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내가 글솜씨가 별로 없어서 편지 형식으로 글을쓸게 그리고 너는 뭐라고 해야할까 간단하게 A군? 그건 너를 언급해야할때마다 A라고 쓰기 귀찮아서 좀 별로다 그럼 뭐로 하면 좋을까 잘 모르겠어 이름은 차차 나중에 정하기로 하고 일단 너라고 표현할게 이건 너를 위해 쓰는편지야 제목을 보고 내가 지금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사람이 첫사랑이라고 생각할것같은 사람들이 많은데 첫사랑은 아니야 나에게 좋아한다는 감정과 사랑한다는 감정을 알게해준 아이야 사실 아직 첫사랑은 없지만 이 두개의 감정을 구분하는데 너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된것같고 사실 난 사랑이라는 감정보다 좋아하는다는 감정이 더 좋은것같아 사랑한다는 표현은 뭔가 성숙해보이잖아? 근데 좋아한다는 감정은 뭔가 어려 보여서 좋아 내가 널 좋아할때 어렸거든 물론 지금도 어리긴 하지만 편지를 쓰고있긴하지만 뭐를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 지금은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내가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고 지금은 시간이 지나 너와 내가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쳐가긴 하지만 내가 널 좋아했더라고 말하고 싶어서 그런가봐 무엇이라고 뭔가 내 뱉고 싶어서
그럼 첫만남 부터 기억을 해야할까 사실 그렇게 기억은 나지않아 그저 너가 내가 만났던 장소가 학원이었다는게 기억났을뿐
내가 학원을 다닌건 겨울방학쯤이었는데 그곳에서 너를 처음 만났어 너는 나보다 학원에 더 일찍 다닌 학생이었지 나는 너보다 조금 늦게 들어온 학생이었고 근데 학생이라는 표현을 쓰니까 좀 그렇다 난 지금도 학생인데 너와 난 사는 아파트가 똑같아서 학원이 끝나면 같이 가고는 했어 사실 해지고 난 거리를 혼자 걷는건 무서운데 니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이 외로는 별로 점접이 없지만 겨울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됬고 학년이 바뀌고 반이 바뀌었어 그리고 너와 내가 같은 반이 됬지 솔직히 이때는 내가 별로 너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학원에서 안 친구가 같은 반이구나 하는 이런 생각만 들었어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하는건데 그때 너와 내가 같은 반이 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나는 이 편지를 쓰고 있지도 않고 너를 좋아하지 않았을수도 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너는 충분히 매력있는 남자라서 아마도 난 여전히 널 좋아했을거야 이런말 쓰니까 좀 부끄럽네 하지만 인터넷이라서 이런말을 쓸수있지 평소에 나 였으면 이런말도 못했을꺼야 그때의 난 너와 같은 반이 되고 너와 인사를 나누고 같이 놀았는데 지금은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인사도 하지않고 그냥 지나쳐가는게 놀랍다 시간이 무섭구나 시간이 지나면 점점 잊혀져가는게 맞는것같아 너에게 편지를 쓰는 이유를 또 찾은것같아 널 잊고싶지않아서 인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