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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벨은 슬퍼







"팅커벨은 매일 슬퍼, 피터팬은 웬디만 봐주고.. 나는 안보이나봐."



01.


여느 때와 같이 피곤한 하루였다. 하지만 내가 찬열이를 짝사랑해서 인걸까 대각선으로 보이는 앞자리에 앉은 찬열이 때문에 기운은 난다.

"야, 그거 들었어? 우리반 오늘 전학생 온다며?"
"아 진짜? 여자야? 남자야? 남자면 좋겠다.."
"여자야, 근데 걔 엄청 예쁘대."

뒷자리에서 조잘거리는 여자애들의 말을 무심코 듣고 앉아있으니, 앞문이 열리고 선생님과 예쁘장한 여자애가 들어왔다. 아까 애들이 말한 전학생인가 싶었다. 음, 이쁘게 생겼네. 
"안녕, 난 배수지야. 잘 부탁해."
형식적인 자기소개를 끝낸 배수지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 이름이 배수지구나.. 빤히 쳐다보다 나랑 눈이 마주쳤고 배수지는 싱긋 웃어보였다. 참 예뻤다.
"선생님, 저 저자리 비었는데 저기 앉으면 되나요?"
내쪽을 가르키며 말하는 배수지에, 선생님은 흔쾌히 수락했고 수지는 내 옆으로 와, 내 옆자리에 앉았다.
"너 이쁘다. 나 너랑 아까부터 친해지고 싶었는데.."
수줍게 말해오는 수지가 귀여워 피식 웃었다.
"왜 웃어? 웃으니까 더 예쁘다!"
"너가 더 예뻐. "
"어, 어? 아닌데.. 어쨌든, 반가워. 아 맞아. "
혼자 재잘재잘거리는 수지는 인기가 참 많을 것 같았다. 아, 수지 뒤로 대각선으로 앉은 찬열이가 내 쪽을 보고 있어서 황급히 눈을 돌렸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줄 알았다. 찬열이랑 나는 그냥 반친구사이다. 반에서 필요한 말만 하는 사이랄까? 예를 들면 그냥 오늘 시간표 뭐야? 연필 좀 빌려주라. 등등.. 나도 참 찬열이가 뭐가 좋은 걸까 싶다 인기도 많은 애라서 나같은 건 거들떠도 안볼것 같은데.. 이렇게 짝사랑으로 끝나버리는 것도 슬프네. 고백해도 차일 것 같아 못하고 굶주린 똥개마냥 찬열의 주위를 맴돌기만 할 뿐이다. 그래도 봐주지 않는 찬열이 야속 하기만 하다. 이래도 저래도 제일 다행인건 찬열이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없다는 것이었다. 찬열이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긴다면 친하지도 않은 나는 당연히 아닐터, 그래도 혹시하는 생각에 망상에 빠지겠지만 아닌 걸 알기에.. 만약 찬열이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긴 다면 정말 펑펑 울 것 같다. 미친듯이, 정말 엄마를 잃어 미아가 된 어린애 처럼.

"징어야! 그런데 넌 좋아하는 애 없어?"

수지가 매점에서 사준 아이스크림을 들고 벤치에 앉아 수다를 떨던 도중 좋아하는 사람 얘기가 나왔다. 좋아하는 애.. 있지만 없다고 말해야지 생각하고 수지에겐 미안하지만 없다고 말했다.

"난 생겼어, 우리반에 박찬열이라고 잘생긴.. 알지?"

순간 쪽쪽 빨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놓칠 뻔 했다. 다행히 떨어뜨리진 않았다. 나는 내가 잘 못 들은 거길 생각했지만 다시 물어봐도 수지의 답은 같았다. 그래도 괜찮아. 찬열이가 수지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수지가 찬열이를 좋아하는 거니까.. 괜찮겠지..? 찬열이는 여자에 관심 없으니까.. 속으로 자기합리화만 시키고 있었다. 아.. 찬열이? 잘생겼지.. 걔.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어디아프냐고 물어오는 수지가 왠지 모르게 미웠다. 찬열이가 수지를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나보다 예쁜 수지에게 찬열이를 뺏길 것 같았기 때문이다. 


- 아주 오래전에 써 놓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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