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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기전 하고싶은말 있습니다.

내용에 나오는 무개념 팬들 절대 현실이 아닙니다. 절대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픽션이므로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스토리 진행중

 사생에 관련되어 조금 과장되고 표현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절대 팬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음을 알립니다.

조금이라도 기분이 나쁘시다면, 저는 글을 지우겠습니다.

 

잘부탁 드립니다. (꾸벅)

by. 리요

 

 

 

 

 

 

 

 

 

 

 

 

안녕? 이곳은 인터넷이라는 가면을 쓴 익명의 공간인거 다들 알지? 나 또한 익명으로 이런 글을 올려서 신빙성이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이건 진짜 이야기야. 하지만  믿고싶은 사람은 믿고 안 믿고싶은 사람은 자체 필터링해

 

 

 

 

 

 

 

난 내 나이에 맞지 않게 엄청나게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됐어, 몇살이냐면 89년생 26살이야. 대학 근처에 좋은 집이 나와서 살게됐지. 지역을 말하면 내가 어느 대학교인지 들키기 때문에 말하지 않겠어. 그럼 그 아이돌 조차도 밝혀질거같아서 겁난다;;

휴학을 하고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온거 였어. 어릴때 외국을 가서 한국에 들어온건 고등학교 3학년때야. 그리고 대학을 들어간 후, 다시 난 외국을 갔지. 내가 이런말을 왜 구구절절 하냐면 말이야. 내가 그만큼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걸 알려주기 위해서야... 난 한국 아이돌을 한명도 몰라.

 

 

 

지금 이글을 읽고있는 너네들이 몇살인지는 몰라도 내 마지막 기억 아이돌은 지오디와 에치오티, 젝스키스가 전부였거든.

집이 부유한건 사실이야. 좀 짜증나겠지만, 꽤 잘 살아. 난 원룸에 살아도 된다고 했는데 굳이 아빠가 주상복합 아파트로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가게 됐지. 뷰도 좋고, 학교랑 가까워서 난 정말 마음이 들었어. 옆집에 누가 사는지만 몰랐을때 까지만 해도 말이지...

 

 

 

 

내가 그 아이돌들을 만난건 이사 첫날이였어.

 

 

 

 

 

외국에서 들어온터라 짐은 별로 없었어. 그냥 그 주상복합 아파트에 기본 가구들이랑 살면서 차차 사려고 했지. 근데 생각보다 집이 너무 넓더라? 정말 나 혼자 살기 민망할정도로... 집에 멍하니 짐을 다 정리하고 누워있는데 문득 엄마 말이 떠올랐어.

 

 

엄마가 그랬거든... 한국에서는 집 주위에 떡 돌리는거라고, 그래서 안 하겠다는걸 억지로 억지로 떡을 받아왔지. 아 이사할때 엄마아빠가 귀국 했었어. 물론 짐정리가 끝난 지그금은 외국으로 돌아갔지만... ㅠㅠ 떡을 보니까 몇개 안되더라구 그래서 그냥 옆집만 주고올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기왕 이렇게 떡도 산거 용기내자 싶더라? 그래서 예쁜접시에 담아주고싶었는데...... 없어...

 

이사한 당일이라 접시도 없어ㅠㅠ

 

 

 

 

 

결국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서 옆집으로 향했어. 근데 되게 이상하게 문앞이 엉망진창인거야. 낙서 천지에 이미 벨을 망가져있는거야. 되게 이상하다 싶었어. 그래도 난 일단 들고 나온 미션부터 클리어 해야겠더라?

그래서 문을 두드렸지, 아무리 두드려도 반응이 없는거야...

아시발 슬슬 기분이 나쁘더라? 맞잖아??? 그때까지만 해도 난 옆집에 아이돌이 사는지 몰랐으니까 욕이 나오는 내 상황도 이해해주라ㅎㅎ

 

 

 

 

 

 

 

 

 

 

 

 

한 5분 진짜 끈기있게 문을 두드렸다? 그러니까 반대편에서 인기척이 났어. 엄청 가는 목소리로 '누구세요?' 이러는거야. 사실 그때 나 그애가 남자줄 몰랐을 정도로 미성이야. 그 두꺼운 철문을 뚫고 나오니까 목소리가 다르게 들릴수도 있으니까ㅎㅎㅎㅎㅎ

 

 

그래서 용기내서 '옆집에 이사왔는데... 떠..떡 드리려고' 말했다. 근데 '기다리세요' 이러더니 안에 여러명이 사는지 수근수근 거리는게 들리더라?? 아 몰래 듣고싶었던건 아니야. 진짜로... 들렸어.

빈정 상해서 돌아가려는데 문이 열렸어.

 

 

 

그리고 서너명 정도가 나오더니 날 아래위로 훓어보는거야. 그때 진짜 핀트나가는줄 알았다니까!!!! 내가 억지 웃음 지으면서 떡 내미니까, 슬쩍 받아들더니 봉지안을 여기저기 살피는거야. 나느 그냥 빈정이 있는거 없는거 다 상해서 '맛있게 드세요' 하고 쾅!! 하고 문닫고 집으로 들어왔지.

막 온갖 쌍욕을 다하면서 말이야.

 

 

 

 

 

사람 정성이 있지 문앞에서 5분 넘게 기다리게 하지를 않나? 아래위로 훓어보고, 내가 못 먹을거 줄까봐. 어? 말이야? 막 안에 보고. 궁시렁 궁시렁 대면서 남은 떡 냉동실에 넣으려고 하는데...

누가 초인종을 누르는거야.

뭐지?? 올사람이 없는데.....?????

 

 

 

 

 

 

하고 문을 열었더니 아까전 옆집 서너명 중 한명이 있더나? 집안에 들어오라고 하기 뭐해서 복도에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어.  한손은 뒤로한채로 멋쩍은지 머리를 박박 긁으면서 서있더라? 난 이미 기분이 나빠질때로 나빠져서 엄청 틱틱 거리면서 '왜요' 이랬지. 근데 걔 말투가 특이했어.

사투리? 맞나?? 사투리였던거 같아. 막 사투리 쓰면서 사과하는거야. 사정이 있다나 뭐라나?

그냥 내귀엔 변명으로 밖에 안들리는거야.......

 

 

 

 

'죄송합니다. 저희가 다 사정이 있어서요. 기분 나쁘셨죠? 떡 진짜 맛있었어요'

'아, 네... 그럼'

 

 

하고 엄청 짧게 대화를 나누고 내가 문을 닫을라 그랬거든? 근데 갑자기 뒤로 감추고 있던 손을 앞으로 내미는거야.

 

 

근데 웃지마... 진짜... 사실 내가 생각해도 엄청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인줄 알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닥에 엉덩방이 찍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사실 미국에 살았었거드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끔 그런 총기사고가 있었던지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순간적으로 착각을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막 엉엉 우니까, 막 걔가 어쩔줄 몰라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집. 안에서 밖에 상황 다 보고 있었나봐........ 다른애가 나오더니 괜찮냐면서 일으켜주는거야...... 아 지금 생각해도 너무 부끄러워서 사라져버리고 싶어ㅠㅠ 정신 차리고 보니까..... 걔가 들고있던건 접시였어......... 아 대박........

사과도 할겸 배가 너무 고픈데 집에 먹을게 없다고 떡 좀 더 받으려고 한거였다지 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스물여섯 평생 최고의 흑역사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히ㅇ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막 나 우는거 달래주고 한다고 복도는 난장판이였지...... 어휴.... 겨우 우는거 진정하고 걔네들이 사정 말해주고...... 사실 우리는 ○○○ 이라는 아이돌 그룹인데, 팬들이 집에 온걸로 착각해서 그런 무례를 저질렀다. 용서해달라, 정말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였어.

 

 

 

 

 

 

그리고 떡 더줬어^^

근데 아이돌들 다 돈 잘 벌지 않아??????????? 숙소는 좋은데 살면서 왜????? 먹을게 없대??????????? 신기하더라!!!!!! 반응 좋으면 썰 더 풀러올게!!!!!!!!!!

믿고 안 믿고는 이글을 보는 너네들의 자유야.

 

 

 

 

 

욕은 하지마, 상처받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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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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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 픽션인건 알지만 진짜 쓰니는 귀여웠다. 진짜 썰 보는 느낌이야 다시 오면 좋겠다! 신알신 하고갈게!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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