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 왔으니까 좋아해줘!ㅋㅋㅋ
아까 온게 너무 짧아서...ㅎㅎ
얼른 얼른 시작이나 할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원이가 하도 긴바지로 갈아입으라고 뭐라해서 하...결국은 내가 졌어
내가 언제 지원이를 이길수있는 날이 오긴하겠어?
날씨도 더운데 내가 5부를 입었다고!
딱 갈아입고 나오니까 지원이 표정이 확 바뀌는거야...ㅠㅠㅠ
아까는 막 무섭게 정색하고 그러던 애가 갑자기 내가 좋아하는 그 눈웃음있잖아..
막 처음에 내가 보고 완젼...하 귀엽다던...
그런 웃음을 보여주는데...마음이 약해져가지고....;
나가면 더울거란 생각을 잊었어...ㅋㅋㅋㅋㅋㅋㅋ
나란 여자...단순한 여자....ㅎ
![[TeamB/바비] 외고다니다가 자퇴하고 YG연습생되서 연애하게된썰 3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1209/0/8/e/08e8d5f44f432a320ec614a59b2fb866.gif)
"이거봐, 긴 바지 입으면 얼마나 예뻐. 움직이기도 편하지?"
"...몰라"
![[TeamB/바비] 외고다니다가 자퇴하고 YG연습생되서 연애하게된썰 3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1209/3/b/5/3b528755c4283aebabd73425c8aaf38d.gif)
"에이, 오빠가 너 내놓기 불안해서 그래요. 오빠 말 좀 듣자"
"알았어...."
"아이 착해. 자 이리와봐. 오빠 옆으로 와봐ㅋㅋㅋㅋㅋ"
우리 집 쇼파가 좀 넓어. 근데 길이도 길고 한 부분에 사람이 두명이 앞뒤로 앉을수있는?
그런 크긴데 지원이가 자기 앞쪽으로 와서 앉으라고 쇼파를 툭툭치면서 자기 옆으로 오라고 했어
헤헤, 또 좋아서 오라는 데로 갔지....
그러니까 또 안는거야...아니 지원이는 무슨...백허그 성애잔가?
내 등만 보이면 안아...또 그냥 안는게 아니야! 무조건 내 어깨랑 목사이에 입술이 닿게 얼굴을 묻어
으아ㅏ앙 내 얼굴 점점 또 빨개진다...
좀 가만히있으면 되지!으아 얼굴은 왜 비벼!
나한테 왜그래..!얼굴 터질것같다고 나는 지금!!!!
왜 아무렇지도 않은건데 너는!!!!
그리고 안방에 엄마 있다구!!!아빠도 언제 들어올지...모른다구.....
그래...아빠는...언제 들어올지 모르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현관을 열고 들어오셨어...
우리아빠 되게 개방적이신데, 막상 딸이 남자친구랑 스킨십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당황하셨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당황하지않은척, 태연한척 웃으시더라...
"○○아, 남자친구?"
"아..응...지원이야...김지원"
"동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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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뇨. 제가 ○○이보다 한살많습니다"
"아 그래?일단 나갈준비 좀 하자. 고기먹으러 가야지"
"네"
아빠랑 지원이랑 얘기하는데 뭔가 갑자기 지원이가 되게 믿음직스러워 보였어
원래도 그랬지만, 아빠랑 얘기하는데 진짜..너무 멋있었어ㅠㅠㅠ
어느새 엄마랑 아빠가 나갈준비를 다 하고 아빠차를 타고 우리가족들끼리 되게 자주가는
고기집을 갔어!ㅋㅋㅋㅋ맨날 엄마랑 아빠랑 셋이서만 오다가
지원이까지해서 넷이서 오니까 뭔가 색달랐어...ㅋㅋ진짜 가족이 된듯한...
근데 우리 가족 모두가 다 당황했던거는 고깃집 사장님때문에 더 당황했어
나랑 지원이는 항상 음식집에서 당황하는것같애..
떡볶이집에서 부터 포장마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문을 받으시면서 우리를 아시면서....어휴...내 나이 아시면서..ㅠㅠㅠ
"아, 오늘은 사위랑 오셨나보네요?항상 가족 셋이서만 오시다가
사위랑 같이 오니까 보기 참 좋아요. 아주 선남선녀가 따로 없네요"
![[TeamB/바비] 외고다니다가 자퇴하고 YG연습생되서 연애하게된썰 3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1209/a/4/d/a4dd60fe27ed54024af58a5fa680c864.gif)
"아, 감사합니다"
"아 사위는 무슨. 아직 결혼을 전재로 사귀는것도 아닌데요 뭐"
"아 여보 왜, 밥서방 얼마나 괜찮은데"
"아 얘들이 나이가 몇인데 벌써 밥서방이야"
"에이 아빠, 애칭이지"
"아 몰라 됐어. 고기나 구워 먹자"
![[TeamB/바비] 외고다니다가 자퇴하고 YG연습생되서 연애하게된썰 3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1209/8/1/4/814933292b7646a465c5c3aec6bc4061.gif)
"집게 저 주세요. 제가 구울게요"
아빠가 고기 구우려는거 지원이가 집게를 아빠손에서 뺏어들고 자기가 직접 나서서 굽는다고 했어
ㅠㅠㅠㅠㅠㅠㅠ이거 봐ㅠㅠㅠ얼마나 멋있어
아빠도 살짝 당황해서 아..응..그래..고마워...이러시고...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나저나 이때까지만 해도 지원이의 미친 친화력이 아빠한테는 적용안되는줄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아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원이의 친화력은 남녀노소 누구한테나 적용이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원이가 열심히 구운 고기를 다 먹고, 아빠가 계산을 하시고 이제 집으로 갈 시간이였어
근데 아빠가 지원이한테 일단 우리집으로 잠깐 오라고 하셨어
이제 다 먹고 인사하고 숙소로 갈줄알았던 지원이도 당황, 나도 당황, 엄마도 당황...ㅋㅋㅋ
근데 뭐 어쩌겠어. 아빠가 데려 가겠다는데..ㅋㅋㅋㅋㅋㅋㅋ
지원이도 집까지 따라왔지...ㅎㅎ
집에 도착하고 나서, 거실에 아빠가 딱 앉더니 엄마를 불렀어
"내가 제일 아끼는 걸로 두개만 일단 갖다줘"
"밥서방 아직 미성년자에요...!"
"아 됐어. 미성년자면 어때. 내가 식당에서 이러고 싶었던걸 참았어
곧 데뷔도 해야하고 공인될 앤데, 밖에서는 안되니까 집에 데려오려고"
"허휴...알겠어요"
제일 아끼는거 두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술 두개였어
위스킨가 뭔가...그거 정말 아끼더라고...내가 봤을때 이게 이거고 저게 저건데...ㅋㅋㅋ
근데...지원이 아직 미잔데..ㅠㅠㅠㅠㅠㅠㅠ술마시면 안되는데..
복근도...ㅠㅠㅠㅠㅠㅠㅠ없어지는거 아니야?저번에 제대로 못봤었는데...
엄마가 술이랑 술잔이랑 얼음이랑 챙겨서 아빠한테 갖다주니까,
아빠가 지원이를 보면서 입을 여셨어
"술은. 술은 마셔봤나"
![[TeamB/바비] 외고다니다가 자퇴하고 YG연습생되서 연애하게된썰 3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1209/7/b/3/7b392fc70e9ce00df6eab4df498fd969.gif)
"전에 미국에 있을때, 아버지가 기분좋으실때 권해주는 술 한두잔은 한번씩 마셔봤습니다
남자는 어렸을때부터 한두잔은 할수있어야된다고..."
"그래 그래 당연하지!오늘만은 마셔!
내가 보호자로 있으니까 괜찮아, 자자!"
"헐..아빠...ㅠㅠㅠㅠㅠㅠ지원이 아직 미성년자...ㅠㅠㅠㅠㅠ"
"딸!괜찮으니까 너는 들어가서 자세요. 딸 남자친구 안해쳐 아빠가
설마 아빠가 막 해치겠어, 안그래 밥서방"
"아...네 그렇죠. ○○아 들어가서 자고 있어"
왜 또 자고 있으래...안그래도 잠 오기는 했는데...
밥 먹고 들어오니까 10시가 넘긴 했었거든...어제 늦게 잔것도 있고...
오늘 일어나자말자 연습실간것도 있고...
그래서 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고 했는데 결국 졌어...
내 방에서 잠들었다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원이랑 아빠랑 하는 얘기 듣고싶었는데...얼마안되서...잠들었어...ㅠㅠㅠㅠ
한 10분 잤을까?하고 깨서 휴대폰 시간을 확인해봤는데 2시가 넘었었어...네시간이나 잤어..!흐아아아ㅏㅇ
그래서 눈은 안뜨고 정신만 깨어있는 상태에서 밖에 소리에 집중해봤는데, 아빠랑 지원이가 막 웃으면서
떠들고 있더러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한 5분인가 지나니까 조용해지더라구...
그래서 뭐지?이러고 있었는데 조용히 내 방 문이 열렸어...
"오빠?"
![[TeamB/바비] 외고다니다가 자퇴하고 YG연습생되서 연애하게된썰 3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1209/7/f/8/7f8d9b683787e76b7049ecc90983a305.gif)
"아직 안자고 뭐해써요..."
살짝 발음이 꼬인체로 내 침대쪽으로 왔는데 술냄새가 엄청났어...어휴
아빠가 많이 먹였나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술 많이 마셨어?"
![[TeamB/바비] 외고다니다가 자퇴하고 YG연습생되서 연애하게된썰 3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file/20141209/7/c/a/7ca9221371a314715005ddbecee65a51.gif)
"아니, 어빠가 진쨔 쪼오오끔 마셨거든?괜찮지?"
"응ㅇ응 괜찮지!오빠 근데 숙소는 어떻게 가게?이렇게 취해서"
"장인어른이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래써!"
"응?내방에서?"
"응응 ○○이 방에서 자래써!"
"아빠랑은 무슨 얘기했어, 응?"
"........"
대답이 없어서 보니까, 내 옆에 눕더니, 그냥...어휴...그대로...
잠이 들어있더라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아빠는 무슨 생각으로 애를 이렇게 술을 마시게 했는지..!
몰라 나도..ㅠㅠㅠㅠㅠㅠ그냥 잘래...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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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약속지켰어요...헤헤
오늘 새벽에 온다고 했잖아요...ㅋㅋㅋ
근데 늦어서 기다리는분이...있을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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