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 멤버별로 상황썰 01 - 반장부반장이 몰래 연애하는썰

 

 

 

 

W. 델리만쥬

 

 

 

 

 

 

 

 

 

 

 

 

 

#차학연

 

담임선생님께서 수업 도중 부반장인 너쨍과 반장 학연이에게 심부름을 시키셔.

그냥 유인물을 가져오라고 하신건데, 왜 두명이나 가는지 너쨍이 생각하지.

가면서도 티격태격, 둘은 귀엽게 투닥거려. 생각하던걸 중얼중얼 내뱉는 너쨍에게 학연이 토를 달아.

 

" 근데 왜 두명이나 가는거지? "

" 그래서, 뭐! 싫냐? "

" 응.. 이런건 반장이 해야지. "

" 이씨. 반장 괜히 했네. "

" 반장되면 학급에 먹을거 쏘겠다고하고 표 얻어낸게 누구더라. 그 차학연이였나? "

" 조용히 하지? 너 땜에 하는거니까. "

" .. 나? 를 왜? "

 

반장은 귀찮으니까 부반장을 하겠다며 나선 너쨍 때문에, 다른 남자애가 너쨍과 같이 학급을 책임지는 게 싫어서

학연은 반장을 한 거였어. 그말을 들은 너쨍은 큼큼 거리며 볼을 붉히지. 멋쩍임에 괜히 교무실로 후다닥 들어가.

그런 너쨍을 보고 학연은 피식 웃지. 

 

생각보다 정말 많은 유인물 양에 너쨍은 놀라. 둘이 반반씩 나눠들어서 낑낑거리며 가고있지.

너쨍은 발 한걸음도 버거워보이는데 학연은 그냥 척척척 걷는게 뭔가 괘씸한 너쨍이야.

 

" 야 너무 무거워 "

" 난 안 무거운데? "

" 내가 무거워 "

" 근데? "

 

자꾸 장난치는 학연을 노려보니 학연이 바보같은 얼굴로 헤헤헤 웃어.

그리곤 너쨍의 것까지 모두 들고 말해.

 

" 어,너... "

" 너같이 조그만한 애가 뭘 들겠냐. 하여튼 반장 괜히 했다니까. "

 

 

 

 

 

 

#정택운

체육시간, 아이들의 의견을 따라서 짝피구를 하기로했어. 평소 운동신경이 제로인 부반장 너쨍은

차마 내색은 못하고 속으로만 투덜거리지.

그에 비해 너쨍과 딴판인 반장 택운은 운동광이야. 물론 다른 과목에서도 1등을 놓쳐본 적이 없지만

운동에선 특히 A+ 를 받으며 엄청난 에너지를 쏟고, 열중하지.

그런 택운이 너쨍은 신기할 뿐이고.

 

" 자, 그럼 반장이랑 부반장이 시범을 보여주자. "

 

오늘도 역시나 너쨍과 택운이 시범을 보여야하지. 너쨍은 귀찮음 반, 두근거림 반으로 택운의

허리부분을 살짝 쥐어잡아. 그때 택운이 속삭이지.

 

" 다치겠다, 꽉 잡아. "

 

시범이 끝나고 본 시합이 시작되자, 택운은 정신없이 이리저리 움직여대.

끌려다니는것도 힘는데, 손에선 땀이 줄줄 흐르자 너쨍은 어찌할 바를 몰라.

그러다가 순간 너쨍에게 공이 날아오자 택운이 몸을 돌려 대신 맞아주지. 룰로 따지면 당연한 거지만

너쨍은 왠지 부끄러워져.

 

게임이 끝나고 너쨍은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교실로 가는데, 택운이 뒤에서 너쨍의 손을 팍 잡아서

자신의 소매에 슥슥 닦으며 말해.

 

" 앞으론 아프다하고 쉬어. 나땜에 괜히 몸살나겠네. "

 

 

 

 

 

#이재환

너쨍은 몸살에 걸려서 끙끙 앓다가 병원에 갔다가 겨우 학교로 와.

결석이 큰 영향을 끼치는걸 알기에 애써 가려는데, 남자친구이자 부반장인 재환에게 연락이 오지.

그냥 쉬어라, 더 안좋다, 약이나 먹어라는둥의 안부문자가 와. 너쨍은 집에서 쉬라는 재환을

걱정에 괜찮다고 답해.

 

수업시간 내내 식은땀을 흘리고, 점점 더 창백해지는 얼굴에 재환은 쉬는시간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져.

너쨍은 집에 가고싶은 마음을 미련하게 꾹꾹 참지.

 

바로 다음 담임시간이 되자 선생님이 너쨍을 불러서 집에 가라고해. 너쨍은 놀라서 되묻지.

 

" 네? .. "

" 출석부에 안 남길테니까 그냥 가라, 하여튼 이재환 저 놈.. 귀찮게. 쉬는시간에 사정사정을 하면서 너 보내달라고 하더라.

내가 절대 안된다고 했더니 반장이 할일 자기가 다하고 청소도 다 할테니까 제발 너쨍이만 보내달라고.. 대단한 사랑납셨네. 어서 가봐. "

 

그날 저녁, 너쨍은 한결 나아진 마음을 안고 휴대폰을 보는데, 재환에게 문자 한통이 와 있어.

거짓말이 듬뿍 담긴 문자말이야.

 

' 너쨍아, 많이 나았어?? 쌤이 너 보내주시려고 엄청 노력하셨어~ 허락해주셔서 다행이다. ㅎㅎ 푹 쉬고 내일 웃는 얼굴로 보자. 사랑해 '

 

 

 

 

 

#김원식

 

반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반장인 원식과 부반장 너쨍은 남아서

청소를 하게 됬어. 게으름 피우지 않고 쓱싹쓱싹하는데, 너쨍은 우연히 시간을 확인해.

 

" 음, 깨끗히 하고 있네, 선생님은 잠깐 교무실 갔다 온다. "

" 네. "

 

" 헐, 나 학원! "

" 아, 오늘 월요일이네. 너 학원가는 날. "

" 어떡하지.. 늦었다. 오늘 시험인데. "

" 먼저가 그럼. "

" 어떻게 그래, 나도 청소해야지.. "

" ...됬어 그냥 가봐. 쌤이 우리반만 하면 된됬어. 이 정도는 내가 할 수 있으니까 가도 돼 "

" 그래?.. 쌤이 그랬었나 암튼 부탁할게! 고맙다~ "

 

너쨍은 서둘러 학원에 도착해. 원식 덕분에 무사히 늦지않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

다음날 조례시간, 선생님께서 둘을 칭찬하셔.

 

" 어제 반장이랑 부반장, 청소 정말 깨끗하게 해놨던데? 반도 그렇고 교무실도.. 선생님들이 다 칭찬하셨어~ 잘했다. "

" 저, 선생님! 교무실은 왜요..? "

 

뭔가 의문이 생긴 너쨍은 질문하지.

 

" 응? 교무실도 청소구역이잖아. 참, 너 교무실 청소할 때 없더라? 원식이만 땀 뻘뻘 흘리면서 하고.

원식이가 너 화장실 갔다고 하던데. 가방도 없고.. 원식이는 학부모 상담도 빠지면서 했는데 넌 뭐니? "

 

쉬는시간, 너쨍은 원식에게 따지지.

그것도 화난 표정으로.

 

" 김원식, 누가 이러면 고맙다 할줄알았어? 말을 하지그랬어. 난 그깟 시험이지만 넌 중요한거잖아! 진짜 미안하게.. "

" 너쟁아, 우리 가족이니까 내가 알아서 해. 니가 미안할것 도 없어, 근데 넌 중요한 시험 빠지면 안돼잖아?

그러니까 이쁜 여친은 좀 웃어라. 그런 표정하면 나 속상하다. "

 

 

 

 

#이홍빈

 

뭐든 잘하는 반장 홍빈과 뭐든 뭔가 어설픈 부반장 너쨍. 겉모습은 되게 안 어울리지.

그래서 너쨍이 기 죽을까 홍빈은 괜히 단호하게 주의를 주지.근데 오히려 그래서 더 기 죽는건 모르는 홍빈이야.

 

" 야, 공부가 안되면 운동이라도 해야지. 그러다 살찐다. "

" 야, 청소를 왜 그렇게 하냐? 참 신기하다.. "

" 야, 이건 이렇게 하는거지. 무작정 외운다고 달려들면 그게 되냐? "

 

야 로 시작해서 부정문으로 끝나는 홍빈의 말에 너쨍도 점점 지치지.

그러다가 너쨍은 홍빈과 싸워. 참다참다 폭발한거지.

 

" 야 이홍빈, 그만 좀 해. 나도 나 못난거알아. 그래서 뭐? 나 신경쓰지말고 잘난 너나 더 신경써! "

" ...너.. "

" 이럴바엔 헤어지자. 그게 서로 더 좋잖아, 그치? "

 

너쨍은 안 울려고 했지만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흐르지.

눈물을 쓱 닦고 그냥 뒤돌아서 도망쳐버려.

 

그리고나서 너쨍이 수업도 듣지않고 복도를 돌아다니며 한숨만 쉬는데,

바로 앞 교무실에서 홍빈이 유인물을 들고 나오다가 마주치지.

너쨍은 당황하다가 무시하고 빠른걸음으로 도망치쳐. 하지만 그런 너쨍을 가만히 놔둘

홍빈이 아니였어. 홍빈이 너쨍의 손목을 잡고 부르지.

 

" 너쨍아. "

" .... "

" 수업도 안가고 뭐하는거야. "

" ....상관없잖아. "

 

홍빈은 한숨을 쉬더니 너쨍을 자신 방향으로 돌린 후,허리를 숙여 키를 맞추지.

너쨍은 마주치기 싫어서 고개를 돌리지만 이내 홍빈이 양손으로 얼굴을 돌려서 자신을 보게 해.

홍빈을 보자 너쨍은 다시 아이처럼 엉엉 울음을 쏟지.

홍빈은 입꼬리를 살짝올리곤 말해.

 

" 미안해. 진심아닌거 알잖아.. 니가 상처받을 줄 몰랐어. "

 

그토록 원하던 말이 나오자 너쨍은 우에엥 이라며 울지.

홍빈은 웃더니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고 너쨍을 품에 안아.

 

 " 아이고, 결혼할 땐 진짜 힘들겠네.. "

 

 

 

 

 

#한상혁

 

반장인 너쨍과 부반장인 상혁은 비밀연애중이지.

뭐든지 똑부러지게 하는 너쨍은 매사를 장난으로 대충 넘기려는 상혁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제 것도 잘 못할때가 많아.

자꾸만 놀자며 떼 쓰는 상혁을 억지로 공부시키고, 게임하느라 깜빡 안한 상혁의 숙제를 너쨍이 다 해주고.

이젠 남자친구가 아닌 애 하나를 키우는 느낌이 들 정도야.

그렇지만 상혁도 어엿한 남자란 걸 깨닫게 된건 얼마전이였지.

 

전교생이 모두 모인 강당. 오늘은 미니콘서트를 여는 날이였어.

반 대표로 한명씩 나와서 여장남자도 하고 담임 선생님들의 매력어필도 하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지. 이제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고 준비하던 장기자랑 시간이 온거야.

 

춤에 관심이 많던 상혁은 매년 장기자랑에 나갔기 때문에 오늘도 역시나 하기로했지.

사귀고부터로 치면 처음 보는 거라서 너쨍은 기대를 품고 무대를 지켜봤어.

 

가끔씩 너쨍에게 춤을 춰주던 상혁이 저렇게 무대에 서니 괜히 뿌듯했지.

상혁이 춤을 추는 내내 너쨍만 바라보니 너쨍은 왠지 부끄러웠어.

 

그리고 3절이 시작하기 전, 갑자기 아이들이 그 동작으로 멈추고 한명이 내려와서

너쨍을 데리고 무대위로 올라갔지. 전체 학생들은 당황해서 수근대다가 곧 함성을 지르기 바빴어.

상혁이 너쨍의 손을 잡았기 때문이야. 상혁은 사회자의 마이크를 빌려서 크게 소리질렀어.

 

" 0학년 0반 00번 너쨍아 사랑해! "

 

 

 

 

 

 

 

 

* 다음 에피소드 추천 받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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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글 거린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재밌었길 바래요 ㅠㅠ..

 

 

 

 

 

 

 

 

 

 

 

 

 

 

 

 

 

 

[비회원205.10]

설레요ㅠㅠ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빅스랑 나랑 왜 안같은학교?ㅠㅠ

[독자1]

나는 교내연애한번 못해보고 졸업하는구나....ㅠㅠㅠ

[독자2]

저희 반엔 남자가 되게 많은데 왜 저런 사람이 없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설레오 ㅠㅠㅠㅠㅠ 잘 읽었어요!!

[독자3]

어휴,... 너네 학교에서 이러면 안된다... ..... (올해 졸업생의 서러움)

[독자4]

너네 학교에서 연애하면 ........ㅠㅠㅠㅠ안돼...ㅠㅠㅠ내가 너무 부러워.....ㅠㅜㅠㅜ

[비회원126.12]

헐 달당해요ㅠㅠㅠㅠㅠㅠㅠ나더 저런 남친쫌..ㅠㅠㅠㅠ잘 읽고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