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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ll조회 571l 1
이 글은 14년 전 (2009/10/29) 게시물이에요
수목드라마 아이돌의 연기선택, 그 성과는? | 인스티즈

수목드라마 아이돌의 연기선택, 그 성과는? | 인스티즈
'맨딩' 정윤호, '미남' 이홍기, '아이리스' 탑

[OSEN=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이제 가수들의 연기 도전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같은 연기 도전이라도 그 행보와 성과는 각각 다르다. '맨땅에 헤딩'에 출연한 동방신기의 정윤호(유노윤호)는 이례적으로 첫 연기에 주연을 맡았고, '미남이시네요'에 출연한 FT아일랜드의 이홍기와 '아이리스'에 출연한 빅뱅의 탑은 모두 첫 연기에 조연을 맡았다. 모두 첫 연기 도전이지만 그 연기에 대한 느낌은 사뭇 다르다. '맨땅에 헤딩'의 정윤호가 상대적으로 연기에 주목을 받지 못한 반면, '미남이시네요'의 이홍기와 '아이리스'의 탑은 기대이상의 호연을 보여주고 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먼저 '맨땅에 헤딩'의 정윤호는 첫 연기에 주연이라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사실 가수들의 첫 연기에 주연이 새로운 일은 아니다. 이미 윤은혜가 '궁'으로 첫 연기에 도전했고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던 전적이 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첫 연기에 주연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어떤 작품의 어떤 캐릭터를 첫 연기로 도전하게 되느냐는 것이다. 좋은 캐릭터는 첫 연기의 미숙함조차 풋풋함으로 전화시키는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맨땅에 헤딩'에서 정윤호가 연기한 차봉군이라는 캐릭터는 그런 힘을 발휘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 돈 없고 백 없고 성격도 조금 모난 구석이 있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열정적인 캐릭터.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 즉 장승우(이상윤)와 엮어진 부자와 가난한 자의 악연 속에서 열정만으로 그것을 넘어서려는 전형적인 청춘. 물론 현실에서라면 이런 건전한 캐릭터가 가진 성장담은 주목할 만하지만 드라마 캐릭터로서 차봉군은 판타지의 대상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캐릭터를 구축해주는 대본의 얼개나 연출 역시 허술한 면이 많기 때문에 차봉군이라는 캐릭터는 더더욱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정신병동에 감금되는 에피소드나 갑자기 벽이 갈라지며 병동에서 도망치는 이야기는 개연성을 찾기도 어렵고, 연출에 있어서도 몰입을 방해할 만큼 완성도가 떨어진다. 이런 상황 속에서 캐릭터를 세우기는 어렵다. 그러니 가뜩이나 첫 연기를 하는 정윤호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엎친 데 덮친 경우라 할 수 있다. 연기자의 힘으로 끌고 가야 하는 상황에 서게 된 것이다.

'미남이시네요'의 이홍기나 '아이리스'의 탑은 이 상황과는 정반대에 서 있다. 먼저 이들이 연기하는 제르미나 빅이라는 역할은 주연이라는 부담감은 없으면서도 주연만큼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튀는 캐릭터다. '미남이시네요'의 제르미는 분위기 메이커면서 꾸밈없고 순수함을 지닌 캐릭터. 아낌없이 망가지는 코믹한 캐릭터 덕분에 그걸 연기하는 이홍기는 정극이 주는 부담을 덜어내면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보여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캐릭터가 이홍기라는 FT아일랜드의 가수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한 느낌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캐릭터와 연기자가 밀착되어 있다는 점인데, 이것은 첫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이유가 된다. 이것은 '아이리스'의 탑과 그가 연기하는 빅이라는 캐릭터와의 관계와도 마찬가지다. 탑이 가진 특유의 짐승남 같은 거친 매력은 과묵하고 낮은 목소리로 읊조리는 듯한 빅의 신비한 매력과 그대로 잘 맞아떨어진다. 즉 이들 드라마는 어찌 보면 가수로서 이들이 갖는 이미지를 강화한 측면에서 캐릭터가 구축된 듯한 느낌마저 준다.

당연한 일이지만 첫 연기에서 연기력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따라서 똑같이 첫 연기를 시작한 입장이지만 정윤호가 주목받지 못하는 반면, 이홍기나 탑이 주목받게 되는 것은 결국 캐릭터에서 차이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연기자에게 있어서 캐릭터는 그만큼 중요하다. 그것도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려고 이제 막 연기의 세계에 뛰어든 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미 방송 콘텐츠는 그 영역의 파괴가 하나의 대세처럼 굳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따라서 가수들의 연기자 진출은 그만큼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에 정윤호와, 이홍기 그리고 탑이 보여주는 상반된 상황은 시사하는 점이 많을 것이다. 결국 문제는 작품과 캐릭터다.
추천  1


 
전부 재밌는데 같은 시간대에 나와서 아쉽다는.,,,,,
14년 전
미남이랑 아이리스가 짱 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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