시 “직접 만나게 돼 반가웠다”며
“주말 내내 그레이스와 얘기하고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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