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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푸를 청(靑) 국의 황제 

 

맑은 하늘과 드넓은 바다는 우리의 편이니 푸르게 빛나는 우리가 무서울 것이 뭐가 있겠소? 

 


 


 

 

김도영 

검을 현(玄) 국의 황제 

 

모두가 두려워하는 어둠처럼 모두가 우리를 두려워하게 하라 

 


 


 

 

이태용 

붉을 적(赤) 국의 황제 

 

붉은 피로 충성을 맹세하라 

 

 


 


 

이민형 

흰 백(白) 국의 공주의 호위무사 

 

목숨 바쳐 하얀 웃음을 지키는 것이 나의 마지막 사명 


 


 


 

김/여주 

 

흰 백(白) 국의 마지막 공주 

 

어둠을 걷어내고 모든 이들에게 빛을 건네라 

 

 

 

 

 

백(白) 국이 망했다. 몇 년 전부터 위태위태하던 재정상태가 더더욱 악화되기 시작되었고 국경선에선 현(玄) 국이 끊임없이 침략해오고 있었다. 백(白) 국의 황제이자 나의 아버지는 나라를 살려보려 애썼지만 나라의 상태를 눈치챈 신하들은 패물을 챙겨 도망치기 바빴다. 결국엔 현(玄) 국이 국경선을 넘어 수도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나와 예준이를 궁 뒤쪽에 있는 작은 창고에 밀어 넣고 우리 둘을 꼭 껴안으며 말씀하셨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문을 열지 말거라. 언제나 사랑하고 사랑한다." 

  

  

 

어머니께선 엉엉 우는 예준이의 머리를 쓰다듬으시다가 내 손을 꼭 잡곤 눈물을 흘리셨다. 우리 공주, 공주는 이 어미의 첫 번째 빛이었습니다. 꼭 살아남아 우리에게 빛을 주세요. 문이 닫힌 틈 사이로 보이는 궁은 불타고 있었다. 나는 예준이를 꼭 안아 달랬다. 괜찮아 괜찮아 비명소리가 들리고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쉿. 우는 예준이의 입을 막은 채 발걸음 소리가 사라지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하늘은 우리의 편이 아닌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며 병사들이 들이닥쳤다. 예준이를 내 품에서 빼앗아갔다. 누나. 나 죽기 싫어. 누나. 나는 예준이를 다시 데려오려고 팔을 뻗었지만 나를 향해있는 칼을 보곤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었다.  

 

 

 

"아직 어린아이입니다. 제발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차라리 저를 죽이세요. 제발." 

 

 

 

나는 무릎을 꿇고 빌었다. 저 어린아이가 무엇을 안다고 죽임을 당해야 할까. 차라리 내가 죽는 게 장차 이 나라에 희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준이의 비명소리가 더욱 커졌다. 누나아. 제발 제발 저를 죽이세요. 비명소리가 멎었다. 저 멀리 보이는 장면이 사실이 아니길 바랐다. 어머니의 배 위를 만질 때면 퉁 퉁 느껴졌던 태동과 자그마한 손으로 내 손을 잡고 새하얀 미소를 지어줬을 때, 내가 가장 아끼는 옷에 먹을 잔뜩 묻혀놓곤 엉엉 울면서 사과를 하던 내 동생. 다정하게 웃어주시던 아버지와 늘 고운 목소리로 우리 공주 하고 불러주시던 어머니. 나의 빛을 다 덮어버린 어둠에 치가 떨렸다. 

  

  

  

  

"네놈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죽어서도 이 어둠을 몰아낼 것이야. 나는 어둠이 두렵지 않다. 네놈들 따위는 두렵지 않아. " 

  

  

  

  

악에 받친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나를 둘러싼 병사들 사이로 한 남자가 걸어왔다. 고개를 들어 눈을 마주치자 소름이 돋았다. 이 사람이 현(玄) 국의 황제임을 직감적으로 알았다. 숨이 턱 막혔다. 아 이게 마지막이라니. 억울함에 눈물이 흘렀다. 나를 바라보던 현(玄) 국의 황제는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어둠이 두렵지 않다라.. 아, 빛을 주는 나라의 공주여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인가" 

  

  

  

  

  

내 턱을 잡고 나를 천천히 바라보던 황제는 병사들에게 손짓했다. 궁으로 데려가. 차라리 죽이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병사들에게 끌려가는 나를 옭매이듯이 쳐다보는 황제가 아니었다면. 

 

 

 

 

 

 

 

 

 

 

----------------------------------------------------제목 적는걸 깜박했네요..ㅎㅎ핳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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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엉엉 작가님 글 분위기가 진짜 미쳤어요,,,2화 나오겠죠? 나올꺼라 믿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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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둥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하트)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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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250
오 약간 인티 레전드 빙의글이었던 글 하나가 생각나네요ㅜㅜㅜㅜ 뭔가 대작 느낌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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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뭔지 알 수 있을까요ㅠㅡㅜ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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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분위기 진짜 좋아요ㅜㅜㅜ제목 애별리고 뜻이 뭔지 궁금해요ㅜㅜ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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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둥
애별리고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때 받는 괴로움 이란 뜻입니당 .!.!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6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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