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 우지호의 이야기
현재
안녕?
너희가 내 이야기 궁금하다고 해서 (아님 말고;)
내가 글을 쓰러 왔어.. 우지호라고 해 ㅇㅇ
기다리라는 박여주의 카톡에 나는 까대기 치치 않겠다고 그렇게 개념있는 척 말해놓고,
나는 작업을 다 마친 지금도 박여주가 왔을때 혹시나 길이 엇갈려 못 만날까봐
작업실에서 농땡이 피우며 박여주를 기다리고 있었음.
10분
30분
1시간
....
2시간이 지났는데..
박여주는 오지 않았음.
"ㅋㅋ우지호 등신.. 내가 지금 누굴 기다리고 있던거야."
오지도 않을 박여주 기다린다고
병신 같이 기다리던 내가 싫었음.
다음날에 나는 우울한 기분에
아침 일찍부터 작업실로 찾아와서 폰게임 하고 있는 박경한테
술 한잔 사달라고 말했음.
"왜ㅋㅋㅋ 어떤 여자한테 차였길래? 미영이? 지숙이?~"
"그런거 아니니까 닥쳐,새끼야."
내가 진심으로 우울해 하는게 보였는지
장난치던 박경도 순순히 술을 사 줄 모양인지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아아아아악!!!!! 내 지갑!!!!!!!!!!!!!"
"없냐..?"
"ㄴㄴㅋ 박여주한테 카톡 하면 가져다 주겠지,뭐."
"얄미운 새끼ㅋㅋ 니가 내 형이였으면 난 집을 나갔을꺼다."
"그래서 뭐ㅋ 어쩌라고 술 먹기 싫다고?"
"죄송"
몇분동안 카톡을 한다 싶더니
갑자기 박경이 다급하게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 거임.
"엄마,나 경이. 응응. 아, 그보다 박여주 아파..? 진짜 아파?"
뭐? 박여주가 뭐?
아프다고?
나도 모르게 계속 통화에 귀 기울였음.
"아니, 별건아니고. 심부름 좀 시키려고 연락했는데 아프다길래 장난인줄ㅇ.. 아 왜 소리를 질러!!"
박여주가 아프다고?
아 잠깐만..
나 지금 정신없음.
뭐, 어떻게 반응을 해야하는 거지?
지금 집에 가봐야하나?
아니, 박여주 남친이 갈텐데 내가 굳이 왜..
아니지, 아는 오빠로써 갈수도 있는 거 아닌가...?
아, 겁나 복잡하네.
언제 통화를 끝낸건지 박경이 나를 툭툭 쳤음.
"야, 미안 오늘 술은 못사주겠다. 박여주 많이 아프다고 해서 죽 좀 사다주려고."
"...박여주 아픈데 왜 니가 가?"
"?뭐래 너 나 좋아하냐?ㅋㅋㅋ 왜? 내가 간다니까 막 서운하고 그래?"
"묻는거에 대답 좀 해,미친새끼야. 박여주 아픈데 왜 니가 가냐고."
"박여주 집에 혼자 있다고 해서"
"그니까, 남친 부르지 왜 굳이 니가 가냐고."
"아, 걔 남친 없는데?"
?
이건 또 뭔 박경같은 소리?
????
"뭔 소리야. 니가 저번에 남친 있다고 했잖.."
"아~ 그거? 구라임 구라."
아 진짜 멘붕 그 자체였음.
난 진짜 어찌해야 할지 몰랐고,
그 동안 박여주한테 카톡으로 혼자 쌩쇼하고
아.. 날 얼마나 미친놈으로 봤을까.
박경 저 미친새끼..
그렇게 나중에 술 사준다고, 너무 우울해 하고 있지 말라고
말한 박경은 작업실을 나갔고,
혼자 남은 나는 계속 박여주에게 카톡을 먼저 보낼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음.
누가봐도 나 혼자 오해하고 쌩쇼한건데,
내가 먼저 안보내면 박여주가 먼저 보낼리도 없고..
그렇다고 먼저 보내기에는 너무 쪽팔리고...
톡을 보낼까 말까 고민하는데,
박여주한테 카톡이 왔음.
[오빠.. 못 가서 미안....]
저 카톡 보자마자 답장을 어떻게 보내야하나
어떻게 보내야 얘가 안심을 하고 나를 다시 예전처럼 대해줄까
이런 저런 고민을 하는데,
갑자기 벨소리가 울려서 봤더니 박여주한테 전화가 온거임ㅋㅋㅋㅋ
뭐 어떻게 했겠어.
당연히 받았지.
"..여보세요."
-오빠
"....왜."
-미안. 어제 가는 길에 일이 생겨서..
"알아. 나도, 오해해서 미안해"
-...어떻게 알았ㅇ..
"내일.. 잠깐 만날래?"
-..어?
"그때, 못 만났잖아."
-...아..
"...영화,보자."
-....
"7시까지, 너희집 앞으로 갈게."
-..응.
"...어, 아프지 말고, 푹 쉬어."
-응.
"잘자,박여주."
-..응,오빠도!
어떤 정신으로 데이트 신청을 한건지..
기억도 안남. 그냥 지금 마냥 행복함 ㅋㅋㅋㅋ 아,떨려.
어빠 이제 데이트 한다~ 빨리 꼬셔야지.. 내 액희...
아 영화보자니까 우물쭈물 하는거 왜 이렇게 귀엽냐 ㅋㅋㅋㅋㅋ
나 아무래도 박여주 덕후인듯.
ㅇㅇ그래 나 박여주 좋아함.
많이
진짜 많이 좋아하는듯.
아 맞다,
야 니네들 혹시 들림?
내 심장소리 (둑ㄱ흔듁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염장 죄송~☆★
내일은 박여주 처음 만났을때 이야기로 돌아올게.
모두 박여주한테 입duck할 준비해!
그럼 안녕
ㅂ2
.
.
.
.
.
아 진짜 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한 마음을 뭐라 표현을 못하겠네요
저 진짜 귀차니즘.. 하... (먼산)
맨날 약속 어겨서 죄송해요,정말.
이제 기말고사 끝나면 쫌 여유가 생길테니까
그때까지만 듬성듬성한 연재 이해해주세요ㅠㅠ
진짜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댓글달아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해요 ㅠㅠ...
모두 사랑합니다 ㅠㅠ...(하트)
아!!!!!!!!!!!! 그리구
우지호랑 박여주 아직 행쇼한거 아닙니당 ㅋ뀨..
걍 우지호 혼자 저렇게 설레하는 거 ㅋ 아직 둘은 데이투도 하지 않았다구염!!!!!!!
그럼 승윤어빠가 너무 ㅠㅠ 불쌍하쟈나!!!!!!!!!!
혹시 알아요...? 승윤선배와 행쇼할지 ㅎㅎ...
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도망친다.)
ㅎㅎ 여러분~~~ 내일 월요일 이예염~~~~~
...
.....ㅋ...
..........ㅋ......................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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