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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정택운] 감금 | 인스티즈

 

 

 

 

 

 

 

 

 

 

 

 

 

 

 

눈을 떠 보니 주변이 온통 어둡길래 단순히 방에서 자다가 잠깐 깬 것이라는 멍청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제발 그런 것이길 원하며 굽혀져 있는 다리를 펴려 했을 때, 허벅지에서 올라오는 저릿한 고통과 마비가 된 것 같이 움직여지지 않자 반 정도 포기를 하고

어리석은 생각 대신에 가위에 눌린 것이길 바라며 계속 몸을 움직이려 애를 썼다.

 

가만보니 내 허벅지에는 긴 침이 군데군데 꽂혀 있었다.

 

그러기를 몇 분. 저 멀리서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길래 이게 뭔 영화 같은 경우인가 싶어 점점 가까워지는 듯한 발자국 소리에

그나마 떠져있던 눈까지 꽉 감은 채로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지는지, 멀어지는지 들으려 온 신경을 귀로 몰두하는 찰 나

 

끼익- 거리는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내가 그렇게 들으려 애를 썼던 발자국 소리가 이어폰을 귀에 꽂고 노래를 크게 튼 듯이 가깝게 다가왔다.

 

난 움직여지지 않는 몸을 움찔움찔 떨며 어떻게든 이 상황을 무마하려 했고, 지지직 거리는 신발 밑창이 모래 바닥에 쓸리는 소리가 나더니

그 구두코가 내 코 앞으로 가깝게 다가와 있었다.

 

난 필사적으로 본능에 이끌려 어떻게든 고개를 들어 저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 듯한 사람의 얼굴을 보려 눈 알을 오른 쪽으로 심하게 돌려댔고,

눈의 신경이 그런 제 눈을 보호하려 점점 시야가 어두워지려 하자 어디선가 끅끅이며 웃음을 참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난 단 번에 제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사람의 웃음이라고 생각하며 눈을 깜빡이는 채 삐에로가 우스꽝스러운 웃음을 내뱉 듯이 웃어 제끼는 사람의 소리를 계속 듣고 있었다.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어 계속 듣다보니 소림이 끼치도록, 무슨 여자가 하이톤으로 소리를 지르는 것 같은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움직이지도 않는 몸을 계속 움찔거렸다.

 

남자는 아직도 끅끅이는 목소리로

 

 

 

"못 움직이겠네, 너.. 큭.. 끄윽.. 끅.. 아, 좋다.. 끅.. 큭.."

 

 

 

라며 말을 하는 동시에 내 허벅지에 박혀 있던 침을 하나 둘씩 빼 주는가 싶더니 침 하나를 손에 들고선 제 눈 앞에다 이리저리 흔들어댔고,

난 저릿한 고통이 점점 없어지는 기분에 그 상황 속에서도 마음 편히 눈을 뜨자

검은색 점이 보이더니 내 눈 주변을 왔다갔다 거리며 눈 알 속으로 관통할 듯 말듯한 제스쳐가 취해졌다.

 

나는 마음 속으로 미친 새끼, 정신 나간 새끼, 를 열렬히 외치면서도 살려달라는 말을 연신 내 뱉으며 눈 밖으로 삐져나오는 눈물을 막지 못 하고 관자놀이 쪽으로 눈물을 흘려댔다.

 

그 후, 몇 년 같은 몇 분이 흐르자 남자는 내 어깨를 잡고 옆으로 비스듬히 눕혀져 있던 제 몸을 정자세로 눕혀줬다.

나는 그나마 편해진 자세에 공포로 물들인 거친 숨을 조금이나마 안정적이게 뱉고 있을 즈음 눈을 조심스럽게 뜨지 천장에 달려 있는 기계 같은 것들에

또 다시 몸이 오싹해지자 나도 모르게 힉- 거리는 소리를 내며 다시 눈을 질끈 감았다.

 

눈을 감기 전, 스치 듯 본 남자는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눈을 감은 덕분에 예민해진 귀 안으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내 몸 위로 면 같이 부드러운 것이 툭 떨어졌다.

 

나는 본능적으로 눈을 떠 그게 뭐인지 확인을 하려 했고, 눈을 뜨자마자 제 코 앞까지 와 있는 남자의 얼굴에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려 하는 찰 나,

그 남자의 입술이 제 입술 위로 진하게 맞춰지며 입 안으로 혀가 들어오려 했었다.

 

난 순간적으로 그 느낌이 소름 끼치고, 무서워져 그만 남자의 입술을 꾹 꺠물어 버렸고,

남자는 아! 하는 소리와 함께 제 위로 올라타 있던 상체를 뒤로 일으켜 자신의 손으로 입술을 막고 끙끙대고 있었다.

 

나는 겁에 질린 눈으로 제 위로 올라타 있는 남자의 행동을 주시했고, 움직여지지 않는 몸을 원망하며 움찔움찔 떨고 있을 즈음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내 고개가 옆으로 꺾였고, 자연스럽게 입이 쩍 벌려졌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 후에 오른 쪽 귀에서 미칠 듯한 고통이 밀려와 시야가 흘려질 정도로 많은 눈물이 눈 밖으로 나오는가 싶더니

크고, 딱딱하고, 뾰족한 무언가가 제 몸을 푹, 푹 거리는 소리와 함께 이리저리 찌르고 있었다.

 

몸은 움직여지지 않아 꺽꺽거리는 소리로 몸 속으로 파고드는 고통을 참으려 안간힘을 썼고,

제 몸과 그 무언가가 마찰되며 사과 같이 단단한 물체 안으로 연필을 꽂는 소리가 나는 와중에서도 남자가

 

 

 

"아, 아프잖아.. 입술에서 피나잖아.. 어..? 피 나잖아.. 피.. 아, 씨. 존나 아프네.."

 

 

 

라는 가느다란 미성으로 한치의 떨림도 없이 내 몸을 내리 찍으면서 말을 했다.

 

나는 계속 울었다. 아픔도 아픔이지만, 아픔보다 더 무서운 공포가 내 몸을 휘감고 밧줄마냥 숨통을 막히게 하는 통에

벌려진 입 밖으로 혀가 나갔고, 점점 비릿한 피 맛이 나더니 꺽꺽이는 말 말고는 하지 못 했다.

 

몇 십분 후, 뎅그랑- 거리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손에서 저를 매우 쳐대던 무언가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자세히 보니 기다란 각목에 뾰족한 못들이 이리저리 박혀있었고, 각목의 끝과 못들에는 제 피와 살점이 눈에 보일 정도로 많이 보였다.

그 옆으로는 내 귀인 것 같이 생긴 피로 범벅된 살구색 무언가가 떨어져 있었다.

 

온 몸이 아픈 가운데, 오른 쪽 귀만이 웅웅거리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비로소 나는 저게 내 귀라는 걸 믿을 수 있었다.

 

남자는 숨이 찼는지 하아, 거리는 숨 소리를 크게 내더니 다시금 제 위로 올라타 제 왼쪽 볼을 잡아 정면을 바라보게 했고,

까 뒤집혀진 채 입에서는 부글부글 끓는 거품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자 운동장을 뛰도는 어린 남자아이 같이 해사한 표정으로 조금씩 제 목에다 자신의 손을 올리기 시작했다.

 

나는 계속해서 살려달라고, 살려달라고, 살려달라고.. 이 말만 반복해댔다.

남자는 여전히 해맑은 표정으로 제 목에 올려진 손에 무게를 싣더니 점점 제 숨통이 끊어질 것 같은 고통과 함께 그나마 나오던 목소리 마저도 켁켁거리며 들리지 않았다.

 

남자는 정말 해맑게 웃고 있었다.

누가보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이 입까지 벌리며 헤- 하고 웃고 있었다.

 

나는 점점 정신을 잃는 듯 했다.

그나마 보이던 앞은 빨간색으로 뒤덮혀 끈적거렸다.

 

남자는 한 손으로는 제 목을 조르고, 한 손으로는 피로 범벅이 되어 얼굴 이곳저곳에 엉켜진 제 머리칼을 뒤로 넘겨주며 다시 제 입술 위로 입을 맞추더니 제 귓가고 나즈막히 속삭였다.

 

 

 

 

 

 

 

"봐, 못 움직이니까 말 잘 듣네 진작 이럴 걸.."

 

"곧 죽을 것 같은 표정이 제일 예뻐, 여자들은"

 

"기분 좋지?"

 

 

 

 

 

 

 

 

 

 

 

 

나는 무엇 때문에 정택운에게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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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안보여요ㅠㅠㅠㅠㅠㅠㅠㅠ오ㅑ구러지 미리보기땐 보였는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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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식빵
수정했습니다ㅠ 죄송해요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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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 이제봤네요..! 태긔 정말 무서워요 ㅋㅋㅋㅋㅋㅋ자니내..★ 죽을 것 같다는 표정이 좋다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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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헉!!!!!내취저+!!!!!+빵야빵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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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6.12
아 읽다 무서워서 내렸어요ㅠㅠㅠㅠㅠ흡 금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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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대박ㅋㅋㅋㅋ진짜 무서워욬ㅋㅋㅋㅋ이런글은 여기서 처음인듯...ㅎㄷㄷ 재미있게 읽고가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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