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ㅇㅇㅇ VS 변백현
부제; ㅇㅇㅇ차임.
"빨리 서라 변백현? 어차피 잡힐거면서 힘빼지 말라고!!"
내가 얼마나 이날을 위해 열심이 달리기를 해왔던가. ㅇㅇㅇ인생 십칠년 살아오며 이토록 열심히 달린적이 있었던가?
"메롱이다!!"
고개를 돌려 혀를 얄밉게 내밀어 주곤 다시 페이스를 유지하는 변백현. 그리고 다시 속도를 올리며 무섭게(?) 변백현을 추격하는 ㅇㅇㅇ. 우리의 꼴은 참 한심하기 그지 없었다. ‘항복.’ 이 한마디만 하면 모든것이 종료 될텐데 자존심이란게 뭔지 우리를 독하게 만들었다.
-
이 사건의 시작은 이러했다.
햇빛이 유난히 쨍쨍한 오늘. 이런 날에 체육, 그것도 하필 오래달리기를 한다니. 죽을 맛이었다. 체력이 젬병인 나는 거희 십분만에 운동장 여덟바퀴를 돌고나서 숨을 거르며 스탠드에 앉아 있는데 오늘따라 날씨가 짜증나게 좋다. 몇달전부터 좋아했던 경수선배에게 어제 고백했다 차여서 기분도 안좋은데 날씨는 왜 좋고 난리? 오늘 같은 날에 누구한명 걸리기만 해봐라.
"이 오빠 달리는거 봤냐? 신기록 세우셨다."
뭐래. 오빠는 무슨. 햇빛때문에 오만상을 찌뿌리고 있는데(절대 경수선배에게 차여서라고는 말못한다.) 박찬열이 옆에서 말을 걸어온다.
"가라."
"왜, 너무 멋져서 보기가 힘드냐? 괜찮아~ 넌 내 친구니까 특별히.."
"아!! 좀 꺼지라고!!"
자랑스럽다는 표정을 짓고 내앞에 떡하니서서 지자랑을 하는 박찬열때문에 짜증이 더 솟구쳤다. 차인 친구 위로는 못해줄 망정 지자랑이나 하고있다니!!
"야, 그냥 비켜줘라. 어제 ㅇㅇㅇ 차여서 기분 안좋아."
"아그래? ㅇㅇㅇ, 진작 말하지 그랬냐."
빠직. 저멀리서 오래달리기를 가뿐히 뛰고 오며 말하는 변백현. 나 차인거 동네 방네 소문내고 다닐일 있니 백현아? 입좀 다물지 않을래?
"그래, ㅇㅇ아. 차인건 쪽팔림이 아니란다. 이것도 다 커가면서 응? 한번즘 격고 이러면서 어른으로 성장…"
'변백현 죽이고 지옥가겠습니다!!', '그딴 성장 집어치우고 너나해!!!' 이런 말들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그래, 어제 차이고 울면서 변백현한테 전화한 내가 등신이지. 누굴 탓겠냐. 변백현이 저런애였다는걸 잊고있던 내잘못이다.
"야, 솔직히 도경수선배보다 내가 더 낫지않냐? 너도 보는눈이 참 낮은것 같아. 내가 교육좀 다시…"
변백현의 주저리를 뒤로하고 난 말없이 스탠드에서 일어나 바지를 털었다. 하하하. 백현아 아까 박찬열 나한테 욕듣는거 못봤어? 열심히 말을하고 있던 변백현은 이제서야 내가 자신을 죽일듯이 쳐다보고있다는걸 느꼈는지 한발작 두발작 뒤로 물러서고있었다.
"삼초시간준다. 삼, 이, 일."
3,2,1. 무섭게 쫓아가는 ㅇㅇㅇ과 헐레벌떡 도망가는 변백현이었다.
나 글잡에다 처음 글써본다...!!!!! 예전에 엑독방에다 김팀장 이런글 쓴적은 있었는데 글잡은 처음!!
그래서 뭐가 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암튼!! 길게 주저리 안하고 나는 이만 뿅하겠소!! 다음편에 볼수있으면 보자구요!!!
모르는거 많으니까 잘못된거있으면 둥글게 알려주십쇼ㅠ!!!
+
글쓰자마자궁금한거생겼는데 신알신이뭐져..?
그 불마크는 뭐고... 아....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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