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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창흥^∇^ 전체글ll조회 1305l 3

[흥민형 집이야?]

[응ㅎㅎㅎㅎ출근하자마자 보고싶어?]

[아니 그게 아니고 협탁 위에 서류 봉투 두고 온 것 같아서 그것 좀 가져 오라고]

[ㅜㅜ사실 그건 핑계고 보고 싶어서 그런 거 아냐? 진짜 아냐?ㅜㅜ]

[ㅇㅇ보고 싶다고 쳐줄게 빨리 와] 

창근의 마지막 문자를 받았을 때, 흥민의 발은 이미 현관을 나서고 있었다. 옆구리엔 커다란 창근의 서류 봉투를 끼고서. 어느 새 날이 많이 쌀쌀해지긴 했지만 가을의 차가운 바람도 흥민에게는 그저 따사로운 햇살에 불과했다.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지하철 역까지 폴짝 폴짝 뛰어온 흥민의 눈에 비춰지는 모든 것은 아름답고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그것이 개똥일지어도. 

그렇다, 흥민은 지금 창근과 핑크빛 신혼을 보내고 있다. 창근식 프러포즈 답게 이창근의 프러포즈는 딱딱하고 재미없음의 표본이었다. 그러나 흥민은 형 우리 같이 살자, 그 한마디를 몇 개월이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주구장창 연애 끝에 골인한 신혼은 손흥민에게 천국, 그야말로 황홀이라는 단어로도 부족할 뿐이었다. 

지하철로 몇 정거장 멀찍이 떨어져 있는 창근의 회사로 가는 흥민은 흡사 미ㅊ놈이라고 보여지기 충분했다. 혼자 실실 쪼개며 가볍게 밟는 스텝은 귀에 꽃 하나만 꽂아주면 완벽했기에. 그럼에도 흥민은 주변 시선따위 의식하지 않았다. 오직 흥민의 머릿속엔 창근 생각뿐이었다.

어느 덧, 높이부터 위압적인 창근의 회사에 도달했다. 흥민은 알 수 없는 기대감과 흥분감에 동공 확장과 동시에 콧구멍 평수가 넓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했다. 심장이 벌렁 벌렁, 손가락을 부들 부들 떨며 흥민은 창근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여봉, 회사 앞이에용.”

“아 형 징그럽게 왜 그래. 기다려, 내려갈게.”

두근, 두근. 다소 냉소적인 창근의 대답이었지만 흥민은 다시금 심호흡을 가다듬었다. 내 남자의 일하는 모습.. 아침에 내가 곱게 매준 넥타이.. 한창 망상에 빠져 있는 흥민 앞에 창근이 떡 하니 나타났다. 흥민은 그에 깜짝 놀라 마치 죄진 사람 마냥 움찔하곤 서류 봉투를 내밀었다.

“땡큐, 있다가 집에서 봐. 허니.”

헐레벌떡 서류를 받아서 들어가려는 창근의 뒷모습에 흥민은 3초간 굳어있다 창근을 우렁차게 불렀다.

“이창근! 이 대리님!”

무슨 일이냐는 듯한 표정을 담고 뒤를 돌아본 창근에게 흥민은 다시금 폴짝 폴짝 다가가서 눈을 큼지막하게 뜨고 대놓고 귀여운 척을 했다.

“그냥 가라고?”

한껏 눈을 크게 뜨고 깜빡 거리는 흥민의 행동에 창근은 저도 모르게 실소를 터트리고 주위를 재빠르게 스캔했다. 쪽, 발간 흥민의 입술에 창근의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면서 흥민은 그야말로 지렐루야, 지느님이시여. 

나 간다, 라며 창근이 들어간 후 한참 뒤에서야 흥민은 정신을 차렸다. 아무래도 오늘 저녁엔 장어 반찬을 올려야겠다고 다짐하는 흥민이었다.


오랜만에 쓰니 똥필력이라능.. 창근흥민 미는 익스니들이여 늘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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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창근흥민 대바규ㅠㅠ
11년 전
독자2
내가 너 때문에 창근흥민 입덕했어.. 사랑해..ㅠㅠ
11년 전
독자3
와 왜케 달달해..
11년 전
독자4
히렐렐렐렐렣ㅎ헤헤헿 둏닿홓ㅎㅎㅎㅎㅎㅎ
11년 전
독자5
귀여워ㅋㅋㅋㅋㅋ달달터지뮤ㅠㅠㅠ
11년 전
독자6
아이고ㅠㅠㅠㅠ달달하다 단내난다ㅠㅠ너 사랑해 진짜
11년 전
독자7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잉 귀여워ㅋㅋㅋㅋ
11년 전
독자8
어어엉어어엉엉엉 죠타ㅠㅠㅠㅠ
11년 전
독자9
아 귀여워>< 많이많이 써줘여!!!
11년 전
독자10
헐 쓰니야 사랑해
11년 전
독자11
좋다능!!!!!!!!!!!!!!!!!!!!!
11년 전
독자12
흥 달다류ㅠㅠㅠㅠㅠㅜㅠ 너쓰니 신알신이다ㅠㅜㅜㅠ
11년 전
독자13
우아
11년 전
독자14
어큐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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