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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망상글] 하이브리스토필리아 증후군 | 인스티즈

 

 

 

 

 

 

BGM : 브라운아이드걸스 - 불편한 진실

 

 

 

 

 

※ 이 망상글은 지극히 당신을 위해 만들어진 글임을 알리는 바입니다. (즉, 여주=당신) ※

 

 

 

 

 

[박태환/망상글] 하이브리스토필리아 증후군

 

 

 

 

 

 

 

 

 

 

"" 태환씨, 얼른일어나 회사가야지 "

 

 

 

 

 

매번 아침마다 이렇게 남편을 잠과 떼어내기 위해서 꽤나 고생하고있다.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같은공간에서 숨을 쉬고 내 하루의 마지막을 이사람과 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벅차고 설레는지 모르겠다. 옹알옹알거리며 기지개를 한번 하더니 금새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는 태환씨. 보기좋게 차려진 식탁의 음식을 보고선 철푸덕 앉아버리는 내 남편을 따라서 바로 건너편에서 자리를 잡았다.  묵묵하게 밥만 먹던 태환씨는 물- 이라며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재빠르게 투명한 컵에 물을 따라주었다. 잠시 젓가락질을 멈추고선 턱을 괴더니 한참이나 나를 쳐다보았다. 이 사람이 갑자기 사람 부끄럽게 아침부터 뭐하는짓인가 싶어서 활짝 웃으면서 나 이쁜거 아니까 얼른 밥먹어요- 라며 수저를 쥐어주었다. 태환씨는 그런 내가 마냥 귀여운건지 소리없이 웃고서는 오늘도 늦게 들어올 것 같으니 먼저 자라는 아쉬운 말을 내뱉았다.

 

 

 

 

 

" 항상 하는 일인데 안지겨워? 일도 그만하면 많이 했잖아- 이제 좀 일찍들어오는건 어때 태환씨? "

 

" 항상하는 일인데 지겹긴, 당신 생각하면 일찍 들어와야 되는데 워낙 정신없이 하다보니까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몰두하게 되버려- 미안해 여보 "

 

" 치- 나 좀 섭섭해지려고 한다 "

 

"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당신이 이해 좀 해줘- "

 

" 말은 이쁘게도 잘해요 자, 넥타이 다 매어드렸으니 얼른 출근하시지요 낭군님 "

 

" 으이구- 이뻐라 "

 

 

 

 

 

현관 앞에서 신발을 신고서 허리를 펴는 태환씨에게 외투와 가방을 건내주었다. 오늘도 수고해요 화이팅- 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고서 태환씨의 입에 살짝 입을 맞추었다. 괜히 했나 싶을 정도로 별 반응이 없는 태환씨는 갑자기 볼이 빨게지더니 어버버거리며 휙 나가버렸다. 귀엽기는- 한번 씨익 웃고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그와 내가 쓰던 침대 이불을 정리하고 베개시트의 각을 잡고, 침대를 한번 쓰윽 훑어내려갔다. 침대의 끄트머리에 앉아서 탁자위에 올려져있는 결혼사진을 손에 집어 올렸다. 새하얀 웨딩드레스와 멋진 턱시도를 입고서 활짝 웃고있는 사진속의 우리를 보니 다시 한번 새삼 내가 결혼을 했구나라는게 실감이 났다. 잠시 감상에 젖어있는데 액자를 손에서 놓쳐버렸다. 재빠르게 주웠지만 액자의 유리에 금이 가버렸다.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유리를 빼내었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버리려는 유리에 손가락이 베여버렸다. 묽고도 새빨간 피들이 사진위로 툭툭 떨어졌다. 새하얗던 사진속 웨딩드레스가 핏빛으로 빨갛게 물들어가자 기분이 여간 나쁜게 아니였다.

 

 

 

 

 

" 오늘 아침부터 불길하게 왜 이러는거야 "

 

 

 

 

 

덕지덕지 붙인 반창고를 붙인 손으로 몇시간동안이나 집안일을 하니 이리저리 불편한게 많았다. 이리저리 뒹굴거리며 TV를 보기도 하고, 한창 바쁠 태환씨에게 문자로 손이 다쳤다며 문자도 보내보았다.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일찍오는 답에 얼른 홀드를 풀어 문자를 확인했다. 괜찮아? 라고 온 딱 세글자.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조금 섭섭한 마음을 부여잡고 다시 TV에 신경을 집중했다. 그때 휴대폰에 알람음이 울리더니 문자가 왔다. 별 신경도 쓰지않은채 문자를 확인하니 태환씨였다. 문자의 내용은 오늘은 생각보다 훨씬 집에 일찍 들어올것같다는 말이였다. 아까전의 문자는 생각도 나지 않는듯 금방 미소를 띄우며 몇시? 미리 장이라도 봐둘께 뭐먹고싶어? 라고 답장을 보내었다. 이번엔 문자가 아닌 전화가 온다.

 

 

 

 

 

" 응 태환씨 웬일이야 일찍올것같다니? "

 

' 생각보다 하던 작업이 일찍 끝나서 '

 

" 그럼 같이 마트가서 장이라도 볼까 ? "

 

' 시간도 어중간하니까 오랜만에 집에서 데이트나 합시다 '

 

 

 

 

 

꺄르르거리며 전화를 끊고서 얌전히 태환씨를 기다렸다. 그런데 평소같았으면 도착하고도 남았을 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연락 한통이 없었다. 무슨일이라도 생긴건가싶어서 전화를 걸었지만 신호가 끝까지 갈 때까지 전화를 받지않았다. 혹시 운전중이여서 못받는건가 싶어서 침착하게 기다렸다. 그때였다- 누군가가 현관문을 다급하게 두들겼다. 안그래도 불안한데…. 행여나 그이 일까봐 인터폰을 꾸욱 눌려 확인했다. 화면에 비친 모습은 굉장히 불안하고 주변을 살피는 태환씨였다. 안도의 한숨을 푸욱내쉬며현관문을 여는데 휘청거리며 집안으로 들어와 갑자기 나를 안았다. 왜그래 태환씨 무슨일 있었어? 품에 안긴채로 물어보자 고른숨을 내뱉으며 내손을 잡더니 울상을 짓는 태환씨.

 

 

 

 

 

" 다쳤다길래 놀랬어 급하게 정리하고 왔어 괜찮은거야? "

 

" 지금은 괜찮아 근데 왜이렇게 급하게 문두드린거야? "

 

" 그냥 심심해서? "

 

" 난 또 무슨일 있는줄알고 놀랬잖아. 얼른 옷갈아 입어…. 또 옷에 뭐 묻히고 들어왔네 이거 옷에 묻은건 잘 지워지지도 않는단 말이야 "

 

 

 

 

 

내가 핀잔을 주자 미안해라는 입모양만 하고선 옷갈아입으러 침실로 쏘옥 들어간 태환씨. 이 옷은 드라이 맡겨야겠네- 과일 몇개를 냉장고에서 꺼내어 거실에 들고와 이쁘게 깎았다. 하나 둘씩 접시에 담아내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태환씨가 나왔다. 둘이 쇼파에 앉아 접시에 담긴 과일을 포크로 찍어 서로 먹여주었다. TV 채널을 돌리던 태환씨는 뉴스채널에 시선을 고정하고는 볼륨을 높혔다.

 

 

 

 

 

" 이번 연쇄살인은 특정한 목적이 있는 살인이 아닌 살인 그 자체를 즐기는 한 살인마의 연쇄살인이라 추측되었습니다. 장소 또한 광범위하여 수사망을 좁혀나갈수없는 실태라고 합니다. 모든 분들은 되도록 저녁의 외출은 삼가주시길바랍니다 "

 

" 오늘도 꽤나 떠들썩하네 그치 태환씨? "

 

" 그러게 말이야 이제 좀 잠잠해질것 같은데… "

 

 

 

 

 

누군가가 내 몸을 흔들었다. 정신이 혼미해진 나는 그저 멍하니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내 귓가엔 단 한소리 밖에 들리지않았다. 내가 원한건 그와 나의 행복한 삶이 였다.

 

 

 

 

 

" 죄수번호 89927 마지막으로 할 말은 없는가 "

 

"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당신 때문에 죽는 길이 외롭진 않을꺼예요 "

 

 

 

 

 

' 털컹…. '

 

 

 

 

 

 

 

 

 

 

-----------------------------------------------------------------------------------------------------------------------------------------------------------

 

 

' 하이브리스토필리아 증후군 '

끔찍하고 흉악한 범죄자에게 이성으로서 매력을 느끼고 그를 동조하는 것 또는 그러한 사람을 지칭하며, 그러한 증상을 하이브리스토필리아 증후군이라 함

스톡홀롬 증후군과 비슷하지만 스톡홀롬 증후군과는 전혀 다른 증후군입니다.

 

제가 원래 표현하고자했던 내용이랑은 완전히 딴판이 되버렸지만, 이해를 돕고자 이야기 해드리면 뉴스를 보고 서로 대화를 하던건 글 속의 ' 나 ' 가 꿈꾸던 박태환선수와의 삶입니다. 마지막의 이야기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길께요. 어째서 박태환선수가 ' 나 ' 에게 고맙다고 하는지도 잘 생각해봐주세요. 이번에 쓴 글은 여러분에게 궁금증과 함께 뭔가 아쉬움을 남기고 싶었거든요. 생각보다 잘 표현 된 것 같진 않지만 제 나름대로릐 애정을 최대한 쏟아부은 작품이랍니다. 중간중간 찾아보시면 정말 눈에 띄는 복선이 있을꺼예요. 제가 이 녀석 때문에 얼마나 낑낑거렸는지 생각만해도 짜증이 울컥울컥ㅠㅠ이번글을 계기로 확실해진거지만 전 뭔가 칙칙한 분위기거나 엄숙한 분위기의 글엔 젬병이란걸 알게됐어요ㅠㅠ 이제 이런글 안쓸끄야!

 

 

▶THANKS TO◀

♡기식빵님 스릉해요♡

※ 암호닉과 신알신은 언제나 두팔벌려 환영하고 감사하고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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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ㅠㅠㅠㅠ작가님저깐요입니다ㅠㅠㅠㅠ아아아아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쩔어요.... 여운이 대단해요!!!!진짜 금손이셔요ㅜㅜㅜ
11년 전
독자3
기식빵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엄청집중에서읽고내리니 내 암호닉이 뙇!!!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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