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쀼들~~
정말 보잘것없지만 그래도 나는 지금 미치도록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하는 쀼들을 위해서
도움이 될까하고 달려왔어. 는 아니고 기어왔어...
많이 늦었으니 바로 시작해볼꽈@@..
하지만 그 전에!!!!!!
우선 내 다이어트는 ★춤을 추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매우 좋을거야.★
내가 춤을 좀 전문적으로 추는 사람이라 하루에 세시간정도를 빡세게 춰서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지는 않았거든ㅠㅠ
그리고 나는 학생쀼고 보충, 야자 다 하는 매우 이상적인 고3이라 운동할 시간이 거의 없었어!
다이어트를 한다는 생각을 가지기 보다는 바람직한 습관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시작했으니 큰 부담은 없을거야!
그리고 식이도 나는 학생쀼라 급식을 먹었기 때문에 다들 따라하기 쉬울거야.
하지만 몸을 쓰는만큼 근육량은 기본적으로 좀 있었다는 걸 알아줘!!
그리고 잡담에서는 25kg 감량했다고 적었었는데 서울 다녀오고 뭐 하다보니 1kg 더 빠져서 총 26kg 감량 했어!!
+++ 최종 스펙 167.7 / 49.4 +++
식이, 운동 내용 다 있고 중요하지만, 후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 후기 꼭 읽어줘!!
1. 식단
내가 생각할 때 ★식이는 감량에 있어서 99.9999999%를 차지해★
(1) 마음을 독하게 먹는다. (★★★)
- 너쀼도 뺐는데 나라고 왜 못빼니? 라는 마음을 독하게 가지고 있어야 해. 나는 '쟤는 저 실력을 가지고
잘만 나오는데 나는 왜 살 때문에 못 나가니? 허이고'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배경화면으로 해두거나 학교 책상에 포스트잇으로 붙여두기도 했어.
(2) 탄수화물은 필수 영양소이므로 꼭 먹는다. (★)
- but, 고기와 함께 먹는 일은 없도록 하고 양은 다이어트 시작과 동시에 줄여서 한끼에 세 숟갈 정도로만 먹게끔 해야해.
나도 심각한 탄수화물 중독이었어. 근데 한 시간 혹은 두 시간마다 방울토마토 먹어주고, 물 수시로 마시는 게 한 2L 정도 되니까 밥 굳이 많이 안 먹게 되더라.
(3) 식전후 30분 물 섭취 ㄴㄴ해 (★★)
- 식전후 30분에 물을 마시면 소화를 방해하고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는 걸 도와준대. 어디서 주워듣고 그런거라도 해야지싶어서 시작했는데 효과 doggood!!!!
내 위장 거의 매일 트러블 일으키는 트러블메이커였는데(여전히 그렇지만) 물 안 마시니까 더부룩하고 아파서 1교시, 5교시 내내 쌤이랑 애들 눈치 보던거 이젠 ㄴㄴ해
(4) 꼭!꼭! 씹!어!먹!는!다! (★★★)
- 난 좋아하는 남자애가 생겨서, 급식 먹을 때나 뭐 먹을 때나 예쁜척하면서 먹느라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먹었는데 효과 좋더라..
다른 애들 먹는 속도 맞추다보니 저절로 덜 먹고, 안 먹어서 양도 줄고. 이게 아마 큰 역할 했을듯?
너쀼들도 짝남 있으면 꼭 해롸.. 어디서든 짝남은 널 볼 수 있어..★
(5) 먹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은 꼭 있다. (★★)
- 그런 생각 많이 하지. 아 어제 운동 많이 했으니까 오늘은 먹어도 돼~ 내일 운동 더 하면 돼~~ 이런 거.
근데 그래도 되는 음식이 있고 안되는 음식이 있어. 물론 저러면 다이어트 바로 망하긴 해.
내기준으로는 다이어트 기간 중에 먹어도 되는 음식은 밥, 방울토마토, 물, 우유, 포카리, 견과류, 나물류였어.
안되는 음식은 저기에 있는 거 말고 다였고. 정말 미치겠어서 스스로 위로하고 싶을 땐, 저렇게 허락한 음식 안에서만 조금씩 먹어.
(6) 아침 점심중 한끼는 일반식, 저녁은 금식 (★★★★★)
나는 아침은 시간이 없기도 하고 뭘 먹으면 배가 아파서 안 먹었고, 점심은 급식 중에서 밥, 김치, 나물류, 멸치볶음 정도만 먹었어.
물론 밥은 반만 먹었고, 저 중에서도 짜다 싶은 건 안 먹었어. 짜면 물 먹게 되거든.
가끔 디저트로 치즈케이크 티라미수 브라우니 이런거 나오는 날들 있는데, 그런 날은 그냥 친구 줬어 너 많이 먹고 살찌라고.
대신에 나는 학교에 방울토마토 가지고 다니면서 1교시 끝나고 방울토마토 7개, 3교시 끝나고 방울토마토 7개,
7교시 끝나고 방울토마토 5개, 보충 끝나고 방울토마토 5개 먹었어. 야자 중에도 방울토마토 5개 가지고 나눠 먹었고.
근데 너쀼들이 평소에 아침을 든든히 챙겨 먹는 편이라면 일반식을 아침에 먹고, 점심에는 방울토마토나 브로콜리 이런거 싸가서 먹는 걸 추천해.
아니면 밥을 반의 반만 먹거나. 저녁은 무조건 안 먹는 게 좋아. 저렇게 먹다보면 저녁에 폭식할 확률이 많아지기도 하고, 저녁에 뭘 먹으면 아침에
꼬르륵 소리가 진짜 심하게 나서 애들 눈치 보게 되거든.
일단 식이에서 생각나는 건 이정도다. 식이를 하자! 하자!!! 하고 한건 정말 별로 없고 그냥 습관으로 만들어 놓은 게 전부라
이게 너쀼들한테 팁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어.. 근데 확실한건 도움은 된다는 것!
2. 운동
내가 따로 운동을 하지는 않았다고 했어.
근데 내가 평소에 어떤걸 했는지 알고 안심해?-★
(1) 유산소
- 춤: 이건 너쀼들이 알아서 바꿔도 돼.(걷기, 줄넘기, 스피닝 등등) 대신에 2~3시간 내내 심장 쿵쾅쿠쾅쿠ㅏㅜ왕!!!! 뛰고 헐떡거리고 덥고 땀나서 그만하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는 해줘야해. 평소에 운동을 전혀 안 하던 사람이라면 한시간 정도로 줄여도 돼. 나는 원래 하던 사람이라 몸에 익숙해져서 조금 과하게 한거야!
- 버피 테스트 : 이건 말할 필요도 없어. 어떻게 하는지는 아마 다들 알건데, 해보면 엄청 힘들지? 그게 그냥 효과여.
그냥 짜좌좢짜ㅓㅈ쫙 빠져.. 특히 팔뚝 Good★
나는 두통이랑 안압이 조금 있는편이라 15개 하고 30초 쉬고 15개 하고를 한 세트로 하루에 5세트 했거든?
근데 너쀼들은 나처럼 특별한 이유 없으면 20개 하고 30초 쉬고 20개하고를 하루에 5세트 해줘!
*유산소 전후로 국민체조같은 간단한 스트레칭은 필수*
*씻고 나와서 로션 발라주고 L자다리 꼭 해줄 것. 그냥 평범한 엘자다리 10분, 그상태에서 옆으로 다리 쫙 찢어서 20분
찢어서 하는 게 엄청 중요해. 그냥 유연성이나 늘려볼까하고 시작한건데, 다리가 엄청 굵었음에도 불구하고 애들한테 다리라인만큼은 늘 칭찬 받았어.*
*나는 학교가 11~12시에 끝나는데 운동을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질문 들어올 것 같은데, 나도 학교 11시에 끝나.
나도 고3이고 공부에 시간 많이 투자해. 그냥 학교 다녀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운동 하면 되는거야.
뭐 잠자기 전에 운동하면 수면을 방해한다? 개뿔 그런거 방해할 시간이 어디있어 하루종일 공부하고 집와서 운동하고 씻고하면 세시인데
그냥 기절해서 꿈도 안 꾸고 편하게 자는구만. 운동할 시간이 없는 건 정말 핑계야. 그만큼 급하지 않다는 거고.*
(2) 무산소
*체중이 많이 나가서 감량을 하고자 하는 쀼들은 하지마. 통통~뚱뚱인 사람들은 무산소 해봐야 살 위로 근육만 부각되고
괜히 다리 붓고 어쩌고 해서 의욕만 떨어뜨려. 무산소를 할 시간에 유산소를 더 해.*
- 스쿼트 : 나는 다리에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쿼트를 뚱뚱이었을 때부터 했는데, 한세트에 45개씩 하루에 두번은 했나..
그냥 생각날 때만 했어. 제대로 할 쀼들은 30개 하고 1분 쉬고 다시 20개 하고를 하루에 세번 정도 해줘!
나는 무산소는 열심히 안 했어. 춤 추다 보면 자연스레 무산소도 같이 되더라고.. 너쀼들이 라인 잡는 걸 중요하게 여긴다하면
여기에 플랭크나 강하나, 이소라 등등 추가하면 돼!
3. 후기
나는 맨날 인티 들어와서 후기나 보고, 하지도 않을거면서 글 써서 물어보기나 하고 그랬어.
근데 어느날 가만히 앉아서 생각 하는데, 졸업사진 찍을 날도 얼마 안 남았고, 10대 마지막인데 연애는 좀 해보고 싶은거야.
예쁜 옷 입어서 사진 찍고 아 내 10대는 저랬구나, 하는 기억도 남기고 싶었거든.
그리고 내 꿈이 가수인데, 살 때문에 언제나 떨어지고 하다가 다이어트 성공한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걸게 되어서 더욱 더 간절하고 급했어.
결국에는 해내서 데뷔반으로 올라가기도 했고, 내용 중에 내가 짝남있다고 했지? 썸타다가 고백받아서 사귀긴 했는데 사정상 헤어졌어.
살빼면 대우가 달라진다는 말 별로 안 와닿지. 근데 정말이야.
아침에 등교하다보면 학년 바뀌어서 다른 반 된 애들 인사 한명도 안 했었는데, 이제는 걔네가 먼저 인사하고
남자애들도 나한테 인사하고 살 빠졌다는 말 하면서 다가와서 대화해.
선생님들도 내가 계약을 해서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보다 훨씬 더 딸처럼 대하면서 잘해주시고
심지어 엄마 아빠도 내가 살빼니까 사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얘가 우리 딸이라고, 이렇게 예뻐서 연예인 준비한다고 소문 내고 다니셔.
나는 그냥 내가 만족하려고 살 뺐는데, 어느새 주변 사람들의 자랑거리가 되었고, 우리 엄마 아빠한테 자랑스러운 딸이 되었어.
이럴줄알았으면 진작에 살좀 뺄걸하는 생각도 들더라.
내가 후기를 길게 남기는 이유는, 지금도 다이어트 한다면서 치킨 먹고 있는 쀼들 있을거야. 내가 이런 후기글 올려도
답댓 달아달라고 하면서 결국에는 못지킬 쀼들도 있을거야. 그런데 그런 쀼들이 식이, 운동은 안 하더라도 내 후기 보면서
마음이라도 굳게 먹었으면 해서, 굳이 이렇게 길게 글을 써.
나는 너희들이 부디 성공해서, 사랑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물론 지금도 사랑받고 있겠지만, 지금보다 더 많이 말이야.
나같이 몸 약하고 매사가 힘든 애도 성공했는데 너라고 못할 이유 없지? 꼭 해낼 거라 믿어.
더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도 돼.
질문은 한 개씩 올려줘. 너무 길게 올리기엔 내가 시간이 조금 부족해ㅠㅠ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