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삼일만에 봐서 그런가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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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삐딱하게 그럴꺼야?"
"삐딱하게 만들잖아 지금"
"지원아-"
지원이 이름을 가만히 부르면서 내가 쪼그려 앉아서 김지원 올려다 봤더니 다시 컴퓨터 작업만 하는거야
"지원아 누나랑 말 하기 싫어?"
"......"
"나랑 말 안하기로 한거야?"
"......"
"그래, 일단 곡 작업해"
이제 쳐다도 안보는 지원이 보고 답답해서 나도 모르게 한숨 크게 쉬고 저렇게 말하곤 일어나버렸어
그때 또 마침 멤버들 몇명이 들어오길래 내가 자리 피해줬어
그러고 난 사무실 들어와서 일하는데 계속 김지원 생각만 나는거야 삼일만에 봐서 그런가 보지...
이 뜻은 3일동안 못 봐서 그런가.....? 아니면 ???? 설마 김한빈 아파서 그런건 아니겠지?
그런생각을 하며 내 할일마치고 연습실 가는데 지원이가 없는거야
그래서 물어봤더니 개인 작업실에 있다는거야 내가 저번에 말했지?
그 김지원이 공개연애 밝히고 실검뜬날 같이 있던 그 작업실
내가 내려가서 노크만 짧게 하고 문열어서 들어가서 앉았어
"뭐야"
"지원아 누나가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그 누나 몇일동안 못 봐서 서운했지?"
살짝 떠 볼려고 저렇게 말하니깐 얘가 표정이 안 좋은거야 그래서
??? 이거 아닌가보다 라면서 말을 덧 붙혔어
"한빈이가 많이 아파가지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였어..."
라면서 눈치를 보는데 김지원 표정에서 느낌이 오는거야 아 이거구나 ㅜㅜ
"한빈이가 또 숙소 보내면 안 쉬고 연습만 하는 얘잖아 그래서..."
"그래서 밤새 같이있었어?"
"?? 아닌데 나 저녁에 집에 들어갔는데"
"이틀 전부?"
"그... 아니 피곤해가지고 나도 모르게 잠든거야...."
내가 첫 날은 집으로 갔는데 그 다음날은 퇴근고 늦게하고 그래가지고
한빈이랑 놀다가 거기서 자버렸거든.....물론 잠만 잤다....
너희 이상한 생각 금지야.....근데 어떻게 아는거니 지원아....?
"피곤하면 집으로 기어가던가 해야지 김한빈한테 왜가"
"그야 아픈데 서럽게 혼자 있잖아...어머님께서도 잘 부탁한다고 하시고 그래서...."
"딴 남자 챙기느니라 애인은 쳐다도 안보시고?"
"에이... 그런거 아냐...지원이 화 많이났어?"
"김한빈 아픈건 아픈거고 나 다친건 아픈거 아니냐?
그렇게 한빈이 옆에 붙어서 있으니깐 애인이 다쳤는지 뭐 하는지도 모르지"
"....미안"
"연락도 없고 전화도 안하고 뭐해 지금"
"......미안해..."
"그래놓고 결국은 먼저 연락한게 민호 형이지? 내가 아니라"
아 평소에는 지원이가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아마 자기가 아파가지고 그랬나봐 ㅜㅜ
아 생각해보면 진짜 내가 나쁜사람인거야 ㅜㅜ
자기애인 아파서 병원갔는데 다른 남자 아픈거 챙겨주고 병원데려가고 데려오고 애인은 아픈지도 모르고 ㅜㅜ
연락도 안해주고 또 한다는게 민호 한테 해가지고 ㅜㅜ 우리지원이도 폰 있는데 ㅜㅜ
내가 왜 그랬을까 싶은거야 ㅜㅜ 잘못함을 깨달은 순간 난 꿀먹은 벙어리였어
본격 김지원_눈치보기.jpg
작업하는 지원이 방해하지 않고 조용히 있기 목마른지 옆에 음료캔 딸려고 하는데
손 다쳐가지고 힘들까봐 바로 가서 캔 따주고 지원이 손에 쥐어주고 제자리 와서 눈치보기
작업하다 펜 떨어트려서 주워주고 바로 제자리 와서 눈치보기
그러다 지원이랑 눈이마주치니깐 김지원니 조금 어이없단듯이 웃으면서
"거기서 뭐하냐"
"지원이 눈치봐..."
"왜"
"내가 잘못한게 많아가지고...."
"이리와"
자기 옆자리 툭툭 치길래 또 금세 가서 앉아가지고 지원이 작업하는거 오랜만에 구경도 하고
"진짜 그 뭐냐"
"???"
"피곤해서 잔거?"
"?? 아 병원에서?"
"어"
김지원이 모니터만 쳐다보면서 묻는거야 그래서
"당연하지 그날 일도 많아가지고 집까지 갈려다가 그냥 잠들었지...."
"그래서 거기서 잠이 오든?"
"응 진짜 피곤... 아니 피곤은 무슨 잠이와 하나도 안왔어!"
"근데 왜 거기서 자"
"........"
거기서 잠이 오냐는 질문에 응! 이라고 대답하지마자 나 째려보길래
바로 말 돌렸더니 다시 또 물어보는거야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해 ㅜㅜ
옛말이 딱 이야 막 드라마 같은데 보면 죄인은 입을다물라!! 이러잖아
내가 딱 그 드라마속 죄인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
또 지원이 눈치만 보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지원아 내가 그 병실에서 잔거 어떻게 알아?"
"김한빈 병문안 가는데 너가 김한빈이랑
쳐 주무시고 계셨잖아요 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뭔 쳐 주무시고래ㅋㅋㅋㅋㅋ"
"웃지마 지금 웃음이 나와?"
"아니요....."
"안 그래도 하루종일 김한빈이랑 붙어 있어서 짜증났는데 병문안 가니깐 아주"
갑자기 의자 내쪽으로 확돌리더니 인상쓰면서 물어보는거야
"야 그리고 그 병원에 간이의자 있는데 너 와 김한빈 침대에 걸터앉아서 이야기하냐?"
"??"
"왜 김한빈이 너 머리카락 왜 만지고 왜 머리 쓰다듬고 그러냐고"
"아 잠깐만 너 지금 이거 질투하는거?"
"뭐래 질투가 아니라 화난거거든?"
"뭐 내가 너 아픈지도 모르고 한빈이힌테 신경쓴거랑 민호랑은 연락한거는 분명 서운하고 화난건데인데
한빈이가 내 머리카락 만지고 이런건 질투 아님?ㅋㅋㅋㅋㅋㅋㅋ"
"뭘 잘했다고 또 웃어 웃기는 지금 어?"
"ㅋㅋㅋ아니야 안웃을꺼야ㅋㅋㅋ"
"야"
"잘못했어요 나 아까 일하면서도 계속 반성하고 있었단 말야..."
내말에 아까보단 기분이 풀린듯 내가 앉은 의자 자기쪽으로 더 끌어당기더니
갑자기 머리결을 정리해주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 보더니 입술 쭉 내미는거야
"잘못했으면 뽀뽀"
"안돼!"
"아무도 없잖아"
"언제 누가 올지 모르잖아"
"그러니깐 누가 오기전에 빨리 하자"
"에이 김지원이런 협박은 하는거 아니다.."
"그렇게 핑계 댈 시간에 더한것도 했겠다"
"?????? 맞을래?ㅋㅋㅋ"
"나 아프다고 빨리 뽀뽀"
아 이때는 우리사귀는거 거의 모를때여가지고 진짜 조심스러웠거든 ㅋㅋㅋ
근데 막 김지원 애정공세로 당황을 했지
그래서 난 의자에 바퀴 달려있는거라 슬금슬금 뒤로 피했지
김지원이 내 의자 손잡이 잡고 끝까지 따라왔지
ㅋㅋㅋㅋㅋㅋㅋ나 좀 라임이 있지 않음?ㅋㅋㅋㅋㅋㅋ
미안....
아니 그나저나 이거 지금 자세가 되게 이상한거야
아니 진짜 누가 지나가다 보면
이상한 소문이 돌꺼아니야.....
심각성을 느끼고 김지원 밀어내려고 애를 썻지...
"아 김지원! 이게 남이 보면 지금 자세 되게 이상해 비켜봐ㅋㅋㅋㅋㅋㅋ"
"싫어 뽀뽀해주면"
"아 이거 진짜 오해하기 딱 쉬운 그런 느낌이야 지금"
"ㅋㅋㅋㅋㅋㅋㅋㅋ오해말고 진실을 만들어보는건 어때?"
이상한 소리하니깐 내가 손 들어서 김지원 한대 때릴려는데
지원이 다친 손 스쳐가지고 애가 아프다면서 인상쓰는거야 또 놀래가지고
"야 괜찮아? 미안 아니 진짜 일부러 그런거 아니야 ㅜㅜ"
"뽀뽀하기 싫으면 말로하지 아픈데를 치냐...."
"아니야 지원아 ㅜㅜ"
"아 진짜 아파 진짜 너무해 누나"
"그런거 아니라고 ㅠㅠ 지원아 괜찮아 어디봐봐 ㅠㅜ"
내가 놀래가지고 지원이 손가락 막 보는데 김지원이 진짜 아파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손가락 지지대 다시 해주면서 "지원아 아직도 아파?ㅠㅠ"
이러면서 김지원 올려다 보는데 아니 잠깐 지금 방금 그 쪽 소리는 김지원이 뽀뽀한건 아니겠지....?
이 신성한 작업실에서.... 내가 아 김지원!! 이러면서 떨어지는데
"했다 했어 어쩔껀데?"
그 순간 작업실 창문에 보이는 사람은 민호닮은 사람이........
생각과 동시에 송민호가 문 열고 들어오면서
"와 둘이 그렇고 그런사이?"
"......."
"ㅋㅋㅋㅋㅋ아 형 왜 훔쳐봐요"
나 완전 당황해가지고 김지원 째려보니깐 안 아픈 손 뻗어서
내머리 쓰다듬더니 자기쪽으로 끌어안아서 눈 가리는거야
"씁, 누가 애인을 그렇게 쳐다봐"
"와 김지원 말투 뭐냐 소름돋았어 나"
결국 그 날 송민호 에게 처음 우리 사귀는거 걸린날이였다고 한다..........
어제 죄인특집 인터뷰 하니깐 나 죄인된거 생각나서 써봤어...
물론 글에서는 금방 지원이랑 풀었지만...
실제로는 후 나 얼마나 눈치 봤는지 너희는 모를꺼야............
(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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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와썹맨 공개연애 PD입니다 ㅋㅋㅋㅋㅋ
오늘은 쫌 일찍왔져?
아 오늘은 우리 허송세월 미노가 글에는 들어갔다!!!!
어느새 저희 독자님도 빠져들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같은 다짐으로 1일 1글을 시전하고 있는 공개연애PD입니다...
(전 제 자신을 응원합니다...)
어제 지원이가 화가 나가지고 우리 독자님들이
지원이 뽀뽀 못 봐가지고 아쉬우셨져~
하지마 걱정은 댓츠ㄴㄴ
지원이랑 00이는 달달함이 최고 무기 아니겠습니까?ㅋㅋㅋㅋ
글 읽는 순간만큼은 여러분이 지워니 누나 해요 ㅠㅠ
제가 허락해 드림,,,,(지원이의 의견은...? 넣어둬 지워나)ㅋㅋㅋㅋㅋㅋ
저만 믿고 팔로 팔로미~
그리고 초록글 올라가는것도 추천해주신 몇몇분들도 그리고
보잘것 없는 글 보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제가 하나하나 읽으면서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 ㅠㅠ
빠짐 없이 잘 보고 있답니다 ㅠㅠ
그리고 오늘 쓰다가 알았는데 어제가 10회 였어여....대박사건 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까지 쓰죠..... 결말같은건 생각 1도 안해놨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님들의 지원이와 00의 연애에 대해서
Q. 궁금한 질문 은 언제 든지 환영입니다
우리 암호닉 여러분 하트하트
[김빱]
[바비오빠같이밥이나먹으러갈래]
[푸인형]
[김밥말이]
[bobb_y]
[문토]
[워더]
[갓빈워더]
[입술]
[충전기]
암호닉은 신청하실때는 구분이 가능하도록 꼭! [] 안에 넣어주세요
암호닉은 언제든지 받아드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