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 34권 중 발췌 (이미지 클릭 시 해상도: 가로 1024 픽셀)
쿠샨 제국 '가니슈카 대제' 유래없는 두 번의 전생으로
결국 거대한 '종말의 神'이 되어
자아를 잃고 방황하다가
하얀 매 '그리피스'에게 이끌려
역광으로 드러난 갈망의 神 '페무토'에게 빛의 안식을 얻고
현세와 유계가 통합되는 '천지개벽'을 도래
그 후 빛을 간직한 '세계수'로 변모하여 팔코니아 백성을 보호 (업보 윤회)
이제 모든 인간들 눈에도 유계의 생명체가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하며
가슴 벅찬 판타지아 시대가 열리는데
신비의 동물 '유니콘' 등장까지는 좋았지만
뱀 머리가 여러 개 달린 '라돈'이 등장하며 유니콘 지못미
먹고 먹히는 진정한 약육강식의 세상이 펼쳐지고
이제는 까마귀 대신에 '하피'가 떼지어 등장
뒷 장면은 상상에 맡기겠음
전설 속 최강의 생명체 '드래곤'이 출현하면서 멘붕의 시대
인류가 갈망하던 판타지아 = 정작 인류에게는 생존지옥
전설 혹은 민담에 등장하던 온갖 괴생명체들과 마주서야 하는 인간들
갓핸드 '슬렁' 쾌락(성욕)의 神 / 과거 '유명한 창부 or 번민하던 성녀' 자세히 보면 수많은 남녀의 육체가 뒤엉켜 있는 그림
갓핸드 '콘라드' 역병(질병)의 神 / 미들랜드에 치명적인 전염병이 창궐했을 때 몰려든 쥐떼가 콘라드의 얼굴 모습을 형성
갓핸드 수장 '보이드' 일식(전생) 집행자 / 폭군 '카이젤릭' 시대의 현자였으며 처참하게 고문 당한 후 백성을 제물로 바쳐서 전생
갓핸드 '유빅' 실체(환영)의 神 / 위 그림은 아래 작품을 오마쥬
히에로니무스 보쉬 作 '세속적인 쾌락의 정원'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며 일명 '지옥도'
즉, 판타지아 시대는 지옥이 될 것이라는 적나라한 암시!
복수에 굶주린 '검은 늑대'에서 지옥의 먹구름을 몰아낼 진짜 '하얀 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