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관련카페가 들썩이길래 뭔가 봤더니 국어가 93점인데 2등급일까 3등급일까 하는 이야기였다. 1등급은 컷이 100일거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뭐지???고등학생들 시험기간이라더니 내신 국어시험을 말하는 줄 알았는데 7월모의고사.. 심지어 매일 시간모자라는 5등급 동생도 시간안에 다 풀고도 5분정도가 남았단다. 역대급 물이구나.. 이게 대략 10일하고도 며칠 전. 동생이 가져다 주었던 시험지를 찾아 풀었다. 너무 쉽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일까, 시간이 전혀 모자라지않고 오히려 남아돌지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너무 안일했던걸까. (포인트내고 읽지 마세요. 그냥 볼거없는 자기기록용입니다. 포인트 아끼세요ㅠㅠ!) 화작을 15분컷했을때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여전히 느리긴하지만 평소보다는 훨씬 빨리 풀었기에. 그런데 30분을 남기고 비문학지문과 문학 1지문이 남았다. 평소라면 절대 시간안에 풀 수 있는 양이 아니었다. 더이상 풀 수 없어 펜을 멈췄다 시간안에 풀지못할거같았다. 사실은 비문학도 엄청 쉬워서 4지문이나 남았어도 30분안에 풀수있었을지도 모른다. 너무 쉽게 포기해버린걸지도 모르지만 나는 더 이상 펜을 들고 있을 수가 없었다. 모두가 잘 본 시험에 나 혼자 실패자가 되고 싶지않았다. 결과보는것을 외면했다 두렵다. 시험지를 고이접어 책장 깊숙히 숨겨두었다. 다른 비문학문제집을 펼쳤다. 다시 펜을 잡았다. 우울해졌다. 7월모고의 충격으로 11월엔 좋은결과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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