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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 뻬이베 전체글ll조회 563



잠긴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기범이 들어왔다.


"너, 이 시발!!"


현관으로 내달려간 종현이 버릇처럼 손을 치켜올렸다.


그러나 차마 때릴수가 없었다.



이미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듯 기범의 몸은 성한곳이 보이질 않았다.


깨끗하던 피부가 무언가에 베인듯 길고 얇게 말라붙은 피딱지와 검붉게 물든 멍으로 처참했다.


"오랫만이야"


종현의 주먹이 분노따라 잘게 떨렸다.


"썅년아. 이게뭐야"



심하게 부어서 한쪽 뺨이 잘 움직이지 않아 기범은 남은 한쪽 뺨을 움직여 히죽이는 기괴한 웃음을 지었다.


"뭐라고 생각해?"


"새 서방이 좆같아서 도망왔냐?"


기범은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채 손을 내밀어 송현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한쪽팔을 통채로 감싼 기브스 때문에 닿는건 손끝뿐이었다.


눈 먼 사람이 점자를 읽듯 천천히 더듬었다



"치워"


종현이 그 손을 매섭게 쳐내었다.


기범은 뭐 어쩔수 없지, 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와서 식탁위 시들한 과일을 한입 베어물었다



"어떤 새끼야"


"뭐가?"


"어떤 개새끼인지 모르지만 니 모습을 보니 수준을 알겠다. 그런 쓰레기랑 살지 여긴 왜왔어.시발년아"


"니가 보고싶어서"



절로 콧웃음이 나왔다.


"하 보고싶어서? 너 지금 나가지고 장난치냐? 어장관리해?" 



탁자가 뒤집어졌다.


휘두른 손에 맞은 액자가 떨어져 깨지고 쌓여있던 책들이 바닥에 널부러져 낱장으로 나부꼈다.


손에 닿을만한 곳에 있던 물건들이 모조리 부숴졌다.


거실 바닥이 발 딛을 틈없이 잔해로 뒤덥혔을 때쯤 숨을 고르던 종현이 기범의 뺨을 세차게 때렸다.



[짝-]


기범이 아픈 뺨을 감싸 쥐기도 전에 뒷 머리채가 잡혀 안방으로 끌려갔다.


"아퍼!아퍼 종현아!!"
 




[우당탕]


설핏 잠이 들었던거같은데 한순간 세상이 뒤집혔다.


금세 번쩍 뜬 눈앞에 언제 들어왔는지 김종현이 서 있었다.



'야 비켜'


옆구리를 걷어찼는지 상당히 아프다.


아으으..떨어질때 다친 골반도 아프지만 하나 내색안하고 벌떡 일어났다.


'으..응'



제대로 정리도 못하고 대충 집히는대로 자신의 물건을 주섬주섬 챙겨서 자리로 돌아갔다.


자기 자리로 가는 기범의 뒤에서 종현의 말소리가 들렸다.


'야 쟤 이름 뭐냐? 처음보는거같다'


'니 눈깔은 호구냐?반년간 같은반이었잖아. 김기범일껄?'


'존나 흔한이름이네'



니 이름도 만만치않게 흔해 김종현.


책을 정리하면서 기범은 설핏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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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플은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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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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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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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번에는 2시점이네요 ㅎㅎ 신알신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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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헝...기범아....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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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하......사랑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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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김종현 엄청 못됐네요..;ㅂ; 기범이 때리고ㅠ 나쁜남자..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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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 뻬이베
원래 엄청 손못쓸 나쁜놈처럼 쓰고싶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릉흔드 존현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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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나쁘다......기범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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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 기범아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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