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 또 그놈이랑 눈이 마주쳤다.'
항상 웃는 얼굴 있다가 백현과 눈이 마주치면 약 1초간 꿰뚫어보듯이 보다가 살짝 눈웃음을 친다. 남들은 그 웃음에
좋아죽을려 하지만 백현은 알 수없는 공포를 느꼈다. 마치 나와는 다른 존재가 먹이를 앞두고 웃는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주변에서는 그놈이 잘생기고, 착하고, 공부 잘하고, 부자인 완벽한 놈인줄 알지만 백현은 어렴풋이 눈치를 챘다.
뭔가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그놈은 고등학교 2학년때 전학을 왔다. 큰키에 잘생긴외모에 까칠하지 않은 성격으로 담숨에 반 아이들의 환심을
샀고, 그놈이 모 대기업의 아들이란 소리에 반 아이들은 너도나도 그놈을 찬양하는 대회에 나간것마냥 칭찬하기
바빴다. 백현는 활발한 성격으로 반에서는 나름 아이돌로 불리우며 잘 지내는아이였지만 유독 그놈, 찬열에게만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들지않았다. 그 웃음에서 백현는 가식을 봤고, 다른 아이들을 한심하게 여긴다는 것을
감지했다. 백현은 어째서 반 아이들을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는지 답답했다.
"백현아. 오늘 학교 끝나고 뭐해?" 찬열이 갑작스러운 질문을 던졌다.
"회사에 연습하러가." 눈도 안마주치면서 백현은 가방을 싸고 그의 친구들과 어서 교실을 나섰다. 사실 거짓말이다.
백현은 가수가 되기위해서 연습생생활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회사에서 연습이 없는 날이었다.
"야 변백현 너 오늘 연습없지 않아?? 왜이렇게 찬열이한테 유독 차갑구냐?? 이상한 놈일세 " 백현의 가장 친한 친구가 물어봤다.
사실 확실히 이상한 일이긴하다. 백현은 따돌리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정의감도 투철한 편이라서 반에서 왕따가 있는 것을
견디질 못해서 결국 특유의 친화력으로 반분위기를 유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그런 백현이 찬열만은 냉대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었다.
백현은 망설이다가 물어보았다.
".........야 넌.....그........찬열이 뭔가 좀 이상하지않아??" 조심스러운 질문이었다. 현재 백현의 반 아이들은 찬열 홀릭중이었기 때문에 거의 반기를
드는 것과 같은 질문이었다.
"음......확실히 이상하지.......존나 완벽하잖아ㅋㅋ" 백현의 친구는 대수롭지 않게 웃고 말았다. 백현은 다시 뭔가를 물어볼려다가 말았다. 소용없는 짓이었다.
확실한 물증도 없이 심증만으로 찬열이 가식적인 인간이라고 애기하는 것은 옳지 않았다. 왜그러냐고 다시 되묻는 친구를 향해 그냥 실없는 웃음을 보이고
백현은 착잡해진채로 집으로 갔다.
'단순히 소름끼치는게 아니라..찬열은 뭔가 본질적으로 다른 기분이 들어. 달라서 느껴지는 껄끄러움이야.'
백현은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서 뒤에 사람이 있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오늘 연습 있다고 하지 않았어? 백현아?"
백현은 뒤에서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낮은 목소리에 소름이 돋았다. 뒤를 돌아보니 찬열이었다. 웃고있었다. 반에서 보여주는 사람 좋아보는 웃음이아니었다.
뭔가 달랐다. 진심이지만 어딘가 무서운 웃음이었다. 구석에 몰린 쥐가 되는 기분이었다.
"왜 그래 백현아? 내가 무섭기라도 한거야?"찬열은 계속 웃으면서 물어봤다. 백현은 머리속이 하얗게 됨가 동시에 찬열과 눈이 마주쳤다.
눈동자는 인간의 눈동자와 무언가 달랐다. 동공이 세로로 길게 되어 마치..동물같은..
정신을 차린 순간 찬열의 눈동자는 어딘가 푸른색으로 변했다. 백현은 놀랐다. 하지만 찬열의 눈동자가 변한 것에 대한 놀라움보다는
뭔가 그의 존재자체가 무서웠다.
찬열이 그의 존재감을 더 풀어놓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백현은 숨을 쉬기가 힘들어졌다. 시야도 점점 멀어져가는 기분이었다.
"백현아? 백현아? " 희미하게 백현은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들으면서 의식이 희미해졌다.
-처음 써보는데..재밌게 읽어주세요 ㅠㅠ. 오타나 평가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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