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에 드러난 '뒤바뀐 인생'…미국 남성 2명, 병원 상대 소송
38년 전 미국 북다코타주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두 남성이 출생 직후 서로 바뀌어 다른 부모 밑에서 자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현지시간 18일 AP 통신에 따르면, 1988년 1월 26일 북다코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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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8일 AP 통신에 따르면, 1988년 1월 26일 북다코타주 그래프턴의 유니티 메디컬 센터에서
태어난 카일 바이린 씨와 제레미 모리슨 씨는 출생 직후 서로 부모가 바뀐 채 집으로 보내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바이린 씨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가정용 DNA 검사 키트를 사용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검사 결과가 계보 플랫폼에 등록된 친고모의 유전 정보와 연결됐고,
이어 친고모의 조카인 모리슨 씨가 추가 검사를 받으면서
두 사람의 신원이 뒤바뀐 사실이 명백히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은 최근 각자의 친부모를 만났으나,
지나간 세월에 대한 가족들의 안타까움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린 씨를 키운 어머니 에블린 뉴턴 씨는
"첫걸음마부터 운전 연수, 결혼식까지 친아들과 함께했어야 할 세월을 빼앗겼다"며 허탈해했습니다.
본래 모리슨 씨로 태어난 바이린 씨는 자신을 바이린으로 잘못 표기한
출생 당시의 병원 팔찌를 여전히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가족들은 병원 측과의 합의가 결렬되자,
의료 과실 및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주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아이들이 뒤바뀐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4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 당시의 진료 및 인력 기록이 남아있지 않으며,
의료진의 과실을 입증할 증거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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