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4주전. 학교 야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밤 11시 경. 딱 그때 끼인 눈곱같은 무언가가 오른쪽 눈 옆으로 자꾸 왔다갔다 거렸다. 눈을 비볐지만 떨어지지 않았다. 당황했다. 그러나 그러고 말았다. 처음엔 딱 그 뿐이었다. 피곤해서 보이는 환영 내지는 끼인 눈곱.
두 번째, 이 날은 기절할 뻔 했다. 아니 했다.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 쭉, 그리고 어제 사놓았던 샌드위치를 오른손에 들고 이불로 둘둘 감싸져 누워있는 무언가 에게 짧게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샌드위치를 한입 크게 문 그 순간 무언가가 내 위로 크게 덮어졌다. 그래 그 무언가가 날 덮쳤었다. 나는 놀랐고 곧 자빠졌다. 자빠지며 날아가는 샌드위치가 눈앞에 보였다. 기분이 나빴다. 그래도 참고 눈 앞에 있을 샌드위치를 원수를 바라보았다. 사람? 아니 사람. 무척 차가웠던. 그러나 나는 곧 기절했다 이유는 샌드위치가 불쌍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세 번째. 지금으로부터 언제일지 모르는 그날까지. 첫 만남때는 눈곱, 두 번째 만남때는 샌드위치의 원수였던 그 녀석은 아무렇지도 않게. 항상 그래왔다는 듯 나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러니까. |
내용은 뒤죽박죽 입니다. 일단 피코 입니다. 구독료? 프롤로그 입니다. 처음 입니다.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