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자막으로 작별인사 대신해 '씁쓸한 종영'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MBC '놀러와'가 씁쓸히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놀러와'는 12월 24일 방송에서 자막으로 작별인사를 대신하며 종영했다.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진행된 마지막 방송은 각 코너별로 박규리(카라), 김종국, 박준규, 지상렬, 예성(슈퍼주니어)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평소와 다름없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송 말미에 MC인 유재석과 김원희의 영상이 등장하면서 "지난 8년간 '놀러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자막만 나올 뿐이었다.
유재석과 김원희, 그리고 고정패널들은 지난 12월 8일 '놀러와'가 시청률 부진 문제로 폐지가 확정되면서 추가 촬영 계획이 없었던 탓에 직접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없었다.
'놀러와'의 마지막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렇게 끝나버리다니 안타깝다", "더 이상 유재석과 김원희 콤비를 보지 못하는 건가", "8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며 출연진과 제작진을 향해 아쉬움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놀러와' 유재석·김원희 씨,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환상 콤비' 유재석과 김원희의 투샷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24일 두 사람이 8년 넘게 MC 호흡을 맞춰온 MBC '놀러와'가 막을 내렸다.
유재석과 김원희는 '놀러와'가 2004년 5월 8일 주말 버라이어티로 첫 방송한 이후 2008년 4월 7일부터 월요일 오후 11시대로 옮겨 지금에 이르기까지 무려 8년 8개월을 함께해왔다.
1972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그야말로 찰떡궁합의 표본이었다. 배려의 아이콘 유재석과 톡톡 튀는 매력의 김원희는 게스트들이 편안하게 수다를 떨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며 착한 토크쇼의 위엄을 뽐냈다. 특히 게스트의 말 한 마디부터 사소한 행동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리액션하며 웃음 포인트를 짚어주는 친절함을 주 무기로 하여 '놀러와'만의 색깔을 만들어갔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맛깔 나는 만담 개그를 선보여 잔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두 MC 덕분에 '놀러와'는 명실상부 월요일 심야 시간대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2년에 들어서면서 동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SBS '힐링캠프', KBS '안녕하세요'의 상승세에 시청률이 한 자리대로 추락하며 폐지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놀러와'는 올 하반기에 접어들며 방바닥 콘서트 '보고싶다', 세대별 남자들의 성장 토크 '트루맨쇼', 슬립 토크쇼 '수상한 산장' 등 새 코너로 변화를 모색했다. 유재석과 김원희는 "요즘 '놀러와'를 보는 분들이 많지 않다", "국내 최초 리얼 위기 토크쇼다"고 말하는 방식의 셀프디스를 통해 프로그램의 위기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MC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런데 12월 8일 '놀러와'가 시청률 부진 문제로 폐지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폐지 확정 후 추가 촬영 계획이 없어 MC들과 제작진이 마지막 작별인사를 할 수도 없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은 한창 새 코너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와중에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고 입을 모으며 안타까워했다.
시청자도 시청자지만, 그 누구보다 가슴이 아팠을 사람은 바로 유재석과 김원희였을 것이다. 자식 같은 존재인 '놀러와'가 9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MBC의 월요일 밤을 책임져왔음에도, 만회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버려졌으니 두 사람의 마음이 착잡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간 변함없는 모습으로 '놀러와' MC 석을 지켜온 유재석과 김원희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긴 세월 동고동락한 프로그램의 폐지라는 상처를 안게 된 유재석과 김원희. 어디선가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http://xportsnews.hankyung.com/?ac=article_view&entry_id=28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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