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는 조용히 한강근처 포장마차로 향한다
" 분명 남태는 저기 있을거야"
남태의 우는 모습을 떠올리는 민호 , 미안한 마음 뿐이다
그렇게 태현이가 울면서 뛰쳐나가고 한참을 찾아헤매었다
태현이는 분명 승훈이랑 같이 있을거다 둘은 항상 붙어 다니니깐
민호는 이리뛰고 저리뛰며 태현이를 찾아 해메었다
어디론가에 있을지 모를 태현이를 생각하는 민호 , 그마음이 점점 애틋해 진다
간신히 포장마차에 도착한 민호 , 열어 젖히고 들어간다
과연 있을까 하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역시나 태현이나 눈에 들어온다
민호는 기쁜마음에 달려간다
" 야 남태!" 큰소리로 태현이를 부르는 민호, 태현이도 놀라 돌아본다
" 뭐야 니가 왜 여기에" 놀란 표정의 태현이 , 역시 놀란 승훈이 그리고 왠지 흐뭇한 민호
" 뭐긴 너 찾고 있었잖아 "
태현이는 말이없다
" 야 가자 이제 집에 바래다 줄께"
태현이에게 손을 뻗는 민호 , 태현은 민호의 손을 뿌리친다
" 너 나 놀리는 거니?" 태현이가 분노하여 소리친다 당황한 민호, 어떤영문인지 몰라서 잠자코 있다
" 야 왜그래 집에 가자니까" 민호의 말에도 아랑곳 않는 태현 , 다시 입을 연다
" 너 나 꼴 어떤지 보러온거지 맞잖아!!!"
" 무슨 소리야 그게"
" 니가 승윤이 그자식이랑 합동해서 나떼어낼려고 했잖아!!!!!"
" 그건 미안해 사정이 있어서 그랬어" 민호는 약간 움츠러든채로 말한다
" 무슨사정? 말 되는 소리를 해 "
" 니가 나한테 무슨짓을 했는지 알아?"
여전히 화난 듯한 태현의 목소리 ,울음이 섞이여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 니가 날 망신줄려고 작정했었잖아 이나쁜자식아!!!!!!" 민호를 향해 달려드는 태현이 , 그런 태현이를 말린다고 애쓰는 승훈이 그리고 매우 당혹스러운 민호
" 그건 니가 바보같이 승윤이 옆에 붙어있으니깐 그랬지"
" 그래 나바보다 !!! 인제 좋냐 좋냐고!!!!!"
태현의 분한듯한 외침에 민호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한다
" 니가 바보같이 당하는게 불쌍해서 그렇게한거야 태현아 "
" 뭐? 뭐라고 ?"
" 니가 승윤이한테 맨날 당해왔잖아 이바보야"
태현이를 와락 껴안는 민호 , 태현이는 순간 얼어붙는다
" 너뭐야 송민호"
" 너 정체가 뭐야"
민호는 태현을 껴안은채 나지막히 대답한다
" 나? 난 너의 수호천사다"
" 뭐?"
" 됐지 인제 가자"
태현이를 끌고가는 민호 , 승훈이는 태현과 민호의 모습을 바라보며 놀라 서있었다
" 자 타 빨리 "
어쩔수 없이 타는 태현이 , 민호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졌다
차안에서 한동안 아무말도 없는 태현과 민호 , 무지 어색하기만 하다
" 야 노래라도 틀까?"
태현의 말에 미소짓는 민호
" 짜식 아까는 내 악담을 그리 퍼붓더니 인제 좀 풀렸냐?"
"아니 웃기고 있네"
민호는 여전히 피식 웃는다
" 야 어디로 가는거야?"
태현이의 동공이 흔들린다
" 여기 우리집아닌데?"
" 너네집가는거아니야"
" 그럼어딘데 여기가?'
" 모텔"
" 뭐? 미쳤어?"
" 그래 미쳤다 나랑 자고가자"
" 야 너 무슨 속셈이야!!!!"
민호는 태현의 말을 무시한채 모텔에 차를 세운다
" 내려 얼른"
안내리고 뻗대는 태현
" 내려 빨리"
어쩔수 없이 내리는 태현 , 민호를 따라 모텔안으로 들어간다
" 여기 두명방주세요"
키를 받은 민호 , 태현과 함께 올라간다
방에 들어선 두사람 , 어색한 공기가 흐른다
" 야 너부터씻어" 민호가 먼저 말을 건낸다
" 알았어 인마"
씻으러 들어가는 태현 , 한참 샤워하는데 무슨 소리가 들린다
' 무슨소리지'
밖을 빼꼼히 내다보는 태현 , 경악한다
' 승 승윤이아냐?!'
승윤이가 왠 여자를 옆에 끼고서 들어왔다
" 야 여기 우리 방인데"
민호가 말한다
" 야 너가라 제발"
" 웃기시네 니가 왜 가라 말아야"
험학해진 분위기,민호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태현이 놀라 급히 옷을 챙겨입고 나온다
" 둘이서 뭐하는 짓이야!!!!"
태현을 바라보는 승윤 , 피식 미소를 날린다
" 야 남태 이자식하고 잘려는거냐?"
" 그래 이 나쁜놈아"
" 내앞에서 니가 다른놈이랑 잔다고?"
동공이 흔들거리는 태현 , 어쩔쭐몰라한다
" 니가 내앞에서 다른놈이랑 잘수있을것같아?" 비아냥거리며 비꼬는 승윤, 태현은 당황해서 얼어붙어있다
그때였다 민호가 태현을 자기쪽으로 끌어당긴다
" 잘수있어"
" 뭐?"
태현의 입을 막는 민호 , 나지막히 속삭인다
" 보여주지 여기서" 민호의 확고한표정이 드러나자 승윤은 약간 당황한듯한 표정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