삑."3800원입니다""....."".....손님?""...아....예..."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돈을 꺼내기 위해 지갑을 꺼냈다.뿌옇게 흐려지는 눈앞에 천원짜리가 몇장있는지 조차 세어지지가 않아 오천원 한 장을 직원에 손에 쥐어줬다."5000원 받았고 거스름돈...어...200원입니다"알바를 하는 게 처음인지 서툴게돈을 받고 거스름돈을 주는 모습에 예전의 기억이 겹쳐보였다"안녕히 가세요"명수는 준 200원을 손 안에 꾹 쥐고 편의점을 나왔다.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겠다.이성열이였어...내가 알던 모습 그대로의 이성열이였어.....왜...거기에...."저기요, 손님!!""....?""죄...죄송해요...거스름돈 잘못 드렸어요!""네?""아..아니..1200원 드려야 되는데 4000원 내신 줄 알고 200원 드렸어요..."".....그거 말해주려고 온거에요?""네...;""그럼 내일 줘요.내일도 올꺼니까""잉?"다시 앞만 보며 걸어가는 명수에 성열은 어리둥절해졌다.뭐여..편의점 들어가기 귀찮다는 건가?..이상한 사람이네..그러다 퍼뜩 생각난 듯"앜!!저 사장님한테 혼나는데!!"저 멀리서 성열이 소리치는 목소리가 다 들렸지만 명수는 절대 뒤돌거나 다시 성열에게 가지 않았다.천원이 중요하지 않았던 건 아니였다. 오히려 돈계산이 철저했던 명수는 100원 하나까지도 정확히 받아내곤 했다.하지만 지금 성열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조금이나마 대화를 나누어 마음은 편해졌지만 이 순간, 성열은 꿈과 같이 느껴졌다.꿈이라면 괜히 기대 부풀리지 않게 여기서 끝내는 게 낫겠지...현실이라면..너무 조급해 할 필요도 없어근데...이성열은 어떻게 여기 있을까?이미 오래전에 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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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