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B1A4 찬ll조회 2509l
이 글은 6년 전 (2017/6/27) 게시물이에요

1.
난 네가 누군지 몰랐어
너는 햇살이었고, 바람이었고 즐거운 충동이었지
너는 가루 같은 물방울이었고, 춤이었고
맑고 높은 웃음소리
항상 내게 최초의 아침이었어
-황강록 '검고 푸른 날들'

[고르기] 배우들에게 시 구절을 얹어 보자 | 인스티즈

2.
나는 네가 비싸도 좋으니 거짓이 아니기를 바란다
나는 네가 싸구려라도 좋으니 가짜가 아니기를 바란다
만약 값비싼 거짓이거나
휘황찬란한 가짜라면
나는 네가 나를 끝까지 속일 수 있기를 바란다
내 기꺼이
환하게 속아넘어가주마
함부로 애틋한 듯 속아넘어가주마
-정유희 '함부로 애틋하게'

[고르기] 배우들에게 시 구절을 얹어 보자 | 인스티즈

3.
주제를 알면서 감히 꿈을 꿨다
남루하고 깨진 마음에 버겁게도 밀어 넣었다
내 마음에 절망이 스미고
결국 가라앉아 강바닥에 묻힌다 한들
기어코 담고 싶었다
당신을 구겨 넣고 이 악물어 버텼건만
내가 다 산산이 깨어지고
강바닥에 무력히 스러져 눕고서야 알았다
그대는 그저 흐르는 강물이었음을
-서덕준 '강물'

[고르기] 배우들에게 시 구절을 얹어 보자 | 인스티즈

4.
너 누구냐?
꽃이에요
너 누구냐?
나, 꽃이에요
너 정말 누구냐?
나 꽃이라니까
꽃하고 물으며 대답하며
하루해가 짧다
-나태주 '하늘아이'

[고르기] 배우들에게 시 구절을 얹어 보자 | 인스티즈

5.
나로 하여 네가 아름다울 수 있다면
네 몫의 축복 뒤에서
나는 안개처럼 스러지는
다만, 나의 배경이어도 좋다
마침내는 너로 하여
나조차 향기로울 수 있다면
어쩌다 한 끈으로 묶여
시드는 목숨을 그렇게
너에게 조금은 빚지고 싶다
-복효근 '안개꽃'

[고르기] 배우들에게 시 구절을 얹어 보자 | 인스티즈

추천

이런 글은 어떠세요?

 
크 좋네요
6년 전
정말 다 좋지만 혜수님께서 나타나시면 너무 이끌려요 ㅠㅠ
6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한국 애니업계 사망선고655 아야나미05.11 21:45124969
이슈·소식 20대 알바들이 점장과 엮여서 혼전임신하고 결혼 당하는 사례.jpg175 311344_return4:1767472 9
유머·감동 점점 늘어나는 사무직 그만두는 사람들.jpg298 태래래래1:0462975
팁·추천 도쿄 시부야 1호점 맘스터치 근황88 wjjdkkdkrk05.11 22:1064954 11
유머·감동 모태솔로 중 의외로 많은 케이스158 따온05.11 22:4492349 24
와 익들 이거 알았어? cutejin 14:40 337 0
하..너무 화가나네요 isaku 14:37 517 0
[나혼자산다] 이시언 방송 인생 최대 위기.jpgif1 중 천러 14:27 1593 0
오늘자 아이브 장원영 인스타그램 업데이트3 t0ninam 14:18 2050 0
야심한 밤 라면 한 그릇.gif 꾸쭈꾸쭈 14:13 2098 0
한예슬 결혼 실화?.jpg11 윤정부 14:06 6128 2
오늘 폴로 행사 참여한 윈터3 311344_return 14:05 3128 2
오마이걸 '비밀정원' 가사의 비밀1 장미장미 14:05 2458 3
대체로 안 건강한 사람들 특징6 NUEST-W 14:05 5042 1
아기 가오리 헤에에이~ 14:04 992 0
IT유튜버 잇섭의 이번 아이패드 신형 소감5 더보이즈 김영 14:02 4928 2
블랙핑크 로제 & 에이셉 라키 투샷 비비의주인 13:59 1339 0
새마을금고 임원의 대담한 범행...결국 지점은 '파산' wjjdkkdkrk 13:58 1236 0
애 낳으면 '올해의 공무원상'보다 인사 가산점 더 받는다 공개매수 13:58 1368 0
짜장면의 종류.jpg 용시대박 13:58 859 0
서비스직에서 오래 일한 사람들 특징3 우Zi 13:53 3391 0
@: 아니 누가 이거 탄핵해줄게라고 했냐1 색지 13:53 2309 0
댕댕이에게 만우절 장난 멍ㅇ멍이 소리 13:52 394 0
야 이거 그린라이트니? 어니부깅 13:52 921 0
현실의 사건 때문에 엔딩이 바뀌었다는 영화1 13:49 574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