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전쟁에서 흰수염은 아무것도 한게 없다

'세계 최강의 사나이' '해적왕의 라이벌' 사황 중에서도 최고라 평가받는 흰수염

작가가 노린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정상전쟁에서 흰수염의 위상은 바닥을 쳤다

무슨 말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스타트는 아주 훌륭하다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하고 있다 

해군 대장 아카이누의 마그마 공격을 촛불 다루듯이 하면서 여유를 보인다

그 후 흰수염의 드높은 위상을 위한 제 1차 떡밥매치가 발발한다 

거인족 해군 중장 vs 흰수염

가볍게 승리

제 2차 떡밥 매치 발발

1차보다 더 큰 거인족 해군 중장 vs 흰수염

역시나 떡밥을 야무지게 먹으며 가볍게 승리

그 후 기분좋게 능력 자랑 퍼포먼스까지 선보인다

역시 흰수염이라는 반응이 나올법한 장면들이다

하지만 흰수염이 보여줄 수 있는건 여기까지가 전부였던 것 같다

문제의 장면이다 믿었던 동료 + 노화 + 지병의 너프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견문색 패기가 교과서로 출간되었다면 100회독은 하고도 남았을 흰수염이

일개 산하 해적 찌끄래기한테 뒤에서 기습도 아니고 정면에서 정직한 칼빵을 맞는다

 칼을 맞고나서도 방어 태세따윈 전혀 보이지 않는 차렷 자세인걸 보면 칼을 맞고 나서야

상황을 알아차린게 아닌가 싶다 이정도면 너프고 나발이고 반응속도가 헬이다

이 장면을 보고나서 미호크가 흰수염에게 참격을 날리는 장면을 살펴보면

 

산하 해적 따위에게도 정면으로 칼빵을 맞는데

세계 최고의 검사 미호크의 참격을 피하는건 힘들어보인다

다행히 효자 죠즈가 등판해서 막아내는데

죠즈가 오기 전의 표정이다

죽음의 공포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려는 화자의 의지가 언뜻 보인다

크로커다일이 살기를 가득 품고 바로 뒤까지 왔는데 또 차렷 자세다

아직도 뒤에 뭐가 있는지 파악을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루피가 도와준다

드디어 이름값에 걸맞게 해군 대장들과 싸운다

흰수염vs아오키지

아오키지를 패기로 쑤셔버린다

드디어 흰수염의 저력이 발휘된다

그딴거 없다 무슨 이유에선지 패기고 나발이고 아오키지는 흰수염의 공격을 가볍게 씹고

공격까지 한다

 

효자 재등판

죠즈가 구해준다

결국 흰수염이 아오키지에게 타격을 입히는 장면은 이후로도 나오지 않는다

또 다른 해군대장 키자루 vs 흰수염

흰수염이 키자루를 공격하는건 이게 전부다

반면 흰수염은 본인이 공격한거보다 더 당한다

 에이스가 아카이누에게 당하는걸 막아보려하지만

또 키자루한테 긁힌다 이후 보복도 못한다

해군이 서둘러서 에이스를 처형시키려 할때도

패왕색 패기는 집에 두고 온건지 쓰지도 못하고 당황만 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한다

결국 루피가 참참못으로 패왕색을 시전해서

처형을 지연시킨다

흰수염의 힘이 발휘되는건 이스트블루 시절 루피도 하던

잔바리 소탕 뿐이다

마지막 해군대장 아카이누 vs 흰수염

이번만큼은 좀 제대로 털어주길 기대해보지만 반응속도는 여전하다

노가드 상태와 차렷자세로 마그마 공격을 당한다

에이스가 아카이누에게 당한 이후 드디어 각성을 하는 모습이다

이제야 흰수염의 명성이 나오는가 싶다

터는것도 잠시 트레이드 마크 흰수염을 잘리는 굴욕을 당한다

(만화에서는 머리 일부분이 잘리는걸로 나옴)

거기에 이번엔 명구까지 당하며 배가 태워진다

 

그러나 다행히 다시 살아나 아카이누를 보내버린다

이렇게 아카이누의 패배로 끝났다면 흰수염이 한게 없다라고 할수가 없는데

보통 원피스 세계관에서 싸움의 패배는 이렇게 루치나 도플라밍고 처럼

장기간 의식을 잃고 중상을 입어 한동안 몸도 제대로 못쓰는 식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아카이누는 애니 2회 분량만에 몸의 이상을 조금도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사황 해적단 전체를 초토화 시킨다

검은수염과의 일기토에서는 역시 에이스와는 다르게

검은수염에게 제대로 몇방 먹이고 사망직전까지 몰고갔는데도

흰수염이 아웃된 이후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해군 원수와 일기토를 벌인다

마지막에 괴물같은 각성이 나와 검은수염 해적단을 찢어버리며

어느정도 복수에 성공하지 않을까 했지만

작가는 생각보다 자비가 없었다

WWE 에볼루션급 집단린치를 당하게된다

포스라는걸 전부 집에 보관하고 다니는 느낌의 흰수염 해적단 대장들

이 무능한 양아치들은 흰수염이 오지말란다고 진짜 안온다

완전 극악무도한 양아치들이다

전쟁 시작전 가오를 부리는 모습이다

어떻게 되긴 사망이다

결국 흰수염은 누구 하나 제대로 밟아놔서 전쟁에서 아웃시키지 못한채 사망했다

중장 상대로 2승 챙기고 잔바리들 청소한거 외에는 개뿔 없다

개인적으로 대장급 한두명은 흰수염에 의해 최소 중상을 입어서 전쟁에서 아웃되는 장면이

나왔어야 위상을 높일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애정이 가는 캐릭터라 더 아쉽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