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88334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이슈·소식 유머·감동 뮤직(국내) 팁·추천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131 출처



“피곤한 사람, 절망에 빠진 사람, 염세주의자는 자유에 도달할 수 없다. 피곤할수록, 절망에 젖어 있을수록, 염세적일수록 얻을 수 있는 자유는 줄어든다. ‘열정적인 사람’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

요즘 트렌드를 생각하면, 아마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꼰대로 취급받거나 다소 이상한 사람처럼 여겨질지도 모른다. 이는 에리히 프롬이 라는 책에서 한 말인데, 그의 이야기들은 실제로 최근의 ‘하지 말고 놀아’ ‘대충 살아’ ‘게으르게 살자’ 류의 트렌드에 정면으로 반하는 측면이 있다. 그는 삶의 성실성이 아닌 나태함에서는 결코 삶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을 수 없다고 믿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더 ‘꼰대’스럽다.

그는 인간이 ‘진정한 자발성’으로 ‘자유’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발적 활동이란 고립이나 무기력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하는 강제적 활동이 아니다. 외부에서 주어진 행동 모델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자동인형 같은 순응주의자의 활동도 아니다. 자발적 활동이란 (...) ‘자유의지로’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인간은 ‘자발적 활동’을 할 때만 진정으로 ‘이성’과 ‘본성’이 통합된 ‘전체 인격’으로 사는 것이라 말한다. 나아가 그 핵심에는 “창조로서의 노동”이 있다고도 한다.

말하자면, 기계적으로 반복하며 일하는 삶도 비자발적인 삶이다. 자발적인 삶은 자연에 대해 인간이 실제로 무언가를 ‘창조’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며, 그래야만 진정으로 사는 것이라 한다. 덧붙이자면, 사람들이 어린아이를 바라보며 환희와 기쁨, 매력을 느끼는 건 어린 아이들이 가진 ‘자발성’ 때문이다. 세상 모든 아이들은 시인이자 예술가다. 언어를 창조하고, 자유롭게 그림그리며, 다양한 놀이를 자신의 힘과 자발성으로 즐긴다. 사람들은 바로 그런 자발성을 얻고 싶어서, 어린아이에게 빠져든다.

나아가 우리가 아무리 나태함을 찬양하고, 자발성을 부정하더라도, 실제로 우리는 자발적인 경험을 사랑한다고 한다. “어떤 풍경이 아름답다고 자발적으로 느낄 때, 고민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을 때, 틀에 박히지 않은 종류의 감각적 쾌락을 느꼈을 때, 타인에 대한 사랑이 갑자기 솟구쳐 오를 때” 우리는 ‘자발성’이란 무엇인지 예감한다. 삶 전체를 오로지 자발성으로 채울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그런 자발적인 경험의 기쁨을 알고 있고, 알게 모르게 추구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이토록 인간의 ‘자발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그는 인간이 자발적으로 살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고립감, 고독의 공포, 박탈감을 이겨내기 위한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고립과 좌절로 생긴 회의감이라는 것도 자발적으로 사는 순간 사라지며, 스스로 자기 삶의 완성을 위해 사는 창조적인 삶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말하자면, 삶의 여러 부정적인 감정을 이겨내는 비결 같은 것으로 ‘자발성’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박탈감, 외로움, 절망감, 우울감, 고립감, 회의, 냉소 등에 가득 차 있는 시대가 지금의 우리 사회다. 거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고, 여러 해결방안들이 있을 것이다. 누구 말대로 ‘금융치료’로, ‘입금’으로, ‘456억’으로 다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 모든 문제가 하나의 이유, 하나의 방법만이 있을 리는 없다. 또한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맹신하는 해결책이 반드시 유일한 만병통치약이라고 보장할 수도 없다.

그러면, 하나뿐인 우리 삶을 놓고 약간의 배팅을 해볼 수 있다. 자발적인 삶이라는 걸 어떻게든 살아내보기 위한 길을 걸어보는 것이다. 마치 해결책은 ‘456억’에 있다고 믿고 생사를 건 게임을 하는 어느 게임의 참가자처럼 말이다. 그리고 나도 배팅을 한다면, 그런 쪽으로 배팅을 해보고 싶다. 삶을 가능한 한 농도 짙은 자발성으로 채워보는 것, 그것이 좋은 삶일지도 모른다는 것, 거기에 배팅을 해보고 싶다.

-

자발적으로 살아야하는 이유 | 인스티즈
자발적으로 살아야하는 이유 | 인스티즈



같이 읽고 싶어서
공유해

감사하겠오...!


대표 사진
익인1
와.. 글 너무 좋다...내용이 쉽진 않지만
사고하게 되는 글이다. 여운이 남는군...!!

공유해줘서 고마워 쓰나!!

6시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나루토] 카카시 사스케 정병 대결
0:07 l 조회 340
누군가의 성취가 나를 우울하게 할 때
0:07 l 조회 937
김혜수♥김지훈, 결혼한다… 오늘 전해진 소식31
0:01 l 조회 35142
매탈남님네 새로 나타난 강아지가 겁나 귀엽다
0:00 l 조회 401
정일영 교수의 공황장애 치료법
07.21 23:50 l 조회 2648
어떻게 살아도 욕먹는다
07.21 23:48 l 조회 1048 l 추천 2
화장실은 급하고 늦잠자는 주인은 일어나지않는 현실을 믿고싶지않은 실외배변견1
07.21 23:43 l 조회 1717
한혜진이 그릭요거트 잘 안먹는 이유30
07.21 23:31 l 조회 31881
부모님을 부양하는 게 막막하고 조급한 사람들을 위한 십계명.txt1
07.21 23:27 l 조회 3922 l 추천 5
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txt3
07.21 23:24 l 조회 7532 l 추천 5
아무리 비싼 텀블러도 6개월이면 버려야한다❓4
07.21 23:23 l 조회 13366 l 추천 3
일 잘하고 싸가지 없는 사람이 훨씬 더 싫은 후기.txt64
07.21 23:22 l 조회 23989 l 추천 3
자발적으로 살아야하는 이유1
07.21 23:19 l 조회 2131 l 추천 4
피자스쿨 의견차이91
07.21 23:19 l 조회 33604
부산 분식집에 가면 맛 볼 수 있는 별미.jpg8
07.21 23:12 l 조회 8613
현재 넷플릭스 미국 8위로 올라온 로코 드라마.jpg3
07.21 23:07 l 조회 10012
모솔 있음? 난 내가 모솔인 것에 딱히 별 생각 없는데
07.21 23:07 l 조회 2037
240억 받고 평생 걷지 않고 말도 안 하고 살아야 한다면 당신은?1
07.21 23:07 l 조회 794
냉부해 씹어먹는 중식 자매
07.21 23:06 l 조회 1954 l 추천 1
민선 8기 '기회소득' 사실상 막 내리나…경기도, 전면 재편 착수
07.21 23:06 l 조회 282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