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 정리하기 귀찮다.. 글 쓰고 해ㅑㅇ겠어요
(P.S 나=태연)
똑딱똑딱-
시계 바늘 돌아가는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방 안.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살며시 눈을 떴다.
여기가 어디지.....
"일어났어요?^^"
"ㅅ..ㅔ훈아.."
"여기가 어디야.."
세훈은 나에게 말해주지 않을 모양인지, 웃기만 했다.
그리고 빵과 우유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갔다.
딸깍-
열쇠로 방문을 잠구는 소리가 들렸다.
"세..세훈아? 세훈아 지금 뭐하는거야..재미없어..하지마.."
내가 방문을 두드리며 울먹이자 세훈의 웃음소리가 문너머에서 들렸다.
"누나는."
"........."
"내꺼야."
"......세훈아"
"사랑해........"
세훈이는 그 이후로 나를 가뒀다.
어딜가든 그와 함께. 낯선 남자가 쳐다보기만 해도 내 뺨을 때렸다.
그리고 우는 나를 보며 기뻐했다.
"세훈아-.......나 왜 여기있는거야"
"...............누나"
"집에.........가고싶어.........."
"닥쳐 씨;발......."
"세후......."
찰싹-
"왜- 변백현 그새끼 보고싶어서 그래?"
"그런거 아니야 세훈아...."
"나 사랑해? 사랑하지?^^ 그럼 여기 있어."
'아니' 라는 단어가 마음속 깊이서부터 차올랐지만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다.
달력을 보니 이렇게 지낸지가 2년이 다 되가고 있었다.
밖에 나가려고 차키를 받으려 세훈이의 방으로 향했다.
비릿한 피냄새가 진동하는듯한건 착각인줄 알았다.
"세훈아- 나 잠깐 나갔다올ㄱ....세훈아.......?세훈아........세훈아"
바닥에 붉은 피와 함께 쓰러져있는 세훈을 보며 너무 놀라 이불 시트를 찢어 손목을 감쌌다.
"세훈아........세훈아......괜찮아?"
"김태ㅇ.........ㅕㄴ..........."
"세훈아.......괜찮아? 세훈아 왜 그랬어........왜........."
"ㄱㅏ......까히 와........."
세훈이 작게 속삭였고 나는 죽어가는 세훈에게 좀더 가까히 갔다.
푹-
"ㅇ........아.......으읍...."
그가 그의 손목을 벤 작은 칼로 나를 찔렀다.
"누나는 내곁에......항상 있어야ㅎ.........."
그가 눈을 감았다. 꽃 한송이가 떨어졌다. 눈물이 그의 예쁜 손에 떨어졌다.
"ㅅ........세훈아........"
피가 멎지 않는 상처를 붙잡고 그의 옆에 누웠다.
"ㅎ...하아.........ㅅ....세훈아........"
나쁜새끼.......
백현이가 기다릴텐데........나도 이렇게 가버리면 난 어떻게하라고 세훈아.......
"흐흡........죽기싫다............"
숨을 헐떡거리며 천천히 눈꺼풀이 무거워짐을 느꼈다.
어쩔수 없구나. 이게 내 운명이구나-.......
"ㅂ........백현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