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앞뒤구르기 전체글ll조회 1152l 1

 

 

 

 

 [종인/세훈/ㅇㅇ] 발레리노, 보스 그리고 나 | 인스티즈

 

 

pro. 그의 이야기

 

불쾌함. 필요 이상의 끈적거림. 처음 그가 공항 게이트를 빠져 나오면서 든 이 도시의 감상이었다.

게이트 너머 유명 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노라는 대접에 걸맞게 가이드가 환하게 팻말을 들고 그를 반기고 있었다.

대포 카메라를 든 몇몇 그의 열성팬들도 보인다. 그에게 절대적인 신뢰와 애정을 보내는 이들. 

해외무대에서 거의 활동하지만 그가 어디를 가고 무엇을 하는지 팬들의 정보력은 허를 찌르는 수준이다.이는 그가 수석 발레리노인 덕도 있지만 외모 역시 컸다.

 그가 나오는 공연, 곳곳마다 따라다니며 심지어는 세달 장기공연 표를 미리 한꺼번에 구입해서 지정석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업계의 공공연한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사실 남들이 뭐라고 지껄이던지 크게 상관하지는 않는다. 이 역겨운 일만 끝내면..다시는 이쪽 분야에 발을 들이지 않을테니.

 

"오빠! 여기 한번만 봐줘요!"

 

막 게이트에서 나오는 그를 알아본 목청 큰 팬이 소리를 지른다. 덩달아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모두 그에게 쏠린다.

 

'뭐야 연예인이야?' '처음 보는 얼굴인데..썬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모르겠네. 듣보잡인가?'

 

쇼를 시작할 시간이다. 팬들과 여자들은 그의 일명 '빙구 웃음'을 아주 좋아했다.

무표정일 때는 세상만사에 미련도 관심도 없을 것처럼 냉랭해 보이는 위인이 웃으면 그렇게 다정하고 친절한 오빠같아 보인다는 이유에서였다.

아직은 그에게 그들이 필요했다.

썬글라스를 벗고 환하게 웃으며 그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과 가이드에게 다가갔다.

그의 웃음에 한치의 예상도 벗어나지 않고 환호를 지르는 팬들에게 손 한번 흔들어주는것도 잊지 않고.

 

" 반갑습니다."

" 어어...안녕하세요 김종인씨! 만나서 반갑습니다! 와 실물도 후덜덜하시네요~ 심장이 쿵! 하는줄 알았다니까요~"

" 감사합니다.. 성함이?"

" 네 제 이름은 김민석입니다~ 제가 이 홍콩 지리와 명소에는 빠삭하거든요! 이주일동안 책임지고 모시겠습니다~

먼저 숙소부터 가보시겠습니까? 아니면 바로 투어를..?"

" 아뇨. 투어는 괜찮습니다.바로 호텔로 가죠."

 

그의 가이드는 숫기 없고 맹해 보이는 첫인상과는 달리 호들갑을 떨었다. 꽤나 피곤한 성격일지도 모르겠다.

어찌됬든 지금 당장은 호텔에 가서 짐을 풀고 쉬고싶은 마음 뿐이었다.

그에게 7월의 홍콩은 여전히 무덥고, 역겨운 도시일뿐이니까.

 

-

 

 

" 편하게 쉬십시오! 뭐 불편하시거나 궁금하신거 있으면 바로바로 전화주시고요~

홍콩하면 또 야경인데...뭐 기회는 많으니까요!"

"네 알겠습니다. 일단은 좀 쉬고 싶네요."

 

내 말투에 피곤함과 언짢은 기색을 느꼈는지 민석이 재빨리 그럼 이만 ! 하고 나갔다.

시내 한복판의 고층 최고급 호텔의 스위트룸. 7년만에 찾은 홍콩은  이렇게도 다른 대접을 해준다. 홍콩의 야경이라..

그때는 물릴 정도로 봐왔고, 겪어왔다. 홍콩의 야경은 장미와도 같은 면이 있어서 겉에서 봤을때는 아름답지 그지없고 환상적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온갖

음모와 권모술수, 폭력, 살인이 판치는 장미의 가시와도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그 겉의 아름다움만 보고 달려들었다간

가시에 찔려 다치거나, 죽기..쉽상이었다. 아마 그 시절에는 이 호텔을 보고 나중에 꼭 성공해서 저 호텔의 꼭대기층에 머물고 말거라는 당찬

포부를 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꿈은 이루고나면 금방 부셔져버리는 모래성처럼 부질없고, 허망할 뿐인 꿈이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바랄 것도 이룰 것도 없는 위치에 올랐다.

그리고 내가 시작한 이 도시는 딱 맞춤이다.모든것을 끝내기에..

 

 

 

 

pro2. 그녀의 이야기

 

 

" 세인씨! 2106호래 얼른가봐!"

" 네 고마워요 언니!"

 

 

오늘은 호텔리어로써 일한지 삼일째 되는 날이다. 말이 호텔리어지 사실상 청소부, 혹은 벨보이와 다름없는 막노동 생활이다.

그러나 오빠에게 더 이상 손벌리고 싶지 않아서 이 일을 자청하게 됬다. 문제는.. 나 혼자 오빠에게 손벌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고 해서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내 하나뿐인 남동생, 오세민이 그렇게 사고를 쳐대니!

이번에는 또 무슨 사고를 쳤는지 같이 일하는 21층 담당 호텔리어 언니가 사색이 되서 달려와서는

' 야 니동생 또 사고쳤대! 이번에는 제대로 건드렸나봐 경찰 부른다고 난리났어!' 라며 알려줬다.

오빠가 이 일을 알기전에 얼른 수습해야하는데 오세민이 사고치는 스케일은 항상 내가 수습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

게다가 경찰이라니.. 경찰까지 개입되면 오빠까지 조금 곤란한 위치에 놓일지도 모른다.

 

" 엘리베이터는 왜 이렇게 또 안와.."

 

머피의 법칙이라고 했나. 홍콩 시내의 호텔 평균보다 훨씬 빠르고 스피디한 엘리베이터를 자랑한다더니 오늘은 말짱 도루묵이다.

젠장... 무슨 일이 있어도 오빠나 경찰이 알기전에 먼저 도착해야하는데..이놈의 엘리베이터는 꼭대기층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원래 호텔 직원은 일반 고객들이 쓰는 엘리베이터를 쓸 수 없어서 VIP 전용 옆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엘리베이터를 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렇게 긴급한 상황에서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는다면....계단을 탈 수 밖에. 오세민놈은 하필이면 또

고층 오브 고층, 21층을 쓴거지..당최 도움이 안되는 녀석이다.

 

 

-

 

"헥헥-"

 

겨우 2106호앞에 도착했다. 원래 평소같았으면, 방문이 활짝 열려있고 남자가 싸대기 맞는 소리라던지, 여자의 고함소리라던지

한판의 추격전이 벌어졌어야 정상이건만 문은 이상하게도 굳게 닫혀있고, 사람 말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설마 언니가 나한테 거짓말을 했을리는 없고..그럼 잘못 알려줬나? 그렇다면 이 문을 여는건 큰 결례가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무슨 일이 벌어진 거라면 사고친 동생놈의 누나된 도리로써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암, 문을 열어야지.

 

딸깍-

 

그러니까 제발..사고친 방이어라! 아니, 사고치기 전의 방이어라!

 

 

" 누..누나......."

"............"

 

그리고 내눈앞에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쁜, 최악의 상황이 펼쳐져있었다.

이미 누군가에게 벌써 몇대 맞은건지 얼굴은 퉁퉁 붓고 무릎을 꿇은 체 몸을 사리고 있는 동생놈과,

그옆에 귀신산발이 되어 붉은 립스틱을 찐하게 칠한 굉장히 어려보이는 여자와, 돼룩돼룩 살찐 돼지가 따로없는 곤봉을 든 경찰관에..

 

" 왔나."

 

이미 상황 종결시킨 분위기를 내면서 원래 자기 자리인냥 쇼파에 앉아있는 절대 피하고 싶었던 인물 1순위,

나의 오빠이자 이 호텔의 주인 오세훈까지 말이다.

 

 

 

 

 

 

 

 

 

 

[종인/세훈/ㅇㅇ] 발레리노, 보스 그리고 나 | 인스티즈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2
이런 분위기 사랑합니다...♥ 신알신하고가요!!
9년 전
독자3
헐... 분위기 취저... 신알신 하구 가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빅스 [VIXX] 너비쨍 남장하고 빅스 영입된 썰 11 71 남장비쨍이 12.23 21:50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0 헷헤 12.23 21:43
엑소 [EXO빙의글] 농촌 학교 pro 뉸누냔나 12.23 21:30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2 불빛이 터지는 12.23 21:28
엑소 [EXO/징어] 엑소 일반인 여자친구07 (부재: 과거의 사람) + 백현,세훈 번외(1)41 암호닉/암호 12.23 21:17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0 REAL V.V 12.23 21:16
엑소 [EXO/징어] 존나 경상도 사는 오빠만 10명에 남동생만 2명인썰2 부제: 징어집 남자들의 ebs파..60 뿜깡 12.23 21:00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7 라붸 12.23 20:36
빅뱅 [빅뱅] 국민여신여배우인 내가 권지용이랑 사귐12 너나우리 12.23 20:33
빅스 [VIXX/엔택/미정] 로빅빌라에는 '여섯' 남자가 산다. 013 소리아 12.23 20:13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3 백도샵 12.23 19:44
빅스 [VIXX/이재환] 정략결혼과 이재환, 그리고 너 262626319 0524 12.23 19:40
엑소 [EXO/디오] 넌다예뻐 kakaotalk6 12.23 18:35
엑소 [EXO/백현] 제발오늘은이쁘게하구와 kakaotalk10 12.23 17:59
엑소 [EXO/백현] 학교 축제날 남자친구랑 카톡하기 글주의14 니남자친구 12.23 17:03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8 사랑둥이들 12.23 14:36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늑대인간 (조각글)12 12.23 03:36
엑소 [EXO/찬열] 구남친 박찬열 112 Lovely D.O. 12.23 00:47
엑소 [EXO/카백] 카백이들이 24시간이 모자라를 춘다면? 018 카배애액썰 12.23 00:38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3 오춘식 12.23 00:36
엑소 [EXO/징어] 엑소 일반인 여자친구 06 (부재: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30 암호닉/암호 12.23 00:33
엑소 [EXO] 너징의오빠가EXO멤버인썰56 안녕하디오 12.22 23:52
빅스 [VIXX/빚쟁이] 너 빚쟁이 김원식 여동생인 썰 04 .kakaotalk (부제 : 복.. 20 12.22 23:52
엑소 [EXO/징어] 오세훈 쌍둥이 동생이 국가대표인 썰 1434 국가대표 12.22 23:43
엑소 [EXO/징어] 너징이 SM 신인 솔로여가수 인 썰18 (너징과 엑소의 화보촬영 上)18 솔로신인징어 12.22 23:29
B.A.P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4 Chanie 12.22 22:59
엑소 [EXO/백현] 요놈을 어찌할꼬 2 (부제: 이 쪼꼬미한 생명체는 뭐죠?!)3 포치링 12.22 22:56
전체 인기글 l 안내
6/11 4:34 ~ 6/11 4:3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