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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유해 재수색 100일… 호미 들고 유해 찾아 나선 유족들 [밀착취재]
첫날 군·경 수색방식 통일 안 돼 작업 중단 시킨 후 새 방법 제안 총 유해 추정 물체 1579점 발견 나흘 만에 195점 유전자 확인해 노모, 가족 유해 잇단 발견 충격 “정부, 잔해수습 종료 경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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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두 번, 세 번 유가족을 죽였다”
여흥구(74)씨는 1주차에 가족의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세 차례에 걸쳐 받았다. 여씨는 “연달아 3일 동안 전화를 받았는데 첫날은 사위의 유해가, 다음날엔 딸의 유해가, 그다음 날엔 손녀딸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했다. 여씨는 딸의 상산고 합격을 축하하며 가족여행을 떠났던 딸 부부와 두 손주를 참사로 잃었다. 여씨는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비행기 잔해가 날아다니는 장면이 떠오르고 가슴이 미어졌다”고 했다. 그는 또 “아내가 국과수로부터 전화를 받고선 그대로 까무라쳤다”며 “참사 후 긴 시간이 지났는데도 유해가 또 나오니까 참사 당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소식을 듣자마자 비행기 잔해가 날아다니는 장면이 떠오르고 가슴이 미어졌다”는 여씨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는 이내 “가슴이 아프다”며 가족 이야기를 못하겠다고 했다. 협의회는 유가족들의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재수색이 종료된 이후 일괄적으로 결과를 통보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대대적인 재수사를 진행하기 위해서 유가족들은 제 손으로 희생자의 유골을 발굴해야 했다. 아들 고 손창국(당시 29세)씨를 잃은 이경임(66)씨는“(유)가족들이 공항 안쪽 식당의 한 쪽문이 우연히 열려 있어 들어갔더니 뼈 같은 것과 유류품이 보였다”며 “감식단에 가져가서 물었더니 인골인 것 같다는 소견이 나왔다. 강원도(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고, 유전자 감식을 거쳐 유해라고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15~20명씩 활주로 인근에서 유해를 눈으로 찾아냈고, 호미를 들고 잔디를 팠다. 이씨는 “며칠동안 가족들이 작업을 했는데 안되겠다 싶어 경찰에 발굴 작업을 해달라고 요청해 재수색이 4월13일에 시작됐다”고 했다. 참사가 발생한지 보름여만인 지난해 1월15일 국토부는 “99% 수습이 완료됐다”고 발표했지만 대대적인 재수색이 시작된 것이다.
재수색 과정에서는 귀걸이 한 짝, 시계 일부, 면도기 등 유류품과 두개골부터 3㎝ 치아까지 유해가 발견되고 있다.군 관계자는 “정말 작은 유해 조각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6·25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과는 다른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수습이 완료됐다고한 상황에서 더 나올 게 있을까 했는데 하루에만 100점이 넘게 나와 놀랐다”고 말했다. 정부는 재수색이 시작될 때 5월29일까지로 정했던 기한을 ‘유가족이 됐다고 할 때까지’로 연장했다.
이하 전문 참고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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