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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민석] 교복입은 시우민 01 (부제: Turn back!!!)

 

[EXO/김민석] 교복입은 시우민 01 (부제: Turn back!!!) | 인스티즈

 

 

 

 

 

 

"아 알았어 알았다고"
-너 진짜 안나오면 후회한다?!

"뉘예뉘예~"
-나중에 붙잡고 왜 안끌고갔냐며 땅바닥 데굴구르면서 탓하지나마라

"헐. 알았다니까"


 

끈질기게 붙드는 전화기에 겨우 끝인사를 남기고 미련없이 폰을 던졌다. 연말이 되니 슬금슬금 초청장이 날아왔지만 대게는 대충 대답하면서 무시해버린다. 가봤자 술마시고 술퍼먹고 술에 쩌는것밖에 더있남. 젊었을적에나 냅다 뛰어가서 몇 탕 뛰고오겠지만 이젠 체력이 안따라주는 나이라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가차없이 끊어버렸다. 이제 반올림하면 서른될나이였지만 한 두살 차이가지고 기본체력이 아예 달라진게 느껴져 씁쓸해졌다. 아. 고달파라. 내가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지

 

 

연달아온 연말파티초대를 줄기차게 거절하느라 기력을 다 소모한 힘없는 몸을 끌고 쇼파에 풀썩 앉았다. 습관처럼 티비를 켜 채널을 이리저리돌릴때 적당한 음악방송이 나오는곳에 멈췄다. 요즘 딴따라는 뭐 어떻게 돌아가남. 이제보니 예전에 했던 방송을 재방송해주는거였다. 그래도 상관없이 집중할때 남자사람들이 우르르 카메라에 잡혔다. 헐 잘생긴애>잘생긴애>잘생긴애야. 쩐다. 블링블링한 외모와 딱떨어지는 격한 춤사위에도 표정하나 까딱변하지않고 방긋 웃는 얼굴들에 절로 엄마미소가 나왔다. 설마 내가 쟤네보다 누나겠어. 허허. 버릇처럼 나이계산을 마치고 느긋하게 감상이나할때 눈에 확들어오는 인물이 보였다.

 

 

" 널 노리는 시선들 내 안에 일어나~"

 

 

억!!

그 순간 스프링반동처럼 누워있던 몸이 벌떡 일으켜졌다. 그리고 폰을 켜 다급히 검색에 들어갔다. 방금 한 멘트따라 가사를 치니 가수가 나오고 바로 누르자 당당히 화면에 오르는 사진이 나왔다. 에익 뭔놈의 자식들이 많아.. 티비를 보니 한명마다 명찰달고 나오는것도 아니고, 찾으려는 의욕이 식으려들때 다시 한번 잡히는 인물에 결국 제일 비슷한 인물을 골라잡았다. 얘 아닌거같은데..얜가? 어, 아닌데..근데 잘생겼네.. 몇 분을 고민때리다가 시우민 이라는 중국삘나는 이름을 마지막으로 눌렸다. 중국인은 아닌거같은데.. 그때 당당하게 프로필에서 보이는 얼굴이 저 화면속 감질나게 춤추는인물과 빼박이란 사실에 충격을 먹었다. 내,내가 하다못해 중국인을 좋아하다니.. 부들떨리는 손을 겨우 붙들고, 그래도 간만에보는 이상형이니 꿋꿋하게 연관검색어를 줄기차게 확인하다가 과거사진을 눌렀다. 어느 뭐 고리타분해보이는 자연과 어우러진 마을에서 꾀죄죄한 얼굴로 브이자하는 초중딩사진이 나올까 새삼 기대됐다. 그리고 나오는것은 다름아닌 멀쩡한 우리나라 교복사진. 뭐야. 근데 얼굴이 왜이래.. 방금 본 브이라인에 흰얼굴과는 대조되는 톤다운에 이상한안경에, 심지어 통통했다. 아 뭐 그래 한국인이구나 허허. 뭐 이럴땐 누구나 다 통통했지..아 이거 중학생이구나, 고등학생거가..

 

 

 

 

 

 [EXO/김민석] 교복입은 시우민 01 (부제: Turn back!!!) | 인스티즈

 

 

......

 

"잠깐.."


...존나 어디서 많이 본....?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면서도 손은 시우민 고등학교를 치고있었다. 로딩되는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며 애꿎은 손톱을 물어뜯었다. 아니겠지..아닐거야..그럼 아니고말고..구리인창ㄱ....

 

 

 

 

[--아,]

[뭔데 빨리말해]

[....나]

[뭐]

[너...좋아해]

 

 

 

갑자기 밀려오는 지난 어린날의 기억에 절로 머릴 감쌌다. 아,아니야. 쟤 아니겠지, 아니라고..

 

 

[뭐? 니가 날 좋아한다고?]

[...]

[장난해? 그 말 하자고 냄새나는 여기까지 날 끌고왔냐? 아 존나,]

 [...받아달라는건 아니고]

[그럼 뭔데 왜 고백한건데 미친놈아. 기분 더러우니까 비켜]

[미안 기분 상했으면,]

[더러우니까, 꺼지라고]  

 

 

....아아.

이 미친년아....

휴대폰화면을 메우는 그의 졸업사진과 함께 똑같이 생긴 인물이 머릿속에서 쉴새없이 밀려들어왔다. 특유의 목소리와 함께 답지않게 쭈뼛대던 몸짓까지. 어느새 끝난 음악방송에서 1위 발표를 위해 전 출연진이 무대로 나와있었다. 쉴새없이 움직이는 카메라속에서 희끗 보이는 말끔한 얼굴. 고등학교시절을 함께 보냈던 인물과 달라보일정도로 달라진 그는 마치 이제야 알아차린 날 비웃듯 해맑은 얼굴로 뚫어져라 바라보고있었다. 저 얼굴에 나는 감히,

 

무슨 짓을 한거야아..

 

 

 

 

 

 

불꺼진 방안에서 침대에 엎드려누워 쉴새없이 폰을 붙들고있었다. 여기저기 방황대다 겨우 자리잡은, 그것도 적성에 맞지않아 언제 그만 둘 지 모르는 직장을 가진 나와는 달리, 김민석의 20대는 초창부터 찬란했다. 가수로 갓 데뷔해 통통한 얼굴로 열심히 무대에 올랐고 얼마뒤 드디어 연예인같이 날렵한 턱선과 말똥한 눈매를 타고 서서히 팬층을 넓혀갔다. 시끄러운 멤버가 많기로 유명한 그룹에서도 나름 잘 지내는듯한 일화가 보이자 염치없게도 웃음이 나왔다. 모카빵..아 어쩐지 언젠가 모카빵이 실검에..

 

 

'민석이형이 제일 깔끔해요! 땀냄새가 전혀 안나-'

'저 형 너무 깔끔해서 차마 방을 들어갈수가 없어서 저희 문턱에 발만 걸치고 대화했잖아요. 으하하!'

 

 

체육을 마친 퀘퀘묵은 남자애들중 유일하게 깔끔하고 깨끗했던게 드문생각났다. 그때 내가 답지않게 더럽게 깔끔떤다고 기억한거같은데.. 파도파도 나오는 그의 과거에 지쳐 결국 휴대폰을 엎었다. 그제야 캄캄한 어둠속에 홀로 남겨질 수 있었다. 어쩜좋아.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그룹 멤버인, 실시간 검색어창이 놀이터인 김민석을 내가..

 

생각을 되새겨봐도 미친년소리밖에 더 나오지않아 한참을 이불보를 차고 들쑤시고 난리났다. 으으으어어 내가 긁지않은 복권을 손에 쥐고있었다니!! 이 호구,어휴 진짜 나가죽어라 나가죽어. 팔다리를 한참동안 휘젓고나서 숨이 차올라 그만두었다. 헉헉 숨을 고르며 높게 위치한 찬장에 시선을 두었다. 어두운 배경은 절로 화면스크린이 되었고 김민석의 얼굴이 차르륵 스쳐지나갔다.

 

 

[--아]

[너....좋아해]

 

 

....

이루 말 할수없는 미안함과 후회스러움에 잔뜩 앓는소릴내다가 제 풀에 지쳐 한가득 이불보를 껴안고 눈을 감았다. 염치없는데, 내가 그때 조금이라도 잘해줬으면 오늘날까지 연락하고 잘 지낼 수 있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존나 염치없어서 닥치고 잠이나 자기로 했다.

 

 

 

 

    

 

 

 

 

 

 

 

"일어나!!!"

 

헐 김여사가 우리집에 언제!

벼락치듯 호통치는 목소리에 순간 거실꼴이 말이아니라는게 생각나 식겁하며 일어났다. 어, 근데. 여기는 내 방인데?

....아,아니 이게 아니라.

내 예전 집인데?..

 

 

"안일어나!?..일어났으면 빨리 씻어! 뭐하는거야!"

"헐..김여사 보톡스했어? 머리 언제 염색했어?"
"..이년이 맛이 갔구나 갔어, 빨딱 안인나!?"

"아악!!"


급해 죽겠다는 듯 출근준비를 마친 김여사가 냉큼 달려오더니 냅다 등짝을 내리쳤다. 아 엄마 내가 무슨 고딩인줄알아!!?

 

 

"엄마 언제왔어? 아니 것보다 나 왜 여깄어? 나 우리집에서 잤는데?.."
"여기가 뉘집아니면 누구집이니? 엄마 늦었으니까 아침밥은 알아서 차려먹고, 너 30분남았어. 염색 안걸리려면 빨리 가야된다며!"

"응? 염색?.."

 

 

이게 뭔 소리당가..?

고딩때나 겪었던 일이 왜 갑자기 지금.. 절로 머리카락을 당겨 확인해보니 고딩시절 멋부린다며 친구들과 미용실에가서 손댄 머리칼이 떡하니 있었다. 그에 벌레본듯 흐엑!하고 경기를 일으키자 나가다말고 뒤돌아본 김여사가 한심스런 얼굴로 중얼거렸다. 저년저년..또 어제 진탕쳐마시고왔구나 저년..

 

나,나왜 뭐지? 존나? 나니?..난다요?! 나 왜 여깄어!? 머리 왜이래?! 우리 김여사 얼굴 왜저렇게 젊어!? 다급히 휴대폰을 찾으려 더듬더듬 침대를 들추다가 문득 탁자위를 보자 이 시대에 고대유물취급받는 쿠키폰이 자리잡고있었다. 헐 핫핑크 개오랜만...이게 아니고!! 완벽히 고딩시절 아침타임과도 같아 부들떨리는 손으로 폰을 키고 날짜를 확인했다. 순간 내 눈이 에러가 났나싶었다. 년도가..년도가.....년도가 다르잖아!!!!

 

 

년도가 달라!!!!!!!

 

 

 

 

 

 

 

 

 

 

 

꿈인거지..그런거지..이젠 나도 날 다 놨다는 식으로 허탈하게 교복을 껴입었다. 과거의 나년은 뭐 잘났다고 쓸데없이 줄여놓은건지, 겨우 교복을 꾸역스레 입고 치마까지 올려입었다.

 

"어막!!!"

미친 이게 뭔 똥꼬치마여!?

이거 내꺼 맞아!?, 전신거울에 비친 내모습에 절로 헉소리가 나왔다. 잘빠져서가 아니라 존나 놀래서. 나년은 어릴적 잘도 이런 걸레짝같은걸 쳐입고 돌아댕겼구나. 휙휙 뒤돌면서 대충 바람에도 아이스께끼당하지않으려나 확인하고 서랍장을 뒤적거려 검스(검은스타킹)을 신었다. 몰라 날씨 꺼져 일단 내 살부터 가리는게 목적이다. 저런 똥꼬치마를 맨 다리로 입다니..난 진짜..후.. 교복을 다 입고 거울앞에 서자 오랜만에 보는 어릴적모습이 그대로 있었다. 꿈치고는 존나 리얼한데? 이쯤되면 깨야되지않나.. 사실 오랜만에 보는 젊은 얼굴이 반가워 한참을 실실거릴때 벌컥 방문이 열렸다.

 

 

"학교 안가냐?"
"아, 가요"

 

시큰둥하게 묻는 아빠에 후딱 가방을 들었다. 나가려는 날 지긋이 보시던 아빠가 이상한년보듯 입을 열었다.

 

 

"안더워?"
"응? 아, 별로."
"밖에 오늘 26도라는데."
"..헐? ...아냐 괜찮아. 다녀올게!"

 

시발..하다못해 가을로 오던가..여름퍼킹.. 꼭 골라도 이딴날씨로 오냐. 투덜투덜 생각하며 밖을 나섰다. 와 이게 얼마만에보는 동네냐. 길을 잃어먹은게 아닌가 쭈뼛쭈뼛대다가 두어걸음 걷자 자동적으로 익숙한대로 발길이 착착붙었다. 오 나 기억력 살아있네~. 출근길 지옥철과 버스대란에서 벗어난 나른한 아침출근에 기분이 좋아졌다. 어릴땐 이게 복인줄도 모르고 가기싫다면서 징징댔지. 에휴 나년.. 걷다보니 금세 도착한 학교 정문을 들어서자 말못할 기분이 느껴졌다. 뭔가 고향에 온것도 같고 반갑기도 하고..

 

 

"야 너!!"

 

 

그때 오랜만에 들어보는 날카로운 목소리에 덩달아 뒤돌아봤다. 응? 근데 나?

 

 

"이게 어딜 이렇게 당당하게 들어오는거야? 너 잡으려고 내가 발뻗고 잠을 못잤어요 인마!"
"저요? 왜요?"
"왜긴 왜세요? 반번호 불러"
"...쌤"
"뭐. 이거 자연이라고 뻥칠라고? 검은색 염색했다가 물빠진거라고? 햇빛에 비친거라고?!"
"아 왜 소릴지르고 그래요. 저 근데..몇학년이에요?"


 

아무것도 모른단 얼굴로 똘망똘망하게 바라보자 주위에서 미친년보듯한 얼굴이 느껴졌다. 저런 반항하기도 얼굴 부끄럽지않나..어디선가 중얼거리는 소리에 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뭐인마!? 얼굴돌려 확인하기도 전에 귓볼이 꽈악 잡혔다.

 

 

"으아아!!아파요!!!"
"살다살다 뭐 이런애가 다있는지 어휴 이자식이. 됐다됐어 어차피 구라까나안까나 확인하려고 물어본거다. 빨리 들어가! 꼴도 보기 싫으니까. 그리고 당장 염색해와라"
"아!!..진짜 아파 와씨..아, 저 몇학년 몇반이냐구요!"
"2학년 10반!!!10반!!!!"

 

십반!!십!!반!!! 침 튀기면서 외치기에 튈까봐 얼른 피했다. 아 귀청에 귓볼에.. 저쌤 유난히 된소리가 진한게..욕같네 허허. 헤죽 웃으며 죄송함다~ 꾸벅하곤 건물로 향했다. 여기서부터 또 헷갈리는데..몇층이지?..대충 되는대로 올라가다 3층에 머물러 주변을 확인했다. 1반부터네. 10반은 위층에있는것같아 뒤돌던순간 누군가와 부딪혔다.

 

 

"아고, 아 쏘리"
"....."
"..흐어업"

그리고 마주쳤다. 이 꿈을 꾸게만든 원인! 원흉! 계기!

바보처럼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거칠게 들숨을 쉬자 진짜 뚱한 얼굴로 바라보는 김민석이었다. 와 저 포동한 볼살 오랜만..

바보처럼 그러고있다가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손을 내려놓고 다시 올려 인사했다. 아,안녕.

 

 

"...."

고개만 끄덕이고 마저 올라가는 뒷모습에 절로 입이 벌어졌다.

아무래도..내가 쟤한테 고백차고 난 다음날인듯것같다. 차가운김새가 가득이었던 김민석의 얼굴에 나도모르게 발이 딱 달라붙었다. 어쩜 꿈도 이딴 그지발싸개같은 타이밍에..미안함과 민망함에 언제 이 꿈이 깨는지 손톱만 깨물때 위층 난간에서 목소리가 울려왔다.

 

 

"안가? 1분 지각할때마다 천원이잖아."

"어?..어! 가!"

 

 

아닌듯!!! 고백 차고 난 다음날 아닌듯!! 그냥 평상시인듯!!! 워후!!! 무심하게 말해주고 마저 올라가는 김민석의 뒤를 신나게 따라붙었다. 민석이가 아는체해줬다! 해줬당!! 이힝힝 싱글벙글 웃으며 먼저 교실에 들어가는 뒷모습을 잽싸게 따라붙었다. 아 맞다 내자리 어디임..바보같이 그걸 들어와놓고나서 생각났다. 여기 아는얼굴 아는얼굴..찾다보니 뒷동네에 무시무시한 고데기파들이 야리고있었다. 황급히 쫄아서 시선을 삐쭉내려깔았다. 워후..쫄지말자..지금은 내가 언,언니..

 

 

"요올 졸라 세이프네? 늦잠잤냐? 쌩얼에 고데기에..헐 시발 얘들아 저년 정신나갔냐봐!! 검스야!!"
"헐 야 너 미쳤어?"

 

 

피하려고 쭈그린 고데기파들이 우르르 아는체를 해왔다. 어 그래 응응 미안..난 짜질게..흘금 보다 시선을 내리깔때 순간 익숙한 기억들이 생각났다. 그제야 이제껏 내숭떨어왔던 내 감춰진 진실들이 순식간에 피부결을타고 전해졌다. 애초에 멀쩡한 정신이었으면 내가 유독 규칙에 엄한 학교에서 염색하고 똥꼬치마를 입고 교북을 줄여입고다녔을까,

 

 

"...나 신종플루걸린듯. 자 같이 걸리자 얘들아."
"아 시발 꺼져!!"

 

우쭈쭈 팔을 벌리며 다가가자 치마아래로 체육복바지입은체 책상위로 다리벌려앉은 년들이 우르르 달아났다. 허허 귀여운년들. 야 나 자리어디야? 순진하게 물어보자 똥씹은얼굴로 제일 맨뒷자리 처박힌자리를 가리켰다. 얘들아 나 신플걸렸다고 너무 격리조치하는거 아니니? 언뜻 떠보자 뭐래 미친년아 지자리도 몰라요. 하며 각자 제자리로 돌아갔다. 선생님이 올때가 되었으니 고데기파는 철수한거였다. 설마 나한테 거짓말을 쳤을까, 의심반 믿음반으로 자리에 앉았다. 어, 그러다보니 내 앞에서 옆자리가 김민석이었다. 그러니까 내 바로 대각선앞자리. 듬직한 뒷태가 유독 믿음직스러워보였다. 어쩜. 저 탐스런 덩치의 가치를 난 왜 몰랐을까. 이 골빈년..

 

 

"..누구세요?"
"...응?"


어, 그러고보니 얘..존나..익숙한..누구....옆자리 짝을 실눈을 떠가며 명찰과 얼굴을 번갈아보다가 바보처럼 책상을 탁 치고 아! 감탄했다.

 

 

"오세..!"
"뭔 자신감으로 쌩얼? 미쳤어여?"

 

 

거침없이 폭격하는 말투에 절로 말문이 막혔다. 어릴적과 똑같이 무심한듯 저격질 백발백중인 오세훈의 말빨이었다. 와 진짜 오랜만이긴 하네..

 

 

"이따 할테니까 닥치고 있어."
"네네."
"..뭐야? 왜 떨어져앉아?"
"신종플루라며. 검스신을때부터 알아봤지."

 

그러며 내 다릴 흘금 얼굴을 흘금 쳐다보더니 마지막으론 절레절레 하며 마저 책상을 떼네었다. 간만에보는 얼굴에 반가움을 느낄세라 바로 치고들어오는 깐족거림에 절로 빡이쳐올랐다. 팔뚝을 세게 치고선 얇게 뜬 눈매로 노려보자 이것도 같잖다는 듯 팔뚝을 슥슥 털어냈다. 얼마든지 맞을테니 병균이나 옮지마라. 하는 고고한 자태의 눈매에 결국 헛웃음이 나와버렸다. 나이먹어도 얘한텐 못당하겠네..

 

 

 

 

 

 

 

 


안녕하세요~

 

교복입은 시우민을 연재하는 데얼입니다. 많ㅇㅣ 유치하고..재미없을지몰라도..흐헣ㅎㅎㅎ헣 괜찮게봐주세여 흫흐 오타는 애교로..♡

 

시달소처럼은 아니어도 갑작스레 타입슬립하게된 쥔공이에여 어디 멀리 못하고 고딩으로 뙇!! 거기서 예전에 고백했다가 차버린 민석이와 뙇!! 네.. 여주가 나쁜..맞슴돠..나빴어요..

 

럽라는 음..추가될지 말지 고민이에용. 암튼 계속 연재하다보면 알겠져(찡긋)

 

이거 올리고 다음화에 필명?암호명? 받을게요! 내 님들을 만들어야겠엉(흐흐)

 

그럼 다들안뇽~ 다음화에봐요~

 

+) 제가 혼동을 오게 해드린것같아요.. 여기서 엑소란 그룹은 없습니다. 엑소 노래를 따오고 그룹 모습을 따와서 시우민이 활동하도록했고용 엑소란 그룹은 없어용~ 그러므로 여기에 등장하는 세훈이라던가 앞으로 추가될 멤버들은 엑소가 아닙니다! 연예인아니에요~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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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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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얼
아 그걸 확실하게 안했네요. 글에서는 엑소라고 정하지않고 그저 남자그룹에서 엑소 노래부르는 시우민(김민석)입니다. 글에 혼동오게해드려서 죄송해요~ 세훈이는 엑소가 아니에요~ 그저 평범한 학창시절 친구! 여주도 그저 평범한사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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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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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얼
아녜요 제가 첫화라그런지 어수선함을 감출수가없어서 흐규흐규. 다른분들도 혼동이없도록 글에 덧붙일게용. 덧글 감사드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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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소재가 대박 신알신하고 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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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얼
헐 대박 감동의 댓글 대박. 신알신 감사드려요 핱투하퉅투핱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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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헐 이런류의 글은 처음인거같아요!!딱 저의 스타일이네요ㅎ재밌어요!!!신알신꾸욱누르고가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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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얼
헐헐! 뎡말여!? 다행이야!! 취향에 들었다니 휘유(안도의숨). 신알신 감사드려요! 핱투핱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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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헐헐완전제취저글냄새가나는데요???신알신하고가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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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얼
꺅 감사함돠 얼른 독자님을 홀리는 글을 써야겠엉 흫흐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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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오늘 처음 봣는데 재밌어여!!!신알신 신청할께요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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