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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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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찬백임당

※구독료는 봐가면서 차츰 올리거나 할게욤.. 나중에 설정할 수도 잇어염..켈켈

※저...홍보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탁드립니당








아침부터 소리를 질러대면서 도망치거나 쫒는 아이들때문에 복도를 지나가는 게 쉽지 않았다. 이리저리 얍삽하게 도망치는 남자아이들은 경수에겐 익숙치 못한 광경이었다. 그런 재미난 광경을 지켜보다 찾은 4반에서는 세훈이 홀로 뒤에서 창가쪽으로 턱을 괴고 앉아있었다. 세훈아! 앞문에서 소리를 퍽 질렀지만 듣지 못했는지 고개는 돌아가지 않았다. 다시한번 세훈아, 하고 부름에도 불구하고 세훈은 뒤돌지 않았다. 경수는 그대로 반에 발을 들였다. 어차피 다들 신경도 안 쓰고 저마다 몸장난치면서 놀고있어 괜찮을 것 같았다.

세훈의 앞자리에 앉은 경수는 세훈의 책상을 퍽 내리쳤다. 그제서야 앞을 본 세훈은 피곤한듯한 눈을 가지고 귀에서 뭔가를 빼내었다. 이어폰이었다. 노래를 들었음을 알려주는지, 책상 위에 MP3가 놓여있었다. 

느리게 꿈뻑거리던 눈꺼풀을 겨우 힘주는 듯했다.


“왜 연락 안 했어. 난 할 줄 알고 계속 기다렸는데.”

“미안.”


세훈은 MP3 전원을 끄더니 주머니에 꽂아넣었다. 항상 세훈의 표정없는 얼굴을 보면, 혼자 이 세상에서 동떨어진 것 같았다.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은 듯한 얼굴. 근데 그게 7년 전에는 그렇게 표가 나지 않았는데, 지금은 심하게 표가 나는 듯 했다.

무료하게 시간이 흐르자, 워낙 말이 없는 세훈을 위해 경수는 다시 말문을 열었다. 그저께 누구 만나러 간 거였어? 심각해보이던데. 하고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냈지만 세훈은 답이 없었다. 세훈은 사실 토요일날 백현을 뿌리친 이후로부터 백현의 전화에 하루꼬박을 시달렸다. 밤낮 구분없이 울려대는 전화에 잠을 이루지 못한 세훈이었다. 받아봤자, 마음만 더 뒤집히니까.






소년의 나침반

W. 붓






경수가 응? 하고 다시 물으려고 입을 열자, 갑자기 세훈 옆에 앉는 남자가 눈에 띄었다. 경수를 바라보던 세훈의 시선이 곧장 그 남자에게 찍혔다. 살근살근 날카롭게 미소짓는 그 남자는,


“왜 전화 안 받았어.”


변백현이었다. 백현의 말 끝에 결국 세훈은 고개를 돌렸다. 세훈을 바라보다, 저를 쳐다보는 따가운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리자, 세훈의 앞자리엔 아침에도 저를 쳐다보았던 눈이 큰 계집같은 남자아이였다. 이 남자아이는 아까 아침 교문 앞에서와 같이 눈길을 또 피했다. 그런 아이의 태도에 짜증이 난 백현은 세훈의 팔을 툭 치며 물었다. 누구야? 백현의 앙칼진 목소리에 느릿하게 고개를 돌린 세훈은 조용히 답했다. 내 친구. 


“못보던 얼굴인데?”

“전학생.”


아아-. 작게 탄식을 하던 백현은 경수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눈이 마주치자 큰 눈이 더 커져 놀란듯 몸을 움츠렸다. 명찰을 힐끔 훔쳐보자, 노란색 플라스틱 명찰에는 ‘도 경 수’ 라고 써 있었다. 이름, 도경수? 고개를 주억거리는 경수에게 다시 말을 꺼냈다. 몇반? 사근사근 묻는 백현은 굉장히 예뻤다. 


“8반….

“어, 내 애인이랑 같은 반이네.” 

 

박찬열. 말끝에 붙은 이름은 역시 박찬열, 그가 맞았다. 드르륵, 갑자기 세훈이 의자를 뒤로 밀고 일어서더니 뒷문으로 향했다. 어어, 어, 어디가? 경수가 따라 일어나려했으나, 미간을 좁힌 세훈의 표정에 도로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종치면 알아서 가. 그대로 나가버린 세훈의 뒷꽁무니만 바라보다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경수야. 백현이 경수의 명찰을 쓰다듬다가 넥타이로 손을 옮겨 만지작 거렸다. 잔뜩 힘이 들어간 경수는 그대로 가만히 백현을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하얗고 가느다란 손이 굉장히 매혹적이었다. 있잖아.


“박찬열이랑 친하게 지내지마.”

“…어, 어?”

“아, 아직 박찬열이 누군지 모르나? 아침에 교문 앞에서 내 옆에 있었던 남자애. 걔. 걔 말하는 거야.”

“…….”

“걔가 잘해준다 한들, 오해하지말고.”


뭐, 게이 아닐 테니까 걱정은 않겠다만. 살풋 웃으며 말하는 백현이었지만 일종의 협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뿐히 일어나 걸어가는 백현의 사이로 명쾌한 종이 울렸다. 정신없이 자리에 일어나 반을 나갔다. 4반에서 8반까지의 거리가 짧지는 않은 거리라 뛰어가야만 했다. 8반의 뒷문에 도착한 경수는 작게 숨을 몰아쉬었다. 문을 열기 위해 손을 뻗으려 하자, 얼굴 바로 왼쪽으로 기다란 팔이 문을 잡았다. 깜짝 놀라 옆을 쳐다보자, 경수의 위에는 찬열이 서 있었다.


“안녕.”


머쓱한듯 뒷머리를 살짝 긁적이며 인사해오는 찬열은 굉장히 잘생긴 외모였다. 정신을 놓은 채 계속 쳐다보자, 찬열은 경수야, 침 떨어지겠다. 아, 눈알도 떨어지겠다. 큭큭. 우스대며 경수를 놀렸다. 찬열의 놀림에 급하게 표정을 풀은 경수는 문을 잡아 끌었다. 드르륵, 문이 열리고 경수는 앞장서 자리에 앉았다.

1교시는 한문이었다.





***




4교시까지 짝의 교과서로 겨우겨우 버텨낸 경수는 종이 치자 우르르 나가버리는 반 아이들 탓에 하려던 기지개를 멈추고 필통에 샤프를 넣었다. 의자에서 일어난 경수는 살짝 옆을 쳐다보자, 옆에는 혼자 엎드려 자고있는 찬열을 발견할 수 있었다.

빠르게 찬열의 옆으로 다가간 경수는 찬열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조용히 자고있는 찬열은 멋있었다. 밥 때를 놓치면 오후 수업이 굉장히 힘들 것이란 걸 알기에 경수는 깨우려 손을 뻗었지만, 이내 앞문에서 찬열을 부르며 다가오는 백현을 발견하고는 재빠르게 손을 숨겼다.

찬열을 뒤에서 껴안으며 아양을 부리는 백현을 조심스럽게 쳐다보았다. 백현은 경수의 시선에 왜? 하고 살갑지 않은 시선으로 내리봤지만, 눈길을 피한 경수는 대답이 없었다. 찬열은 백현의 목소리에 깨어, 기지개를 쭉 펴더니 백현에게 뽀뽀를 했다. 아무래도 경수를 발견하지 못했던 듯 싶었다.


“안 가고 뭐해? 밥 안 먹어?”


쭉 찢어진 모양의 눈은 아니었으나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백현은 살짝 흘겨보며 물었다. 찬열은 그제서야 이 공간에 경수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경수야, 밥 먹을 친구 없어? 같이 먹을래? 라며 물어왔다. 지금 경수로서는 응하고싶었다. 찬열과 친해지고 싶었으니까. 그러나 백현은, 경수를 도와주지 않았다.


“아니, 얘 세훈이 친구더라.”

“…오세훈?”


세훈의 이름을 듣자마자 미간을 좁히는 찬열에 놀란 경수였다. 혹시 세훈의 친구라고 해서 나에게 안 다가오지는 않을까. 경수의 동공이 불안하게 흔들렸다. 이내 미간을 펴 다시 경수에게 웃어보이는 찬열은, 그럼 그 새끼랑 먹을 거야? 라며 물어왔고. ‘그 새끼’ 가 오세훈이라는 것을 눈치챘을 때, 경수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백현은 찬열에게 팔짱을 낀 채로 찬열을 이끌었고, 찬열은 살짝 웃으며 이따 보자는 인사와 함께 교실을 나갔다. 

어쩐지 백현의 얼굴엔 행복함이 가득했다. 



교실을 나온 경수는 빠르게 세훈을 찾을 수 있었다. 식수대 앞에서 고개를 숙여 물을 마시던 세훈의 옆구리를 콕 찔렀다. 세훈은 조용히 가자, 라며 경수를 이끌었다.

찬열과 세훈의 관계가 어떤 관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좋지 않은 관계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식당에 도착한 경수와 세훈은 시간이 좀 지체된 후에야 나란히 급식을 받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꼬들꼬들한 밥이 수북히 쌓인 그릇에 김이 올라왔다. 한 숟가락 가득히 퍼 입에 넣고 우물거리자, 세훈은 바람빠지듯 웃었다. 학교 급식은, 맛있었다.



밥을 배불리 다 먹은 경수는 볼록 나온 배를 통통 두드리며 식당을 나왔다. 와, 진짜 맛있다. 7년동안 미국음식에 물들였던지라, 혹시라도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되었던 경수는 맛있는 급식에 감사했다. 따뜻한 햇살에 나른해지는 점심시간이 행복했다. 학교 앞 벤치에 앉은 경수는 세훈에게 말을 걸으려 입을 열었지만, 곧장 세훈의 주머니에서 울려대는 전화벨에 입을 다물었다.

세훈은, 또 받지 않았다.


“안… 받아?”

“별로.”


경수야, 음료수 마실래? 주머니에 도로 휴대폰을 꽂은 세훈은 몸을 일으켰다. 세훈을 따라 몸을 일으킨 경수는 앞장 서 가는 세훈을 따라갔다.

매점 앞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고르려 고민중이었다. 세훈은 이미 콜라를 뽑아 마시는 중이었다. 망고맛 음료수가 자리한 버튼을 누르자, 요란한 소리로 묵직한 캔이 떨어졌다. 망고맛 음료수를 좋아하는 경수는 빠르게 벌컥거렸다. 캬- 서너모금을 마셨을까, 세훈쪽을 바라보자 세훈의 앞에 백현이 서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수와 눈이 마주친 세훈은 아무 말 없이 백현을 그대로 끌고갔다. 무슨 일인데….

경수는 말 없이 멀어지는 둘을 쳐다보았다. 도대체 저 셋의 관계는 뭘까.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있는 경수가 놀라, 캔을 떨어트렸을 때는, 뒤에서 찬열이 경수를 놀래킨 후였다.


“어, 미안!

“아니야, 괜찮아.”


다행히도 옷에 묻지 않았다. 바닥에 쏟아진 주황색 음료수는 상당한 양이었다. 찬열은 미안했던지, 주머니를 뒤적였다. 


“아, 교실에 지갑있다. 내일 사줄게. 일단은….”


찬열은 무엇인가를 꺼내어 경수의 손에 쥐어주었다. 경수가 뭐냐는 듯이 쳐다보자 찬열은 살풋 미소지었다. 사탕. 그거 변백현 주려고 갖고온 건데, 걔 미워서 너 줄게. 찬열의 주머니에서 나와 경수의 손에 쥐어진 그것은 노란색 봉지의 큰 알사탕이었다.

봉지를 까서 한입에 넣은 경수는 사탕을 요리조리 옮겨댔다. 까칠까칠한 사탕의 벽이 입안을 긁어냈다. 새콤한 레몬맛이 입안에 퍼졌다. 사탕봉지는 조심히 접어 주머니에 넣었다. 집에 보관하고 싶었다. 찬열이 준 첫 선물이니까.


“사탕 좋아해? 되게 잘먹네.”

“어? 아, 으응.”

“먹는 거 진짜 귀여워. 내가 맨날 줄게. 알았지?”


살짝 끄덕이자 찬열은 하하, 웃어보였다. 찬열에게 들은 첫 칭찬이다. 귀엽다, 라는 칭찬. 

서로 말없이 머쓱하게 쳐다보고 있는데 멀리서 공이 데굴데굴 굴러왔다. 멀리서 던져달라는 제스처가 보였다. 축구하는 아이들에게서 온 공이었다. 살짝 뒤로 몇걸음 가더니 공을 멀리 차버린 찬열은 나이스샷- 킬킬 웃어대며 경수를 쳐다보았다. 


“여기서 혼자 뭐해?”

“세..훈이랑 있었는데, 백, 백현이랑 가버렸어.”


왠지 찬열에게 말하기 껄끄러운 이름들이었다.


“…존나 미운 년이다. 그치?”

“…누구?”


세훈의 이름이 나올까 조마조마했다. 하지만 찬열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오세훈이 아닌 변백현이었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자 찬열은 말을 이었다. 걔 맨날 나랑 싸우면 그 좆같은 새끼한테 가. 아니, 틈만 나면 가. 찬열의 시원스런 욕에 살짝 놀란 경수는 입안에서 굴려대던 사탕을 한쪽 볼로 옮겼다.


“왜?”

“…….”

“아, 말하기 좀 그러면 안 말해도….”

“그 새끼가,”


찬열이 말을 이으려고 할 때 즈음, 종이 울렸다. 점심시간이 끝났다는 것을 알리는 종이었다. 찬열은 여우같은 변백현 데려가야지. 라며 경수를 지나쳤고, 경수는 그대로 찬열의 발걸음만 지켜보았다. 왠지, 백현이 부러워졌다.




아무 말도 안 하고 쳐다보지도 않는 세훈을 백현이 돌려세웠다. 세훈아, 나 좀 봐봐. 세훈의 눈동자가 느릿하게 굴러가 백현을 쳐다보자 백현은 살풋 웃었다. 그래, 그래야지. 백현은 조용히 세훈의 손을 끌었다. 세훈아.


“여기, 만지고 싶지?”


세훈의 손을 잡은 백현의 손이 향한 곳은 백현의 바지 지퍼 부근이었다. 나, 갖고싶지 세훈아. 뿌리치려는 세훈의 손을 더 힘주어 잡은 백현은 그대로 앞섬에 세훈의 손을 대었다. 자신있으면 만져봐. 백현의 매혹적인 미소에, 세훈은 낮게 욕을 읊조렸다. 백현이 세훈의 손을 놓자마자 세훈은 바로 손을 떼었다. 왜 안 만지냐는 듯한 백현의 표정에 세훈은 미간을 더욱 좁혔다.


“개새끼.”


세훈은 빠르게 백현에게 등지고 걸어갔다. 세훈은 백현의 재수없는 성격이 싫었다. 자신만만한 저 표정또한 싫었다. 백현은 세훈을 너무나도 잘 알았다. 백현은 좋아하는 마음을 이용해서 세훈에게 성적 굴욕을 주기도 했다. 그런 변백현이 너무 싫었고, 너무 짜증이 났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쥐락펴락 손으로 가지고 노는 백현을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제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싫었다.

세훈이 저에게 아무짓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있는 백현은 그 점을 이용해 세훈을 희롱해왔다. 백현의 그 행동에 지칠대로 지친 세훈은 백현의 눈길을 피했다. 저런 변백현이 싫은데도, 마음은 자꾸 이상해져갔다.


“날 가지고싶으면 박찬열을 능가할 만큼의 대담함을 길러와, 세훈아.”


근데, 그래도 가질 수 없을 거야. 난 널 안 좋아하거든. 마지막 말은 듣지 못했다. 아니, 일부러 듣지 않았다.

세훈은 더욱 빠르게 백현에게서 멀어졌다. 


몸이 멀어졌다고 마음까지 멀어지는 건 아닌데 말이다.





***




7교시, 체육시간이었다. 나름 쨍쨍한 날씨에 다들 나가기 싫어하는 눈치였으나 어쩔 수 없이 체육복을 갈아입고 있었다. 남자들뿐인지라 다들 훌렁훌렁 벗어재꼈다. 찬열도 마찬가지였다. 경수는 조심조심히 가려가며 갈아입었고 갈아입은 새 체육복이 반 아이들 사이에서 가장 튀었다. 경수는 조용히 신발주머니를 들고 뒷쪽 사물함에 향했다. 교복을 넣기 위함이었다.

교복을 넣고 사물함 문을 닫자, 뒤에서 저를 불러오는 목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찬열이 환히 웃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가자.”

“어, 어? 같, 같이?”

“어.”


살짝 당황한 듯한 경수의 표정을 본 찬열은 왜? 라며 물어왔고 경수는 도리질쳤다. 아니야, 가자. 경수는 찬열이 굉장히 숫기없고 붙임성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찬열과 더욱 친해지고 싶어졌다.

같이 복도를 걸어가는데, 백현이 보였다. 백현도 발견했는지 찬열아! 하고 찬열에게 쪼르르 달려왔고, 찬열은 백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백현은 기분좋게 웃다가도 경수를 보고 얼굴을 살짝 굳혔다. 경수랑 같이 가는 거야? 다른 애들은? 목소리에서 날카로움이 묻어나왔다.


“전학생 우대 모르냐, 전학생 우대.”

“…허, 애인 우대 좀 해주던가.”


백현은 푸스스 웃었다. 하지만 경수는 눈치 챌 수 있었다. 저 웃음은 진짜 웃음이 아니였다. 찬열에게서 떨어지라는 일종의 암호였다. 그걸 알 리 없는 찬열은 백현에게 약하게 꿀밤을 때리며 말했다.


“여우같은 짓 해대는데 내가 왜?”


여우같은 짓. 경수는 한번에 알아들을 수 있었다. 백현은 찬열의 가슴팍을 콩 때리고는 혀를 내밀고 도망쳤다. 박찬열 바보! 작은 몸으로 빠르게 사라진 백현을 지켜보던 찬열은 종이 치자 경수를 이끌었다.

경수는 왠지, 아침에 했던 백현의 충고를 어기고 싶어졌다.










-



뀨뀨...>_< 호..홍보 부탁데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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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신알신 하고 갑니다!!!!!!!!!!!
11년 전
감사합니당 ㅠ_ㅠ
11년 전
독자2
흐엉 ㅠㅠ 여우같은 백현이도 좋고 그런 백현이 거절 못하는 세훈이도 좋고 백현이 미워하는(!?) 찬열이도 좋고 셋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경수도 좋고 ㅠㅠ
11년 전
고마워요......♥_♥
11년 전
독자3
신알신하고가요!ㅋㅋㅋㅋㅋ백현이미운데이쁘다..
11년 전
백현이를 최대한 예쁘게 표현해보고싶엇어여ㅠㅠㅠ
11년 전
독자4
저번에도 댓글 달았는데 지금 나를 위한 결정을 모르고 하루더 해버려서 비회원으로 댓글쓰네요ㅠㅠㅠㅠㅠㅠ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네요ㅠㅠㅠㅠㅠ
11년 전
감사합니다ㅠㅠㅠ
11년 전
독자5
캐릭터들이 정말 매력 터지네요ㅠㅠ
11년 전
고마워여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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