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 먼저..우웁...들어가셔야죠오오.."
"수현씨 내일 혼나기싫으면 빨리 타는게 좋을거에요."
"히잉..팀장님 무쪄워어어.."
"자 빨리빨리 타자구요, 나 피곤하니까."
프로젝트 1차건을 깔끔하게 올려보내고 일찍 퇴근하는 겸 첫 회식이라도 하자니까 다들 좋다고 모인게 3차까지 달려서 이 지경..이 됐다.
술에 떡이 되가지고 흐물흐물대던 수현 사원 힘들게 택시에 태우고 택시 번호 메모장에 적어놓은 뒤 한시름 놨어.
이제 남은건 김한빈 대리랑 김지원하고 나랑 다른 여자사원까지 넷.
남은 여자사원은 지네라고 할께!
지네씨도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해서 얼른 마지막으로 태워보내려는데 이 여자가 김지원한테 붙어서 헤롱헤롱 대는거야.
근데 내가 봤을때는 몸 못가눌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막 스텝까지 꼬면서 김지원한테 붙는거야 일부러 막 가슴 닿게하고..
어차피 내가 신경쓸바 아닌거 같아서 한숨 푹 내쉬면서 김지원씨가 지네씨 택시 좀 태워주세요 하고 김대리가 주는 숙취해소 음료 마셨어.
"팀장님이 제일 고생 많이 하셨네요, 그러게 제가 다 들여보낸다니까 고집은.."
"여자 사원들이야 워낙 걱정되니까.."
"팀장님도 여자거든요. 대리 불러드릴게요 앉아봐요."
김대리가 나 대충 앉혀놓고 자기 자켓 벗어서 내 다리 위에 덮어주고 대리한테 전화하는데 김지원은 계속 지네씨랑 그 자리에 서있는거야.
근데 진짜 지네씨가 계속 뭐라뭐라 중얼대는데도 대답도 안해주고 계속 도로만 쳐다보고 있더라.
뭐하나 싶었는데 잽싸게 지나가는 택시 잡아서 지네씨 태우는데 갑자기 지네씨가 김지원 소매를 잡는거야.
"...님..팀장님!!"
"어..어..어?!"
"뭘 그렇게 봐요?"
"아..아니야.."
잠깐 김대리 쳐다보는 사이에 두 사람 그 자리에 없더라.
.
.
.
.
.
"팀장님~~"
"아, 네."
"어제부터 왜 그래요 진짜?"
"...한빈씨."
"네?"
어제 어떻게 된건지는 몰라도 오늘 보니까 지네씨 혼자 친한척하는건지 진짜 친해진건지 둘이 부쩍 붙어있더라.
김지원 나한테 관심있다고 뭐 다가갈거니 뭐니 해놓고서는 회식자리에선 친한척도 안하고, 진짜 짜증나아아
누구 가지고 노는것도 아니고.. 나좋아한다더니 저러고있으니까 질투도 좀 나고!!
짜증나서 김대리 너머로 째려보고 있는데 몸 살짝 돌려서 내 쪽 볼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급하게 김대리한테 다시 말걸음.
"오..오늘 점심 같이 나가서 먹을래요?"
"저랑 팀장님이랑 둘이서요?"
"네네, 어제 챙겨줘서 고마운 것도 있고 해서 제가 살게요"
"그럼 저야 좋죠."
뭐 먹을지 김대리가 얘기하려는데 갑자기 옆에서 김지원이 튀어나오더니 서류를 탁 내려놓더라.
그러더니 휴게실로 고개를 까딱.
아 진짜 이 남자 짜증나게 한다.
김대리 미안 나 잠깐만.
먼저 나선 김지원 따라가니까 휴게실 의자에 앉아서 다리꼬고있는데 그 모습도 고까워서 앞에 서서 팔짱끼고 왜부르냐니까 씨익 웃어.
"할 말 없.."
"혹시 김한빈 좋아해요? 취향이 연하? 회식자리에서도 친해보이더만."
"...하?"
어디 계속 짓껄여보시지 하고 노려봤음.
김대리가 먼저 옆자리에 앉으라하고 술도 계속 따라주고 해서 나도 같이 있던건 맞았지만.
설마 그거에 질투해서 지네씨 챙겨준건 아니겠지..
"나한테는 틈 안줘서 비집고 들어갔더니만, 김한빈 대리한테는 직접 밥먹자고도 하고. 지네씨는 내 취향 아닌데 자꾸 친한척해서 곤란해 죽겠는데 팀장님은 바빠서 나 도와줄 생각도 없어보이고. 별로 질투하는"
"저랑 밥먹고 싶으면 먼저 밥먹자고 하시던가요, 저 좋아하신다면서요."
"그럼 일끝나고 저녁 같이 먹을까요, ㅇㅇ씨?"
"....진짜 못말려."
"큭큭, 오늘 이쁘네?"
내 머리 쓰담쓰담하고 휴게실 밖으로 나가는 김지원이랑
긴 바지 입고 출근한 내가 너무 웃겨서, 나도 그 자리에서 혼자 웃었어.
"틈 안주는건 자기면서, 진짜.."
점점 좋아질 수 밖에 없는 그 남자의 태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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