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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22

 

 

도서관에서싹트는인피니트01

 

 

 

매일 성종 옆자리에 앉는 한 사람 , 우연인지 의도적인건지는 모르겠지만 관심이 갔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 덕분인지 오늘은 티 한장만 걸치고 온 우현 , 가방은 커녕 연필 한자루 들고오지않고 ,

우현은 내 자리 옆 , 항상 도서관에서 이어폰을 꽂고 흥얼대고 ..공부할 생각은 있는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내심 싫지는 않은 성종,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자습서 하나를 선뜻 내주었다

 

 

“  공부할거 안들고 왔죠 ?  ”

 

“ … ”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성종은 내말을 못들었는지 싶어 말을 더 건넨다

 

“  제가 컴싸가 많아서 하나 드릴께요 ! … ”

 

많이 가지고 있지도 않은 컴싸, 많이가 아니라 딱 두개있는데

그래도 말은 한번 걸어보고 싶어 하나 건넨다 ,

 

 

 

“ … ”

 

 

노래듣느라  말을 씹은건지 , 일부러 씹은건지 궁금한 성종은 이어폰을 하나 빼 자신의 귀에 꽂는다

 

“  이게 무슨 노래에요 ?  ”

 

“ … ”

 

“  노래 같이 들어도 되죠 ? ”

 

자신도 모르게 같이 노래를 듣고있는 성종 , 공부를 해야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하고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 조용히 듣고만 있었다 , 성종은 옆에서 치근덕대는 우현의 몸짓이 느껴져 돌아봤다

머리를 푹 숙이고 손으로 끄적대고 있는 우현이 보였다 ,조용한 분위기에 큰소리를 내기는 시끄러울것 같아, 우현에게 속삭였다

 

“ 뭐해요 ?”

 

“ … ”

 

나를 지그시 바라보다 갑자기 매섭게 째려보는 우현 , 흠칫 놀란 성종은 헛기침을 하면서 다시 의자를 돌려앉았다

 

“   노래만 듣고있으면 안심심해요 ?  ”

 

“ … ”

 

“  이때까지 이름한번 못물어봤네요, 이름이 뭐에요 ? ”

 

“  제 이름은 이성종이에요 그쪽은 어떻게 되세요?  ”

 

“  그렇게 계속 푹 숙이고 계시면 허리 아파요 ,   ”

 

 

“ … ”

 

 

여전히 우현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면서 침묵을 지켰다

성종은 여전히 말을 안하는 우현이 짜증난다는 듯이 , 우현의 팔을 들춰본다

우현은 시간 조금도 지체할 겨를이 없이 종이를 구겼다 , 성종은 안에 무엇이 적혀있는지 알고 싶었다 .

 

“   그종이, 제가버려드릴께요  ”

 

“  제가 버려줄테니깐, 이름 뭔지 꼭 말해줘야해요 ? ”

 

그래도 역시나 묵묵부답인 우현 , 성종은 의자를 곱게 밀어넣고 일어나 화장실로 갔다

 

 - 끼익

 

찰방  …

 

화장실이라 물들이 여기저기 튀어져 있었다 , 그런것 상관쓸시간 없는 성종은 얼른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었다

 우현이 끄적대고 있던 종이의 내용이 궁금해 얼른 열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

 

 

“  나한테 화났나 ? … 뭘 하고있었길래 아무말도 안하는거야  ”

 

 

성종은 얼른 알고싶어 급한마음에 구겨진 종이를 작은 손으로 조물조물 거리며 다시 펼치려 애썼다 ,

종이가 조금 찢어졌지만 결국은 다 펼친 성종, 초초한 눈빛으로 구깃한 종이를 빤히 쳐다봤다

 

그때 옆에 있던 사람이 성종의 어깨를 세개 치고 나갔다,

 

 

“  아.. ?  ”

 

 

성종이 마침 손이 풀렸는지, 놀라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순간 그 종이를 떨어트렸다,

물기가 흥건한 바닥에  …

 

성종은 허리를 굽혀 종이를 주웠다 , 성종이 준 컴싸로 그렸는지 … 다 번져있었다

 그 종이엔 무언가 그려져있었다, 사람인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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