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탬) 20년 후 현실 # 01
“이 짐은 이쪽으로 옮겨 주세요.”
아후- 드디어 이사짐 정리를 다 마쳤다. 나는 다시 한번 정리된 방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한 방 구석에 한개의 사진이 떨어져 있었다. ‘전에 집 주인이 떨어뜨린 사진인가?’ 나는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고 사진을 그냥 그자리에 던져버리고 침대에 앉았다. 창 밖을 보니 꽤 어두워져 있었다. 오늘은 그만 쉬고 내일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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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커튼 사이로 햇빛이 나를 깨우고 있었다. 어제 이사를 하느라 피곤했는지 벌서 아침10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 었다. 나는 간단하게 아침밥을 먹은후 씻었다. 일단 옷먼저 입고 아르바이트 자리먼저 구하러 가야겠다. 나는 간단하게 옷을 입고, 얼마 없는 돈을 챙겨 상점들이 많은 곳으로 향했다. 날도 추운데 아무리 찾아봐도 아르바이트생 구한다는 종이는 없었다. 돈은 없는데 아르바이트 구한다는 종이는 없고, 나는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간단하게 편의점에 들려 컵라면을 사먹었다. 훤히 보이는 깨끗한 유리창에 ‘저 가난해요.’ 라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 같았다. 국물까지 깨끗이 비운다음 편의점에서 나가려는데 반대편 상점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종이가 붙어 있었다. 나는 후다닥 편의점을 빠져나가고 반대편 아르바이트 구하는 상점앞으로 갔다. 그냥 옷가게인데 괜찮을 것도 같아 문을 열고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나를 손님으로 알고 웃는 얼굴로 맞는 직원이 었다.
“저, 저기 그게 아니라. 저기 밖에 있는 종이보고 왔는데요.”
“네?”
“저기 밖에 아르바이트 종이…….”
“아…그렇구나. 잠시만요.”
그 직원은 나 혼자 그자리에 놔두고 어딜 가더니 머리가 훤히 보이는 남자를 데리고 나왔다. 멀쩡한 사람을 앞에 두고 둘이 속닥속닥 거리더니 머리카락이 반절 벗겨진 남자가 나한테 말을 걸어온다.
“저기, 학생?”
네? 지금 저 말하시는 거에요?
“저, 저요?”
“그래, 학생. 여기는 고등학생 안받아주는 곳이니까 다른곳 알아봐.”
“저 고등학생 아닌데요.”
저 이래뵈도 벌써 21살이나 되는 사람이라구요. 하긴 다른 사람들도 나를 스무살 넘었다고 보지 않는다. 정말 내가 그렇게 젊어 보이지도 않는데 왜그러는지 모르겠다.
“여긴 중학생도 안받아.”
“저 21살이에요.”
머리카락이 반절 벗겨진 좀 나이많은 남자와 그 옆에 있던 이십대 후반되 보이는 여자는 믿기지 않는건지 나를 뚫어져라 처다보기만 하고 있었다. 진짜 안 믿어요?
“애야, 장난치면 안돼.”
나는 계속 나이를 못 믿는것 같아서 주민등록증을 보여줬다. 둘은 그제서야 믿는 것 같았다.
“21살 맞죠?”
둘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머리가 반절 벗겨진 남자가 나한테 말을 건다.
그니까 말하는걸 들어보면 이십대 후반 되보이는 여자는 직원이 었고 머리가 반절 벗겨진 남자는 여기 사장이라고 한다. 나는 알았다며 내소개도 했다. 아까 말했듯이 나이는 21살 이름은 이태민. 사장은 알겠다듯이 내 어깨를 두번 가볍게 치더니 내일 아침10시 부터 나오라고 한다. 돈은 하루에 만오천원씩 나온다고 한다. 뭐, 이정도면 먹고살 정도는 될것 같다. 나는 일자리를 얻은다음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돌아오니 3시가 넘은 시간이 었다. 아직 저녁시간 될려면 꽤 멀었으니까 친구나 만나러 가야지. 난 전에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의 전화번호를 손에 베었듯이 하나하나 생각없이 바로 눌렀다. 전에 집이랑 1시간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서 친구랑 만나기도 괜찮을 것같다. 몇번 신호음이 가지않아 받는 친구였다.
「무슨 일이야. 왜 이사 갔는데 할게 없어서 나먼저 생각났지?」
역시 오래전부터 같이 지낸 친구라서 다르다. 내가 왜 전화했는지 알아서 혼자 말하고 있다.
“역시 너다. 나랑 지금 만나자.”
「뭐. 그렇게 먼곳인데?」
하긴, 기범이가 생각하기엔 먼 거리일수도 있다. 중학생때도 가까운 10분 거리도 걸어가기 싫다고 투덜거리던 아이었다. 그 성격이 변할리가 없지. 그럼, 오늘은 못만나는 건가?
“아, 알았어. 그럼 다음에 만나자.”
「그래. 끊어.」
기범이는 그 말을 남기고 바로 끊었다. 오늘은 기범이도 못만나는데 할일도 없다. 방 정리나 더 해볼까. 나는 아직 몇개 못푼 짐을 풀기 시작했다. 어제 다 못 넣어둔 옷과 물건들이 다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한참동안 정리하니 어제 정리못한 짐들을 다 제자리로 찾아간 느낌이었다. 그런데 어제 그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어제는 그냥 던져버렸는데, 다시 버려져있던 사진을 주워서 보니 한 남자가 있었다. 밝게 웃는 모습이 뭔가 슬프면서도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중요한 사진이라면 언젠가는 주인이 찾으러 올거 같아서 침대 옆에 두었다.
오후5시라, 아직 시간도 좀 있는 것 같으니 잠 이나 자야겠다. 몇분이안가 나는 꿈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얼굴이 잘안보이는 한남자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나를 끌어앉았다. 슬프고 서럽게 우는 것 같았다. 왜 우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슬프게 우는 그 사람이 안쓰러워서 등을 쓸어주었다. 뭐라고 말하는 것 같았지만 너무 작아서 들리지 않았다. 나는 그후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자고 일었났더니 어느새 저녁시간이 다 되어 있었다. 냉장고에 먹을거라도 있나, 찾아봤지만 뭐 특별한거는 없었다. 그냥 김치볶음밥이나 해야겠다 생각하고 밥과 자른 김치를 볶았다. 다된 김치볶음밥 가운데에 계란을 올려주는 것도 있지 않았다.
잘먹겠습니다! 몇분후 접시에 있던 김치볶음밥은 없어졌다.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지만 먹을만은 했었다. 다 먹은다음 양치질을 하고 아까 잠을 잤는데도 난 씻은 다음 바로 잠이 들게 되었다.
1화 올렸는데......이상해도 제발 이상하다 그런댓글은 안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판타지 물인데..쫑탬 이구요!아직 종현은 등장 안한 상태에요ㅎ
![[종현/태민] 20년 후 현실 #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7/f/f7f532700684f9ae153bd33112824e3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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