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주말에 돌아온다고 해서 월요일되기 20분전에 돌아온 수달입니다...핳
요즘 슬럼프라 글이 안써져요....ㅁ7ㅁ8
그니까 돌던지지 말아주시고..감상후 댓글 아시죠?
오늘도 즐감하세요!!!!
더보기 |
[현성]팔원 이글은 백석시인의 팔원을 모티브로 쓴 것입니다.
[6] 호원은 마당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와 그런 아이를 지긋이 바라보는 우현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저런 남우현도 짝이 있는데 어째서 자신은 이렇게 궁상맞게 마루에 걸터앉아 먼 산만 바라보는 지. 호원은 그저 동네 순찰도 돌겸 마실을 나가기로 하고 우현과 아이를 불렀다. 동우는 집으로 들어와 자신에게 만행을 저질렀던 그 순사를 생각한다. 꽤 키도 훤칠하고 외모도 그정도면 준수한데, 왜 그렇게 성격이 까칠한지. 사실 동우는 자신의 누나인 꽃잎이 평소 호원을 맘에 들어하여 염탐 좀 할겸, 또 만남도 주선 할겸 해서 간 것이었다. 하지만 호원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가 하늘에서 돌멩이도 맞고 또 대문에 머리를 제대로 박아버렸다. 거기다가 호원에게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기 까지 하였으니, 이제 자신의 누나는 호원에게 마음 한 번 전해주지 못하고 그렇게 영영 가슴앓이만 하다가 늙어 죽을 거라고 생각하니 너무나 미안해졌다. 아까 사과를 하고 또 꽃잎의 이름과 사는 곳도 알렸으니 자신도 남자라면 찾아 오겠지 하고 동우는 태평하게 낮잠을 청했다. 호원은 동우와 작은 다툼이 있은 후, 계속 동우의 얼굴이 생각났다. 건방지고 방정맞고 정신없고 딱 자신이 싫어하는 부류의 인간이긴하지만 웃는 모습하나는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아까 자신의 손을 잡고 방방 뛰었을 때 동우의 천진한 웃음이 어린아이 같아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올 뻔 했다. 그리고 동우가 울먹거리며 자신을 봤을 때 호원은 충동적으로 손을 뻗어 동우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다. 호원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헛웃음을 내지으며 요즘 너무 외로워서 그런 생각을 하겠거니 하고 단정지었다. 아이는 마루에 앉아 다리만 흔든다. 우현이 자정에 왔으니 꼭 만나봐야 할 분이 있다면서 아이와 호원만 놔두고 나가버렸다. 며칠동안 호원과 같이 지내면서 조금 친해지기는 했지만 요즘 호원이 나사빠진 사람처럼 멍하니 방에만 앉아있기 때문에 아이는 혼자서 놀 수밖에 없었다. 아이는 그저 우현을 기다리며 앉아있다가 좋은생각이 났는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대문을 향해 뛰어갔다. 우현과 자정으로 오면서 우현은 자신을 마중나와 있는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 거 같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그걸 기억해내어 우현을 마중나간 것이다. 아이는 대문을 조용히 열고는 밖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살피다가 우연히 그 앞을 지나가던 동우와 마주쳤다. 아이는 동우를 보고 깜짝 놀라 대문 안으로 쏙 들어왔다. 그리고는 다시 대문을 열어 고개를 내미니 아직도 동우가 그자리에 있었다. 아이는 동우의 얼굴이 왠지 낯익어 동우에게 말을 걸었다. 아이는 호원에게 동우의 말을 전하기위해 호원의 방으로 들어간다.하지만 아이가 방으로 들어갔을 때 호원은 곤히 자고있었다. 아이는 곤히 잠들어있는 호원을 깨우기도 좀 그렇고, 또 그런말은 내일 아침에 전해줘도 늦지 않겠지 하며 자신의 방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는 우현이 제일 좋아하는 옷으로 갈아입고 또 경대를 보며 우현처럼 예쁘게 웃는 연습도 해본다. 대문앞에서 우현을 기다리는 자신을 보며 기뻐할 우현을 생각하니 마음이 저절로 따뜻해져 온다. 아이는 그런 우현을 생각하며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보이는 것은 텅빈 거리 뿐, 자신이 목 빠지게 기다리는 우현은 보이질 않았다. 아이는 대문앞에서 계속 우현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는 너무 심심하여 바닥에 주저 앉아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또 그 언젠가 자신의 어머니가 가르쳐주셨던 노랫말 한자락을 웅얼대면서 말이다. 하지만 기다리는 우현은 오지 않고 붉은 석양만 질 뿐 이었다. 아이는 그냥 집에 들어갈까 생각했지만, 우현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어둠이 찾아오고 바람만 더 세게 분다. 우현은 밤이 되었음에도 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이는 마른 몸을 벌벌 떨며 우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우현의 모습이 보이질 않자 포기하고 슬슬 집에 들어가려던 참에 우현의 모습이 보였다. 아이는 우현이 반가워 큰 소리로 우현을 부르려고 했지만 곧 그것은 우현 옆에서 웃고있는 여자에 의해 가로 막혔다. 아이는 자신이 눈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눈을 비비고 다시 한번 우현과 여자를 바라본다. 그러나 그 모습은 없어지질 않았고, 오히려 둘의 모습은 더 다정해 보였다. 아이는 마른 침만 삼키고는 가만히 둘을 응시했다. 둘은 다정한 정인처럼 손을 잡고 걸어온다. 아이는 그런 둘을 보고 재빨리 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방에 들어가 이불을 깔고 자는 척을 했다. 우현이 자신을 그저 동생으로 밖에 생각 안한다는 걸 알고있었지만, 우현 옆에 여자가 있는 걸 보니 가슴이 먹먹 해져왔다. 하지만 그런 자신의 감정을 우현이 알면 우현을 영영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이는 그저 눈만 꼭 감았다. 아이는 되돌릴 수없는 자신의 감정만 탓하며 눈을 감고 누워있는다. 추운 날씨처럼 자신의 마음도 시려오는 듯하여 아이는 자신의 가슴케를 꼭 쥐었다. 빨리 우현이 들어와 자신에게 웃어주기를 바라며. 우현이 방으로 들어오자 아이는 숨을 죽인다. 아까까지만 해도 우현이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싱 우현이 들어오니 다시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아이다. 우현은 아이가 잔다고 생각하는지 아이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었다. 아이는 그런 우현의 따뜻한 손에 눈물이 날 뻔했지만 꾹 참는다. 아이는 조용히 이불을 머리끝까지 올려 우현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게 한다. 그리고 이불 속에서 혼자 애달픈 가슴을 삼켰다. 우현은 아이의 이불을 잘 정리 한 뒤 가방 속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내 아이의 머리맡에 두었다. 내일 아침 그것을 보고 기뻐하며 자신을 환하게 바라볼 아이를 상상하면서. |
핳..그냥 거의다 야동인듯....메인컾이 현성인데...흡
그래도 깨알같은 현성을 쓴 제가 자랑스럽...지 않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아 나 왜이래...
담편은 현성의 첫 갈등과 성경의 가슴앓이가 될듯요...
그럼 다음에 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