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이다 봄이 되어서인지 꽃이만개했다
벗꽃이 흩날리던 어느날, 경수는 유능한 의사가 되어있었다
의사가 된 경수 , 강남의 모 병원에서 일하게된다
아직은 서툴지만 익숙해질 이곳에서 경수는 특별한 경험을 겪게 된다
평생해보지 못한 그런경험 ........... , 경수는 이 경험이후로 특별한 사람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경수는 이곳에 오자마자 응접실로 향했다
경수만의 공간이 잘 마련된 이곳 , 창가에 놓인 화분들이 경수를 더욱더 환영해 주는 것만 같았다
경수는 좋았다 이곳이 아주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만족스러운 경수 , 그런 경수에게 첫 환자가 찾아왔다 이곳에서의 첫환자인지라 경수는 왠지모르게 떨려왔다
' 난 잘할수 있을거야" 마음을 가다듬는 경수 , 심호흡을 하고 환자를 들어오게 했다
" 환자분 들어오세요" 드디어 환자가 들어오고 경수와 눈이 마주쳤다
" 어서와요 환자분" 나긋한 목소리로 환자를 대하는 경수 , 환자를 천천히 살핀다
핏기가 없는 창백한 얼굴의 환자 , 경수는 조심스레 질문한다
" 이름이 ?"
고개를 숙이고 있던 환자가 그의 물음에 조용히 고개를 들고서 답한다
" 김종인이요" 약간은 차가우면서도 떨리는 목소리 , 경수는 찬찬히 훝어보았다
" 김종인이라.......음........"
차트를 살피는 경수 , 환자는 여전히 고개를 숙인채로 있었다
' 이분은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이네'
경수는 환자를 또다시 쓱본다
' 음 ... 그렇게 안보이는데 어리네 '
경수가 환자를 천천히 훝어보자 환자가 스윽 고개를 들어 경수를 쳐다본다
눈이 마주친 두사람 , 어색한 기운이 감돌고 환자가 알수없는 미소를 짓는다
" 어 종인씨는 내일 상담치료를 시작하죠" 말을하면서 자기를 자꾸만 쳐다보는 환자를 의식하는 경수 , 이상하게 끌렸다
' 뭐지 얘는 '
이런 환자는 처음이었다 여러환자를 봐왔지만 경수의 눈을 지그시쳐다보는 이는 종인이 처음이었다
왠지 모르게 따뜻하고 따스한 눈빛으로 경수를 바라보는 종인 , 그런 종인을 바라보는 경수는 묘한 설렘을 느꼈다
경수를 계속해서 빤히 쳐다보는 종인 , 종인의 눈빛에 눌려서 이상하게 움츠러드는 경수 , 기분이 묘했다
' 뭐지 저 눈빛은'
경수를 응시하는 듯한 눈빛 , 그리고 의미심장한 미소
경수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으나 이내 만다
" 그럼 약 처방부터하죠"
경수가 간호원을 부르려는데 갑자기 종인이 경수를 붙든다
" 왜 왜 이러세요" 당황한 경수 , 동공이 흔들거린다
말없이 경수의 목덜미를 무는 종인, 경수는 아파서 비명을 지른다
" 지금 뭐하는 짓이에요!!! 으악!!!!!!! 간호사 !!!!!!!!!!"
갑자기 종인이 경수의 얼굴을 끌어당겨 말한다
" 가만히 있어" 위협적이다 경수는 얼어붙어서 발만 동동구르고 있었다
' 이럴땐 어떻게 하는거지'
머리를 굴리는 경수 , 도무지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 으악!!!!!!" 비명만 지르는 경수 , 그런 경수의 목을 감싸 안는 종인 , 부드럽다
부드럽게 감싸는 종인 , 경수의 입술을 파고들었다
" 으악!!!!!!!!!" 비명을 계속 지르는 경수 , 하지만 들리지 않는지 밖은 조용하기만하다
' 내가 내가 '
경수는 억울했다
' 내가 내가 '
종인은 경수를 바라보며 미소짓는다
" 오늘은 여기까지"
조용히 나가는 종인 , 얼이빠진 경수 넋나간듯이 바라보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