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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백] 슈퍼스타박찬열X알바생변백현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GS25입니.. "

 

헐 씨발. 백현은 사고를 멈췄다. 아까 전 편의점 골목으로 매끄럽게 들어오는 차종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고가의 것이었다. 개부럽다. 나랑은 다른 세계 사람들이겠지. 백현은 입술을 한번 베어물고는 고개를 돌렸다, 가 다시 차로 시선을 고정했다. 이런 인적 드문 곳에 저런 눈에 띄는 고급 스포츠카라.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었다. 백현은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수트 차림으로 내리는 것을 보고 침을 꿀꺽 삼켰다. 심지어 잘생겼어.. 눈을 가렸어도 여전히 빛나는 외모를 가진 남자는 상당한 장신이었다. 그가 자연스럽게 차에서 내리고, 편의점 안으로 들어오는 일련의 과정들은 편의점에서 화보를 찍는건가- 싶을 만큼 여유롭고 자연스럽고.. 어쨌든 존나 멋있었다는 얘기다. 가까이서 본 남자가 멀리서 볼 때보다도 훨씬 잘생겨서 백현은 그에게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슈퍼스타 박찬열 X 알바생 변백현

 

 

 

" 말보로 레드요. "

 

 

존나 뭣도 모르는 중고딩새끼들이 말보로 피면 씨발 지들이 잘나가는 줄 알아요 병신들. 백현은 친구 종대에게 이렇게 일갈했던 적이 있었다. 백현은 지금 이 순간 그런 말을 나불대던 제 주둥아리를 때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잘생긴 사람이 피는 것도 존나 개간지. 백현이 속으로 읊조리며 벌벌 떨리는 손으로 매대에서 담배를 골랐다. 잠깐만요. 남자가 저를 부르는 목소리에 백현은 고개를 휙 돌렸다. 와 아까 전부터 생각했는데 잘생긴 사람이 목소리도 존나 쩔어.. 그리고 마주친 얼굴에 백현은 경악했다.

 

 

" 미친 박찬열...! 헐..대박..아니.. 아 죄송합니다. 왜.. 부르셨어요? "

" 이것도 같이 계산해주세요. "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슈퍼스타 박찬열. 브라운관을 섭렵하고 스크린관까지 진출해 대박이 난 것은 물론이요, 틀었다 하면 나오는 광고들에 쉴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들었다. 잘 빠진 몸매에 신이 내린 얼굴, 여자들이 죽고 못사는 목소리까지 겸비한 찬열은 이 시대의 스타였다. 그런 찬열이 제가 근무하는 누추한 편의점까지 납시셨다니. 백현은 놀란 눈을 깜빡였다. 찬열이 그런 백현을 보고 낮게 웃었다. 추파춥스를 내미는 그 손길에 백현은 덜덜 떨리는 손을 애써 진정시키며 이, 이천 칠백원입니다.. 따위를 내뱉었다. 박찬열 개간지 씹간지 씨발.. 존나 머시써.. 찬열은 담배곽을 집어들더니 그대로 편의점을 나섰다. 백현은 아직 남아 있는 추파춥스에 찬열을 다시 불러세웠다.

 

 

" 저 저기! "

 

 

자신을 돌아보는 찬열에 백현은 추파춥스를 손으로 들어보였다. 이거.. 놓고 가셨는데요.. 이 순간 찌질한 소리밖에 못 내뱉는 나를 죽이고 싶다.. 생각할 쯤 찬열이 다시 대답하며 편의점을 나섰다. 드세요! 박찬열이 나한테 추파춥스를 하사했어.. 백현은 생각했다. 아 근데 존나 슈스라며 겨우 이 사탕 하나뿐인가 싶었지만 그 얼굴과 그 기럭지를 감상하게 해 준 것만으로도 어디냐며 박찬열이 제 편의점에 당도하신 그날, 백현은 종대에게 신나게 자랑을 했더랬다.

 

 

" 어서오세요. 아. 또 오셨네요.. "

" 안녕하세요, 백현씨 "

 

 

아 또 왔어. 첫날에야 연예인 본 기분으로 좋았지, 어차피 나랑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니까 한번 보는거 좋다 이거야.. 근데 왜..자꾸.. 또 보고.. 또 오고.. 나는 존나 부담스럽고.. 백현은 숫제 한탄했다. 바악..찬..열.. 졸라 할짓없나봐. 근데 그러기에도 찬열은 너무 바쁜 사람이었다. 연예뉴스를 틀었다 하면 찬열의 중국 진출이 성공적이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새로 들어간 드라마의 시청률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헤드라인이 쾅쾅 박혀 나왔다.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었다. 이 좁은 구석에 위치한 편의점을 한 주에도 몇 번씩 오시고. 그것도 자기의 차를 가지고 말이다. 저번 주에는 멍하니 있는 자신의 이름까지 물어보는 통에 백현은 점점 찬열이 부담스럽기 시작했다.

 

 

" 백현씨, 계산해주세요. "

" 아, 예예. "

 

 

백현은 찬열이 들고 온 시답잖은 뭔가의 바코드를 찍으며 생각했다. 이 사람은 대체 이걸 사러 여기까지 오는 건가. 이 먼 곳까지. 이딴 샤니빵쪼가리를 사러. 도대체 무슨 일일까 박찬열이 이 먼 곳까지 와서 빵을 사게 만드는 이유는. 자기 생각에 심취한 백현은 제 앞에서 찬열이 불러대는 것도 모른 채 멍을 때리고 있었다. 백현씨, 백현씨. 변백현씨! 찬열이 백현의 성을 붙여 부르고 나서야 백현은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그리고 제 앞에 디밀어진 아직 국내 정식 출시도 안 되었다는 아이폰 6 플러스를 보고 화닥닥 놀라 뒤로 한걸음 물러선 것은 보너스.

 

 

" 아! 깜짝놀랐네. 왜. 왜요? "

 

 

찬열은 이제 소리 내서 웃고 있었다. 백현은 쪽팔림에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왜요..왜... 목소리는 점점 기어들어갔다. 찬열이 크게 웃으며 제게 다시 핸드폰을 내미는데, 그 순간마저도 너무 잘생겨서... 아, 나 박찬열 빠돌이나 할 까 봐. 싶은 생각이 잠깐 든 것도 사실이지만. 백현은 저에게 디밀어진 액정의 키패드를 멍하게 쳐다봤다. 이거, 뭐요?

 

 

" 백현씨. "

" 에? "

" 지금 제가 백현씨한테 번호따는거에요. "

 

 

뭔 번호여. 생각하던 백현이 찬열을 다시 쳐다봤다. 에, 그니까 저랑 친구먹자구여? 아 방금 건 너무 병신 같았어. 백현이 속으로 자책하는데 찬열이 다시 이를 드러내며 환히 웃었다. 친구요? 백현씨 좋을 대로 생각하세요. 지금은 차근차근 알아 가는 단계니까요! 라는데 뭔 개소린지 1도 모르겠고.. 백현은 멍청하게 번호를 찍었다. 공 일 고옹.. 일 구구 이에.. 음.. 이거 혹시 신종 사기수법 아닐까. 백현이 고개를 들고 찬열을 쳐다봤다. 찬열이 얼굴을 환히 밝히며 다시 핸드폰을 흔들었다. 지금 보니까 좀 멍청해 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슈스라는데 좀 모자란 거 아니야? 백현은 마저 번호를 입력했다. 고마워요! 찬열의 입이 호선을 그리며 올라갔다.

 

 

" 와...존잘.. "

 

 

씨발 내가 지금 생각만 해야 되는 거 입으로 내뱉은 거 맞지. 존나 쪽팔려서 어떡해? 백현이 접싯물에 코를 박고 죽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찬열이 본 것 중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편의점을 나가려다.

 

" 아! "

 

유리문에 박았다. 큽. 박찬열 지금 개그치나봐.. 백현은 터지려는 웃음을 참으려다 요상한 소리를 내고 말았다. 찬열이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다시 차에 타는데, 아무리 봐도 박찬열 조금 모자란 거 같다고.. 백현은 생각했다. 근데도 잘생겼지..? 뭔가가 단단히 씌인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백현은 고개를 저었다. 찬열이 자기를 끼워 넣은 어떤 행복한 플랜을 계획하는지는 조금도 생각지 못한 채.

 

 

 

 

 

*

호구 박찬열이랑 눈치고자 변백현을 쓰고 싶었어요..

는 아니고 사실 여느때와 다름 없이 쎈 걸 쓰려다가 급선회 'ㅅ'

이 이름으로 글 올리는 것도 오랜만이고 사실 글잡이 오랜만이긴 한데 (거의..일년만이죠.. 구독료쪽지..계속..들어오는거 좀 감사해써여)

앞으로 종종 찾아올게여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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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본격적으로 호구 찬열과 눈치고자 백현이가 보고싶네요!
9년 전
독자2
으아 기대되요 행복한 플랜zzz
9년 전
독자3
헐뭐야 너무귀여워ㅠㅠ 뭐야 둘이케미터져ㅣ♥
9년 전
비회원181.30
허르를...이게 머에여...너무 기엽쟈나....현기증 난다...흐아아앙
9년 전
독자4
아 헐 달달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걸왜 이제봤ㅇ르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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